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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것은 더 큰 잘못이다”

기사승인 2024.03.29  03: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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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길교회 416세월호 10주기 추모와 기억 모임 가지고 유가족 위로하고 안전사회 건설 다짐

▲ 새길교회가 주최한 세월호 10주기 추모 시간에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안전사회 건설로 나아가지 못하는 한국 사회를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홍인식

평신도 신앙공동체 새길교회가 지난 24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해 “아직도 진행 중인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유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10주기 추모행사는 종려주일 예배 후 오후부터 새길공간에서 개최되었다. 추모행사에는 유가족 대표로 정부자(신호성 어머니) 님, 박래군 4·16재단 상임이사,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유가족 대표로 정부자(신호성 어머니) 님은 세월호 10년의 기간 동안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또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투쟁이 갖는 사회-역사적 의미에 대해 잔잔한 어조로 증언하여 참석한 모든 사람듣의 마음을 울렸다.

박래군 4·16재단 상임이사는 “세월호 진실규명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현재 세월호 진실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박 상임이사는 10년의 4.16운동이 남긴 것으로 ▲ 피해자, 시민 단위의 연대 활동의 계속, ▲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운동의 지속, ▲ 추모-기억 사업의 새로운 모델의 모색, ▲ 피해자의 트라우마에 대한 새로운 인식, ▲ 피해자 지원 체계 조긱과 작동, ▲ 안전사회운동의 가능성의 열림, ▲ 안전 관련 시민 인식의 고조, ▲ 타 재난참사 피해자들과의 연대의 시작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향후 과제로 “구조방기 관련하여 구조-구난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 퇴선 명령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 침몰원인 관련: 과학적 검증 필요, 대통령 지정 기록물의 공개 및 확인 및 권고안의 이행 점검과 이에 대한 지속적 요구” 등을 제시했다.

한편 토론과 대담자로 참여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증언하고 관계당국의 안일한 대처는 물론 이후의 대처 행위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가며 이태원 참사의 현황에 대하여 증언했다.

새길교회 사회사역위원회 이원애 위원장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 이태원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달라져야 한다.”며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것은 더 큰 잘못이다.”라고 지적했다.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고 정의로운 사회, 시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국가로 변화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길기독사회문화원 홍인식 원장은 이번 기억, 추모와 연대 모임에 대해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면서 10년 전 죽어갔던 수 많은 생명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며 우리 사회를 보다 더 안전한 사회로 만들어 가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유가족들의 아픔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의 현장에 꾸준히 참여하며 연대해 온 평신도 공동체 새길교회는 4월 14일 예배를 세월호 10주기 추모에배로 드릴 예정이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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