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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표현 사죄 드린다"

기사승인 2017.03.06  16: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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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장애인 비하 발언 물의 빚은 윤보환 감독, 공식 사과문 발표

윤보환 감독 (중부연회 감독후보 영상 캡쳐)

“몸 팔고 술파는 사람은 안 될 것 아니냐”
“병신 없는 세상에 살게 됐다고 좋아 했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영성집회에서 여성, 장애인 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윤보환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사과문을 통해 윤 감독은 “설교 중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부적절한 표현을 했고 이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한다”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설교할 때마다 21세기는 하나님께서 여성을 쓰신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여성 목회자들의 사역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먼저 여성 신학생들에게 보였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윤 감독은 설교 중 여신학생들에게 “몸 팔고 술파는 사람은 안 될 것 아니냐”는 발언, 또 한 여성을 향해 “며느리 삼을까 했는데” 등의 발언으로 공분을 샀다. 

또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를 언급하며 “(당시 사람들이) 병신 없는 세상에 살게 됐다고 좋아했다”는 장애인 혐오발언에 대해서는 자신이 척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장애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놓지 않고 살아왔다”며 “교회를 개척하면서 시작한 장애인 시설, 양로원 시설에 16년간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변명의 여지없이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 한다”며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윤 감독은 ▲연회 연수과정에 관련 과목 개설되도록 힘 쓸 것 ▲연회 안에 특별위원회 만들어 대책을 강구하도록 노력할 것 ▲사순절 기간 동안 강단에 서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윤 감독의 사과문은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는 베드로전서의 한 구절로 마무리 됐다. 

한편, 윤 감독은 6일(월) 감신대를 직접 찾아 학생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은 이환진 총장직무대행과 사건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감신대 측은 재발방지 교육과 더불어 경건처와 함께 채플 설교자 선정에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문 전문은 아래와 같다. 

김령은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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