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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돌아가겠다”

기사승인 2024.04.21  00: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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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내버려두셨다. 하지만 멸망하도록 내버려두신 것이 아니다. ⓒGetty Images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만군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야훼의 말씀이다.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돌아가겠다.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스가랴 1,3)

야훼 하나님께 돌아오라! 성서의 가장 기본적인 메세지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계시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등지고 삽니다.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서 그들에게 외면당하십니다. 이러한 상태를 오래 참으시며 돌아오라고 예언자들을 통해 호소하셨습니다. 끝내 반응 없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결국 분노를 쏟아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 후손들에게 동일한 말씀을 하십니다. 과거에서 미래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리석음일 것입니다. 무엇이 사람을 그리 만드는 것인지요?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을 찾는 것이 지혜라고 말을 하게 됩니다.

위의 본문은 짤막하지만 야훼의 말씀을 나타내는 말이 세 번 나올 만큼 그 사실 자체가 강조됩니다. 그 사이에 내게 돌아오라, 너에게 돌아겠다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가 다름 아닌 하나님입니다. 자신의 존재 전체를 걸고 그리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이 그의 진심을 다 담아 말씀하십니다.

돌아와야 할 곳이 하나님이라면, 그들이 떠나야 할 곳은 어디인지요? 4절은 악한 길, 악한 행위가 그들이 돌아서야 할 곳입니다. 악에서 돌이키는 없이 하나님에게 돌아갈 수 없습니다. 악한 행위를 떨쳐버리지 않고는 하나님을 향할 수 없습니다. 악을 미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악을 미워하고 악을 떠나고 악을 멀리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악의 실체를 드러내고 고발하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그의 명령과 그의 법입니다. 사랑의 산물입니다. 이것은 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주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향해 살 수 있게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고 사람을 사랑하는 길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해방의 법입니다.

하나님에게 돌아가는 것은 악을 떠나 사랑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노와 심판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에 이끌려 가는 것입니다. 돌아오라는 사랑의 외침이 세상을 뒤흔들고 이 세상에 사랑의 변화를 일으키고새로운 질서를 세우기를 빕니다.

악이 약자를 억압하고 수탈한다면 사랑은 약자를 채워주고 세워줍니다. 악이 약자를 비인격화하고 혐오한다면, 사랑은 약자를 존중하고 그에게서 하나님을 봅니다. 여기서 새로운 질서가 시작됩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만들어내는 질서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주로서 제자들을 시중드는 이로 그들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심으로 새세상에서 제자들이 어떻게 새질서를 구현할 것인지 그 질서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눅 22,24-30).

하나님께 돌아감으로 새로운 질서가 잉태되는 오늘이기를.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간절할 외침이 우리 속에 사랑의 불꽃을 일으키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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