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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진짜 괜찮아?”

기사승인 2023.03.31  0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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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CF·기독청년아카데미·소통과대안·숭실대 등 공동으로 ‘행복특강 2’ 진행하고 청년의 대안적 삶 모색

▲ 끝모를 경쟁의 벼랑 내몰리는 청년대학생들에게 과연 대안적 삶은 어떤 것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행복특강’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되어 청년대학생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제공했다. ⓒKSCF제공

KSCF(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기독청년아카데미, 청년지도력 소통과대안이 공동주최하고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학회연합이 주관한 “‘청년, 너 지금 괜찮아?’ 행복특강2”가 29일(수) 저녁 7시 30분 숭실대학교 베어드홀에서 진행되었다.

KSCF는 지난 2021년 4월 “‘청년, 너 지금 괜찮아?’ 행복특강1”을 열고 신앙 안에서 각자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청년, 너 지금 괜찮아?’ 행복특강2”를 다시 열어, 신앙과 행복을 고민하는 청년들, 취업과 관계로 괜찮지 않은 청년들에게 ‘정답’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다섯 명의 청년이 세상의 통념과 주변 시선을 따라가고 싶지 않은 삶의 이야기와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흙으로, 함께하는 관계로, 새로운 장으로 나아간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준 것이다.

먼저 KSCF 이수연·박동주 청년은 “일로 나를 증명하려던 시간,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데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수연 청년은 “비교의식과 경쟁의식으로 질투가 가득한 자신을 발견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일을 통해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 그렇게 나를 증명하려다가 지쳐 나가떨어지지 않게 잘 지켜주는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삶이 “너무 좋다.”고 했다.

박동주 청년은 죽음의 문턱으로 가는 친구를 만나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가운데 2년 전 행복 특강을 듣고 귀농을 결심하고 내 삶의 행복을 좌우하는 건 내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사느냐가 아닐까 생각해 마을 공동체 삶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없이있는마을’에 사는 이유림 청년은 “삶의 안정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의 이야기에서 특성화고를 졸업한 그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 돈을 많이 벌어 안정되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직 생활과 컴퓨터 앞에서 이루어지는 삶은 다시 잘사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었고 결국 시골로 내려가 자연의 온갖 생명들과 어우러져 살면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자신을 발견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어 김장희 청년(녹색교통운동)은 “내 삶은 내 일보다 크다”라는 이야기에서 직장 생활은 내 삶의 크기에 비해 너무 작은 부분이라고 운을 뗐다. 직장에서의 어려움이 삶을 뒤흔들지 못하는 건 삶이 직장에서의 어려움을 넘어선 의미와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책임감 있는 사람들과의 공동체적 삶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삶을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날 때도 책임감 있게 만나는 것 같다며 그것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된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유재홍 청년(밝은누리)은 “학생 때 꿈꾸던 대안의 삶, 졸업 이후엔?”에서 대안적 삶을 눈에 보이는 어떤 삶의 양식으로만 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안은 지금보다 나은 삶이기 때문에 분명히 삶의 양식과 시스템은 달라지겠지만 그 삶을 가능하게 하고 지속하게 하는 힘은 눈에 보이지 않는 힘 그 뜻을 함께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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