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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마 독재 군부의 폭격으로 무너지는 학교들

기사승인 2024.02.23  03: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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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에서 온 편지 (7)

▲ 미얀마 독재 군부의 폭격으로 마을이 무너졌다. ⓒ그레이스

2월 5일 카레니주 샤도 지역에서 아이들 4명이 군부가 쏜 총에 맞아 살해 당했습니다. 같은 시간, 군부는 카레니주 데모소 지역 서쪽 학교를 폭격했고, 아이들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군부는 멈추지도 않고 끈질기게 학교와 국내실향민 캠프, 의료시설을 공습합니다.

그 피해는 엄청납니다. 그 결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정글로 달아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잠시 안전하게 머물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들에겐 도움이 시급합니다.

폭격의 타켓이 되는 학교들은 군부가 관리하는 곳이 아닙니다. 전쟁을 피해 지역 공동체에서 짓고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교사들 또한 아이들을 교육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한 학교의 일원입니다.

아이들은 원하는 만큼 배울 수가 없습니다. 폭격을 피하기 위해 휴교할 때마다 아이들도 겁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문을 열고 수업을 하더라도 총성이 들리거나 전투기가 나타나면 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교사들도 무섭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공포 속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보호할 수는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떤 부모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는 시간이 늘어나면 아이들은 공부하는 데 흥미를 잃어버리고 집밖을 떠돌며 시간을 때웁니다.

어떤 아이들은 가족들과 떨어지게 되어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그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울부짖곤 합니다.

저는 미얀마의 앞날이 무척 걱정됩니다. 이 아이들은 평생 지금 겪은 공포를 안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황폐해진 땅과 마음을 다시 다지고 세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겠지요.

KSCF에서는 그레이스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달 태국에서 오는 소식을 번역하여 에큐메니안을 통해 많은 분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그레이스 및 미얀마 난민 후원은 010-2595-8776으로 문자, 카톡 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레이스/KSCF 번역 kscf@chol.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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