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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40여명 목회자, 윤석열 후보 사퇴 촉구

기사승인 2022.02.08  13: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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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세무민 아전인수 대통령 후보 거부의 뜻 밝혀

▲ 건진법사와 그가 만든 부적 ⓒ페이스북 갈무리

교단을 넘어 인천지역에서 각 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회자 40여명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윤석열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 목회자들은 먼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어떠한 검증도 없는 세력이 대권 후보자 뒤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넘어 부적절한 영역의 문제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며 이른바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의 비선실세로 불리는 ‘건진법사’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이어 인천지역 목회자 40여명은 윤석열 후보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을 가했다. 이들 목회자들은 “대통령 후보가 정책의 방향성과 실현성을 겨루는 경선 토론회에 참가하면서 손바닥에 王을 쓰고 보이는 행위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라며 반문하고 “이후 언론을 통해 알려진 그의 주변 관계 이야기를 보면 진실로 이러한 행동이 그에게 대권을 줄 것이라 믿었던 것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아연실색했다.

두 번째로 “기독교 예배 참석을 정치적으로 이용함에 분노”했다. 특히 윤 후보가 “오랜 시간 무속인에 의지한 삶을 없던 것으로 속이고, 그 논란 중에 안수기도를 받고, 성경과 찬송가를 끼고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는 모습을 보며 교회를 철저히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도구로 쓰는 후보자의 모습에서 기독교에 대한 존중을 찾아 볼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들 목회자들은 계속해서 “내가 웬만한 무속인보다 낫다. 점을 좀 볼 줄 아는데 내가 보기엔 우리가 청와대 간다”라는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며 “오랜 세월 부적절한 정치적 처신으로 손가락질 받고 있는 어느 원로목사를 만났다는 것으로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40여명의 목회자들은 네 번째로 “분단과 세대, 남녀의 갈등을 조장”하는 윤 후보의 공약을 신뢰할 수 없다며, “인간으로서도 미성숙한 인간일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인천지역 목회자들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이들로 인해 흔들리기를 원치 않는다.”며 한국 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당부했다.

다음은 40여명의 인천지역 목회자들이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혹세무민하여 아전인수 하려는 대통령 후보를 거부한다

제목을 입력해 주세요.

대한민국 헌법제20조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국교를 인정하지 않고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성탄절, 석가탄신일, 개천절을 공휴일로 지정할 정도로 다양한 종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있는 국가이다.

종교가 때로는 사회 갈등의 원인이기도 하고, 부끄럽고 미숙한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 왔기 때문에, 종교에 대하여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이에 우리는 바른 학문적 토대와 공동체적 실천을 통해 극단성을 배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어떠한 검증도 없는 세력이 대권 후보자 뒤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넘어 부적절한 영역의 문제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1. ‘王’의 진실에 말문이 막힌다.

대한민국은 왕정국가도 신정국가도 아니다. 대통령 후보가 정책의 방향성과 실현성을 겨루는 경선 토론회에 참가하면서 손바닥에 王을 쓰고 보이는 행위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이후 언론을 통해 알려진 그의 주변 관계 이야기를 보면 진실로 이러한 행동이 그에게 대권을 줄 것이라 믿었던 것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2. 기독교 예배 참석을 정치적으로 이용함에 분노한다.

자신이 가진 신앙과 다를 지라도 문명세계의 인간이라면 다른 종교에도 예를 표해야 하는 법이다. 특히 정치인이라면 종교를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오랜 시간 무속인에 의지한 삶을 없던 것으로 속이고, 그 논란 중에 안수기도를 받고, 성경과 찬송가를 끼고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는 모습을 보며 교회를 철저히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도구로 쓰는 후보자의 모습에서 기독교에 대한 존중을 찾아 볼 수 없다.

3. 후보자 부인의 언행을 신뢰할 수 없다.

“내가 웬만한 무속인보다 낫다. 점을 좀 볼 줄 아는데 내가 보기엔 우리가 청와대 간다”라는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까? 지난 날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졌던 국정농단 사태가 떠오르는 것은 기우가 아니길 바란다. 이러한 기우가 오랜 세월 부적절한 정치적 처신으로 손가락질 받고 있는 어느 원로목사를 만났다는 것으로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아니다.

4.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신뢰할 수 없다.

분단과 세대, 남녀의 갈등을 조장하며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오직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인가? 욕망을 이루기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결과의 성취에만 집중하는 것이 옳다는 것인가? 그것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달성된 이후의 상황은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되는가 아니면 어느 도사의 책임이 되는가? 그 책임을 도사의 탓으로 미루려고 한다면 윤석열 후보는 결코 신뢰할 수도 없고, 인간으로서도 미성숙한 인간일 것이다.

제1 야당의 대표로 선출되어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로서 보이는 현재 그 모습을 우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미혹의 영’에 사로 잡힌 이들로 인해 흔들리기를 원치 않는다.

우리는 이에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요한계시록2:20)

2022년 2월 6일
주술 정치를 거부하는 인천지역목회자

구수영 김동금 김돈회 김상은 김성복 김성호 김영민 김영선 김영섭 김영철 김우석 김아름 김일섭 김인정 김지태 나현기 류재성 맹완재 박광모 박경서 박상필 박진건 양유승 양회만 유인선 송충기 윤인중 이동순 이만자 이상훈 이정희 이준모 이  진 장기용 정경표 정세일 조정현 차철귀 최경희 황치빈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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