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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의 가파른 증가, 한국 교회의 역할은

기사승인 2024.04.27  04: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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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 통합 사회봉사/사회선교위원회, 교회와 사회포럼 개최하고 고독사와 교회의 역할 살펴

▲ 예장 통합측 총회가 주최한 ‘교회와 사회포럼’에서 한국 사회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의 문제를 짚어보고 그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민선 이사장, 김현섭 대표와 장헌일 목사. ⓒ장성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 사회봉사부/사회선교위원회(위원장 한상영목사)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교회와 사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108회기 총회 사회봉사부 정책협의회 주제인 “다중재난과 사회적 돌봄”의 연장선으로 “고독사와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 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 기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고독사를 예방하고 그 가운데 한국교회의 역할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 포럼의 목적이었다.

포럼의 발제자로는 사단법인 오픈도어 박민선 이사장, 특수청소업체 에버그린 김현섭 대표, 한국공공정책개발원연구원 장헌일 목사(신생명나무교회)가 나섰다.

우리나라의 고독사 현황은(2022.4~2023.2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 2017년 2412명에서 2021년에는 3378명으로 5년간 40%가 증가했다. 하루에 열 건, 사망자 100명 중 1명 꼴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전체의 58.6%, 20~30대도 6.5%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 고독사의 84.2%로 여성의 5.3배로 50~60대 남성이 고독사에 취약한 계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의 고독사 원인은 자살인 경우가 많아 이것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고독사의 가파른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모두 1인 가구의 증가와 1인 가구가 연결되지 못하고 그로 인해 돌봄받지 못하는 고립상황을 원인으로 삼았다. 오픈도어 박민선 이사장은 “고독사는 1인 가구의 다양한 계층에서 이혼, 질병, 장애, 투자실패,실직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며 “이런 위기 상황을 상담할 수 없는 고립과 단절이 있는 고독생이 결국 고독사로 이어진다.”라고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교회의 역할에 대해 이웃사랑을 신앙의 큰 목표로 가지고 있는 교회가 고립과 단절을 끊어낼 수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교회의 역할을 주문했다.

또한 발제자들은 여러 원인 중에서도 경제적 문제를 고독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수청소업체 에버그린 김현섭 대표는 “고독사 현장을 수습 하다보면 그 사망의 원인으로 경제적 문제가 된 것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고 지목했다. 그래서 “접근이 쉬운 일자리를 제공하여 고독사 위험군에 있는 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우면서 더불어 심리적 접근을 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한 모범사례 발제자로 한국공공정책개발원연구원 장헌일 목사는(신생명나무 교회) 자신이 속한 마포구 대흥동의 종교협의회의 고독사 제로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심을 가지고 이제는 교회가 문을 열고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발제자들은 한목소리로 이웃을 생각하는 작은 관심이 홀로 쓸쓸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하며 죽어가는 한 생명의 고독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하며 그것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공동체가 교회가 될 수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장성호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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