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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관계

기사승인 2021.03.20  14: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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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 이야기 4

ⓒ김경훈 작가

인간 관계 형성을 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상하 관계와 수평 관계 그리고 대칭 관계가 있다. 그외 다른 특수한 입장에서의 관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 세 가지 범주에 있다. 특히 가족 관계에서는 아주 강력한 수직과 수평적 형성이 뚜렷하다. 하기사 요즘 들어 가족 관계가 좀 복잡해 지는 경우가 있기는 해도 촌수 따져 계산하면 설날 세배 순서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사회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그 관계를 잘 알게 되었고 군 생활과 직장 생활을 하면서 상관이 뭔지를 알게 되었다.

촌수에 따라 존대와 하대의 말을 하는 우리네 가족 문화와 직장에서는 직급에 따라 책상과 의자가 확연히 구분된 대우가 이루어 지는 모습을 익히면서 내 위치가 어딘지를 알게 되는 이른바 체험적 위치 확인을 하게 된다.

이런 사회적 규율을 어기면 군에서는 하극상 이라는 중한 처벌을 받고 가족 관계에서 막내 며느리가 큰 동서인 집안 맏며느리에게 덤볐다가는 아주 난리가 날 뿐 아니라 주변에서 말하는 콩가루 집안 이라는 손가락질도 감수 해야만 한다.

서양에서는 이런 엄격한 가족간 상하 관계가 조금은 약하지만 대칭 관계로 화목을 만들어 가기도 한다.

성경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명확히 알려 주고 있다.  포도나무의 비유에서 알게 되듯 따로 떨어지면 안되는 아주 중요한 관계를 설명 하고 있고 그로인한 나중의 축복 까지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한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의 결말과  많은 열매 맺는 우리의 나중 실상을 명확히 밝혀 주고 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절의 마지막 부분인 이루리라! 라는 말은 요즘 말로 하면 대박 난다! 라고도 표현되겠지만 이런 커다란 축복을  받기 위하여 우선 해야 할 일이 바로 주 안에 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 안에 거함은 지키지 않고 원하는 것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우리의 얌체 근성이 문제다.

요한복음 15장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 알려 주기에 나는 중요한 믿음의 출발점 이라고 여기며 오늘도 또 하나의 십자가를 만들게 됐다.

김경훈 작가(사진·십자가 목공예) kimkh530@gmail.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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