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위해 기억과 연대의 순례 이어갈 것”

기사승인 2024.03.25  02:48:08

공유
default_news_ad1

- 대한성공회, 세월호 참사 10주기 맞아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연합성찬례 진행

▲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나눔의집협의회가 공동으로 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사회적 재난 유가족과 함께 고난주일 연합성찬례를 진행했다. ⓒ임석규

사회적 재난을 상징하는 세월호 참사의 10주기를 앞두고 그리스도인들이 세월호·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현장에서 예배의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나눔의집협의회가 24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 ‘기억과 빛’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사회적 재난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드리는 고난주일 연합성찬례’를 진행한 것이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더불어 성공회 신도 포함 그리스도인·시민 등 180여 명의 참석자들은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기원하며, 진상규명과 안전 사회를 이루기 위해 함께 기억과 연대의 순례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유가족 발언에 먼저 나선 최순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대외협력팀장(단원고 희생자 故 이창현 학생 어머니)은 시민·그리스도인들에게 10년 동안 변함없이 유가족들과 함께 곁을 지켜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또 윤석열 정권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참사 책임회피와 참사 피해자들을 향한 권리 박탈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발언하며, 유가족·피해자들과 더불어 일상과 일터에서 안전과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발언으로 나선 김남희 씨(이태원 참사 희생자 故 신애진(가브리엘라) 씨 어머니)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위로와 연대를 통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함께 손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해 이태원 참사를 가리려 하는 윤 정권의 패륜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설교에 나선 박순진 에제키엘 신부(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중앙교무부 노원나눔의집)는 이사야서 50장 4~9절과 빌립보서 2장 5~11절을 기반해 그리스도인들이 생명들이 안전을 보장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수많은 조롱과 탄압에 맞선 유가족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광훈 씨의 사랑제일교회 측이 주최한 광화문전국주일연합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참가자들이 모욕과 조롱 등으로 성찬례를 훼방하려고 시도했지만, 경찰들에 의해 제지를 당해 쫓겨났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