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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에 팔리는 은혜”

기사승인 2025.01.11  03: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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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주 동안 본회퍼와 떠나는 여행 2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를 대가로 입게 된 은혜를 우리는 헐값에 거래하는 은혜로 전락시킨 것은 아닐까. ⓒGetty Images
“값싼 은혜는 회개 없는 용서를 설교하는 것이다. 공동체의 훈련 없는 세례이다. 죄의 고백 없는 성만찬이다. 개인적인 고해성사 없는 사죄이다. 값싼 은혜는 제자도가 없는 은혜이며, 십자가가 없는 은혜이며, 살아계시고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은혜이다.”(1) - ⟪나를 따르라⟫ 中에서

묵상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본회퍼는 이를 “값싼 은혜”라고 부르며 “값비싼 은혜”와 대조시킨다.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는 옳다고 정당화되는 느낌을 갈망하고, 우리가 어디에서 잘못했고 다른 사람에게 고통과 상처를 주었는지 인정하는 수치심을 피한다.

진정한 은혜, 즉 본회퍼가 값비싼 은혜라고 부르는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 본회퍼는 회개와 용서 없이는 값싼 은혜만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어디에서 잘못했는지 고백함으로써 우리는 삶에서 은혜의 의미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고, 다른 사람 및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시작할 수 있다.

당신의 삶에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부분을 생각해 보라. 은혜의 충만함을 경험하는 과정의 일부로 용서를 구하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도전을 시작해보라.

번역자 주

(1) 저자가 인용한 본회펀 전집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Cheap grace is preaching forgiveness without repentance it is baptism without the discipline of community it is the Lords Supper without confession of sin it is absolution without personal confession. Cheap grace is grace without discipleship, grace without the cross, grace without the living, incarnate Jesus Christ.” Dietrich Bonhoeffer, ⟪Discipleship⟫, Dietrich Bonhoeffer Works, Volume 4, (trans.) Barbara Green and Reinhard Krauss (Minneapolis: Fortress Press, 2003), 44.

조슈아 몰딘/이정훈 옮김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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