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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그리고 함께

기사승인 2021.02.24  15: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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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맞이 묵상집 ⑧

▲ 성자 예수님과 성부 하나님을 묘사한 스테인드 글라스 ⓒGetty Image

요한복음서 8:29

“나를 보내신 분이 나와 함께 하신다. 그분은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셨다. 그것은, 내 가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옆 차선을 나란히 달리는 차 안 운전자의 모습이 창밖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몇 해 전 버스 안에서 바라본 낡은 트럭 안에는 인생의 고달픔이 깊게 새겨진 얼굴을 가진 분이 스쳐가고 있었습니다. 왠지 모를 외로움으로 가슴이 허전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홀로’와 친숙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살기 위해 때로 ‘혼자’ 힘든 시간을 견뎌야만 합니다. 반면,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취약한 상황에 계신 분들은 ‘혼자’가 오히려 생존을 위협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혼자’와 ‘함께’가 모두 위험한 순간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분이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셨다.” 문득 트럭 운전자의 얼굴에서 저의 얼굴이 스쳤기에 허전한 마음이 든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새겨 봅니다. “혼자 버려두지 않으셨다.” 우리를 보고 계시는 주님께 얼굴을 돌려봅니다. 그리고 이제, 숨 쉬며 살아가도록 우리를 보내신 분이 기뻐하시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해 봅니다.

• 주님,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믿음을 주십시오.

NCCK kncc@kncc.or.kr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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