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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정치와 무속정치, 또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기사승인 2022.01.21  00: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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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선정치·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 선언 준비모임” 선언서 기조 서명 사이트 열고 동참 촉구

야당 대선 후보 아내의 모 신문사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중파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무속 혹은 무속인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무속적 기독교에 대한 비판도 등장하고 있다. 야당 대선 후보에게 안수까지 해준 보수 진영의 목회자들이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논쟁과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선정치·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 선언 준비모임”(이하 준비모임)이 “NOT AGAIN 비선정치! NOT AGAIN 무속정치!”라는 제목의 선언서 작성을 위한 기조를 담은 서명 사이트를 열었다. 준비모임이 제시한 선언서 작성을 위한 기조는 9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 2016년, 우리는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선출된 박근혜 정권이 비공식적인 업무 관계에 있던 최순실이라는 실세에 의해 좌지우지된 국정농단과 비민주적인 통치 방식에 저항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게 된 지금의 대선 정국을 보면 기대했던 정책 선거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고 유권자의 실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 현 대선 정국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바로 국정농단 사태와 같은 비선 정치의 위험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육성 녹취록을 통해 밝혀진 바와 같이 국민의힘 선대위와는 별개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의해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비선 조직(소위 ‘서초동 캠프’)이 윤석열 후보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비선 실세와 정치권력과 야합하는 무속인의 결합은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박근혜 정권의 최순실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 무속적 힘을 과시하고 미투의 가해자를 두둔하며 정치 보복을 정당화하는 김건희 씨의 언행은 영부인 후보로서 갖추어야 할 품위나 소양과는 거리가 멀다.
▲ 우리는 이미 이명박 정권에서 서울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왜곡된 종교관의 부정적 영향력과 박근혜 정권에서 무속에 물든 비선 정치로 인한 세월호의 비극을 경험하였다.
▲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촛불을 들었던 우리는 시민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더 이상 무속인에 의존하는 비선 정치의 부상을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 앞으로 우리는 제20대 대선을 통해 한국 사회에 다시금 비선 정치가 횡행하지 못하도록 그리스도인의 뜻을 모아 감시하며 저항해 나갈 것이다.

이 기조 항목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의해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비선 조직(소위 ‘서초동 캠프’)이 윤석열 후보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부분과 “비선 실세와 정치권력과 야합하는 무속인의 결합은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박근혜 정권의 최순실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는 부분이다. 촛불항쟁의 도화선이 된 사태의 또 다른 버전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한국 정치의 퇴행을 우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준비모임은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촛불을 들었던 우리는 시민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더 이상 무속인에 의존하는 비선 정치의 부상을 묵과할 수 없다.”는 단호한 어조를 내비쳤다. 준비모임의 선언서 기조에 참여를 원하는 독자는 “비선정치·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 선언 준비모임”(클릭하면 서명 사이트로 이동한다)에 접속해 서명할 수 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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