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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을 위한 마음과 복음일 것이다”

기사승인 2022.06.11  16: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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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CK여성위와 기사봉,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정착 염원 평화기도회 개최

▲ NCCK여성위와 기독교사회봉사회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평화기도회를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진행했다. ⓒ류순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100일이 훌쩍 넘어가고 장기화 되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최소영 목사)와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위원장 강석진 사관)가 10일 오후 3시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평화기도회를 열었다.

정옥진 장로(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평화의 하나님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자비와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이 되었다.

예배의 중보기도는 첫 번째로 ‘어린이, 청소년, 여성, 피난민을 위한 기도’를 김보현 목사(예수교장로회 사무총장)가, ‘우크라이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기도’를 유흥근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선교부장)가,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기도’를 이병현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사무국장)가, 마지막으로 ‘분쟁 중인 국가들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박소영(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 청년이 각각 드렸다.

일정상 먼저 진행된 평화의 인사에서 이홍정 총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은 세계 질서를 신냉전 질서로 개편하면서 전 세계를 에너지 문제와 식량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도 전쟁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세계적 냉전 체제 해체기에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민과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가 신 냉전적 현실주의 국제정치의 역학관계 속에서 어떻게 평화를 상실해 가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무는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닌 평화적 수단에 의해 도출되는 평화가 참 평화’라며 ‘전 세계적 차원에서 민의 평화 동맹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한반도가 “평화를 위한 민의 경고한 연대를 전하는 평화의 카이로스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고려인 마을의 안드레이 전도사는 전쟁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상황에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들을 위한 마음과 복음임을 강조했다. ⓒ류순권

이어 ‘현장 증언’에 나선 ‘광주고려인마을’ ‘안드레이’ 전도사는 “사람들이 항상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도와 주면 되는냐고 묻는다.”며 자신은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우리의 마음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물론 이분들에게 물품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안드레이 전도사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직접 만나 안아주고 미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직접 갈 수는 없지만 “그 주변국에라도 가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나 달라”고 요청했다. 안드레이 전도사는 3주 동안 우크라이나에 있으면서 주일마다 설교를 했는데 모두가 “‘아버지’라는 말에 눈물을 흐렸다.”며 지금 저들에게 “복음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설교를 맡은 강연흥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부총회장)는 마태오 5:9, 로마서 1:9, 시편 27:1-4절을 본문으로 ‘하나님과 더불어 누리는 평화’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지금 우리는 우리가 살았던 세상 중에 가장 최고도로 발달한 인류 문명의 최첨단을 살고 있다.”며 “더구나 북한을 제외한 그 어느 나라도 여건만 충족되면 언제라도 왕래할 수 있는 이런 자유 그리고 번영 그리고 찬란하게 빛나는 문화 등등의 이 21세기를 우리는 살고 있는 자부심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국지전도 아니고 어떤 민족의 반란도 아니고 국가 대 국가의 전쟁을 목격하고 오늘 우리의 실생활 그 현장에서 간접적인 아니 직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다”며 “21세기 한복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목사 “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역사가들이 훗날 어떻게 기록하고 이해할지는 두고 봐야 될 문제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회개가 없다면 그 침략자의 악이 만천하에 노출되어 정죄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하나님은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평화의 길로 인도해 주시며 그들을 통해서 당신의 이름을 높이 드러내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목사는 “이 모든 과정이 아프고 고통스럽겠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이 하실 모든 일들을 기대하며 저들을 위해 기도하며 평화를 만들어가는 귀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자”고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함께 읽은 공동기도를 통해 “전쟁과 분쟁 속에 있는 모든 국가들이 싸움을 그치고 화해와 일치를 이루어 온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랑과 평화의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다.

NCCK여성위는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여성, 난민을 위한 모금을 통해 이미 2차례 성금을 전달했었다. 이날 NCCK여성위는 신기정 사관(여성위원회 서기)를 통해 한국정교회(조성암 대주교)에 나머지 헌금을 전달했다.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한국정교회)를 대신해 임종훈 신부가 읽은 감사의 인사에서 “교회는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개인과 민족을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주어진 신성한 선물”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민간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으기 위해 교회가 참여하는 것은 정치적 동기로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그리스도교적이고 인도주의적인 동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자들을 위해서 성금을 모아주고 이 자리에 함께 모여 기도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강석진 사관(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 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한 후 민숙희 사제(NCCK여성위 부위원장, NCCK 부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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