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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와 카르텔의 이익만 챙겨 국가를 수렁에 빠뜨렸다”

기사승인 2024.03.19  03: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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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안양중앙성당에서 월요시국기도회 폐막미사 거행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주최한 마지막 시국기도회가 안양중앙성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시국 강론과 발언자들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임석규

1년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의 목소리를 일으켰던 천주교 사제들의 시국기도회가 ‘폐막’을 알렸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18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중앙성당에서 ‘오염된 바다,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우려하는 월요시국기도회’를 안양지역 천주교인·시민 700여 명과 함께 폐막미사로 거행한 것이다.

사제단은 폐막미사 성명서를 통해 그간 시국기도회에 동참한 성직자·신도·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혼란스러운 시기에도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윤 정권의 검찰독재 타도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강론에 나섰던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수원교구 특수사목)는 요한복음 8:1-11과 구약 외경 다니엘서 13:41-62을 본문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와 카르텔의 이익을 챙기기에만 급급해 국가를 수렁에 빠뜨렸다고 질책했다.

이어 오만한 권력자들과 그들의 농간에 빠져 동조해 버린 대중들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악에 맞섰던 수산나처럼 그리스도인들이 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억강부약(抑强扶弱)하는 정의로운 삶을 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 발언에 나선 김정민 변호사(법무법인 열린사람들)는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으로 수사 외압을 받은 박정훈 대령을 변호하면서 마주했던 윤 정권의 책임회피와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강행을 두고 대통령의 자격 미달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사제단의 시국기도회가 시대적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시민들이 용기를 얻어 윤 정권의 퇴진을 외칠 수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힘으로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윤 정권 심판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 시국기도회에 참석한 천주교인들과 시민들은 안양 시내를 행진하며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임석규

시국기도회 직후 참석자들은 안양중앙성당을 기점으로 벽산사거리-중앙사거리-안양역 일대를 행진하며 윤 대통령 탄핵 및 윤 정권 퇴진 등 구호를 외침으로 1년간의 시국기도회 과정을 정리했다.

특히 행진의 목적지인 안양역에서 정성욱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서장과 오일석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이 현장 발언에 나서 사회적 참사를 외면한 윤 정권의 패륜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퇴진 투쟁에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는 지난해 3월 20일 전북 전주시 풍납문광장에서 시작해 전국을 돌며 이어왔으며, 1년간 총 28차례의 기도회를 집례해 윤 정권 퇴진 운동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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