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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기 까지"

기사승인 2017.05.25  15: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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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용 집사,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 활동史 정리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이 24일(수) 공식 해산 했다. 해산선언 기자회견에서 퇴진행동은 "촛불의 동반자로, 안내자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말을 끝으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것을 선언했다. 

한편, 퇴진행동과 연대했던 다수의 시민단체 중 종교계는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와 박근혜퇴진 5대종단운동본부가 발족돼 퇴진행동과 함께 했다. 약 7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23번의 토요집회 참여, 9번의 기도회, 기자회견, 시국 집담회 등,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는 ‘기독인도 사회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박근혜퇴진 5대종단 운동본부도 종교의 차이를 넘어 ‘평화’를 위해 마음과 힘을 모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 

퇴진행동 활동을 마무리하며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와 박근혜퇴진 5대종단운동본부가 걸어온 길을 정리한 안성용 집사(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공동대표, 박근혜퇴진5대종단운동본부 집행위원장)는 “2016년-2017년 뜨거웠던 촛불시민혁명 시기 기독교사회운동과 이웃종교와 함께 한 활동기록”이라며 "퇴진행동의 활동 기록이 백서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안 집사가 정리한 두 단체의 지나온 걸음은 아래와 같다.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는 호세아 10장 12절로 시작한 발족선언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규탄 성명, 탄핵 가결 환영 성명 등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가 발표한 선언문, 성명서에는 촛불혁명이 거쳐온 시간의 흔적이 여실히 남아 있다.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와 “박근혜퇴진5대종단운동본부” 활동  

1. 전사(前史)

1) 가. 18대 대선 이후인 2013년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부정 대선 개입의 진상규명과 규탄을 위한 기독교 공대위” 출범. 30개 기독교 단체 참여.
이후 수차례 이명박구속과 박근혜퇴진을 위한 신문광고, 기자회견, 성명서 등 발표,
2013년 12.31 고 이남종열사 분신 후 장례식까지 주도적으로 참여.
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국정원 시국회의 참여’ 활동
국정원 공대위 해소하고 2014년 “민주쟁취기독교행동” 결성. 단체와 교회 확대, 발전 적 계승. 주 1-2회씩 소속 단체 중심으로 수십 차례의 독자적인 기도회 및 이웃종교 와의 연대 집회,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집회 등 개최.  
다. “세월호참사 기독교대책위” 구성하여 독자 및 연대 활동
기독교사회운동 진영과 NCCK 등 망라하여 조직 구성함. 서울과 전국 각 지역에서 라. 백남기 선생 대책위 연대 활동

2) 위의 활동이 가능했던 것은 이전부터 오랜 세월 노동의제, 평화통일의제, 생태의제, 소수자 의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사회 및 범종교계와 함께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임. 이런 힘들이 기초가 되어 본격 시국대응을 하는 연합대책위 성격의 단체를 지속적으로 사안마다 만들어 활동할 수 있었음.  

3) 한편 2014년 초 “이명박구속박근혜퇴진 기독교평신도시국대책위”의 제안으로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의 활동성 있는 평신도단체들이 모여 “5대종단평신도시국공동행동”을 결성하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공동 기도회, 집회개최 등 활동을 해 왔음. 이는 오랜 기간 성직자들 중심의 공동 활동에 힘입은 바 크지만, ‘공동 시국대응’이라는 점에서 기존에 없었던 활동으로 종교계 전반에 영향을 크게 미쳤음. 

2. “박근혜퇴진 기독교운동본부” 결성
2016년 10월 누적된 모순이 터져 나오기 시작함. 시민사회의 긴급한 움직임에 발맞춰, 기독교 사회운동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전면적인 반정부투쟁 기구 설치 필요성 대두됨.
10월 긴급 주요 단체 모임을 두 차례 가짐.
단체 연합 방식으로 최대한 폭을 넓히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단일 대표단-집행위 체계를 갖추기로 함. 재정은 단체 분담 및 헌금 구조로 결정함.
10.29 집회 참석
11.5 집회 참석. 광화문 본무대에서 기독교운동본부 공동대표 김경호목사 발언.
11.8일 발족 기자회견 및 선언문 발표.
 
3. “박근혜퇴진 5대종단운동본부” 결성
“5대종단 평신도시국공동행동”의 제안으로 각 종단의 성직자들께, 종교계의 전면적인 반정부투쟁 기구 설립을 제안함. 5대종단 성직자 및 평신도 각 2인이 모여 두 차례 회의를 거쳐 단일한 집행체계를 갖추기로 함.
각 종단별로 성직자 1인씩을 공동대표단으로 하고, 평신도 1인씩을 집행위원으로 하고, 집행위원장은 1인으로 하고 기독교에서 맡고, “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에 “5대종단운동본부”이름으로 파견하여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하기로 함. 재정은 종단별로 분담하여 처리키로 함. 
각 종단별로 박근혜퇴진 운동 기구를 동시에 결성하여, 종단별 고유활동은 독자적으로 하고, 함께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일은 함께 단일하게 모으기로 함.
11.10일 ‘박근혜퇴진 5대종단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 

4. “박근혜퇴진 기독교운동본부”와 “박근혜퇴진 5대종단운동본부” 활동 
이하 에서는 나머지 4대종단의 독자적인 활동은 기록하지 않고 기독교계의 활동과 5대종단 공동 활동만을 담는다. 서술은 시간에 따른다.

1) 박근혜 퇴진을 위한 기독인 시국기도회
11월 8일(화) 장소 ; 대한문앞 
11월 10일(목), 장소: 대한문 앞
11월 12일(토) 13시, 장소: 대학로교회 앞

2) 범기독교계 긴급 정세토론회
11월 17일(목). 19시, 장소: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EZE홀. 
주제 ; “현 정세와 퇴진행동의 정치적 대응에 대하여”

3) 5대 종단 연합기도회
11월 19일(토) 15시, 장소: 세종로 공원 

4) 기독인시국집담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기독인은 무엇을 할 것인가?”
11월 24일(목) 19시,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5) 현 시국에 대한 기독인 긴급 기자회견
12월 19일(월) 11시 30분, 장소: 정부종합청사 앞. 
주제 ; “황교안 사퇴촉구 및 현 시국에 대한 기독인 긴급 기자회견”

6) 5대 종단 연합기도회
12월 31일(토) 16시 30분, 장소: 정부종합청사 앞, 
 
7) 현 시국에 대한 5대 종단 긴급 기자회견
2017년 1월 2일(월) 10시, 장소: 정부종합청사 앞. 
주제 ; “황교안 사퇴촉구 및 현 시국에 대한 종교인 긴급 기자회견”

8) 故 정원스님 노제, 행진, 시민사회장 영결식 및 헌화 참여
1월 14일(토) 13시 20분, 장소: 청와대 청운동방면 입구 ~ 광화문북단광장

9)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와 민주승리 국민대회 참석
1월 14일(토) 15시 40분, 장소: 광화문북단광장

5. 범국민행동 일지
1) 1차 
10.29(토) 18시. 청계광장. 종교계는 개별단체별로 연락하여 참석. 

2) 2차
11.5(토) 18시. 광화문 광장. 기독교는 운동본부 깃발. 각 종단별로 단체 깃발 제작.

3) 3차
11.12(토) 3시. 대학로-광화문. “박근혜퇴진 5대종단운동본부” 깃발. 현수막 2개 들고 행진 참여. 박근혜퇴진, 새누리당 해체.
 
4) 4차
11월 19일(토) 18시, 광화문광장~경복궁역. 경복궁역 삼거리 경찰차벽 맨 앞에 5대종단운동본부가 함께 함. 

5) 5차 
11월 26일(토) 16시, 광화문북측광장~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맨 앞에 5대종단운동본부가 함께 함. 

6) 6차
12월 3일(토) 16시, 광화문~청운동. 맨 앞에 5대종단운동본부가 함께 함. 
12월 8일(목) 19시 30분, 국회 본관 앞 광장. 기독교 기도회 후 행진 합류.
12/9(금) 오후1시 30분 국회 앞 집회 참여

7) 7차
12월 10일(토) 16시, 광화문광장~청와대 창성동방면 입구.
14시 국방부앞 사드 반대 집회부터 참석. 광화문까지 행진. 앞은 원불교 뒤는 기독교운동본부에서 방송차량 운영.

8) 8차
12월 17일(토), 광화문광장. 헌재로 행진. 5대종단운동본부 함께 행진.

9) 9차 
12월 24일(토) 16시, 광화문광장~안국역. 헌재로 행진. 5대종단운동본부 함께 행진.

10) 10차 
12월 31일(토) 19시, 광화문광장~총리공관. 5대 종단 연합기도회 후 전체집회 합류. 행진.

11) 11차
2017년 1월 7일(토), 광화문광장. 집회 후 5대종단운동본부 함께 행진.

12) 12차 
1월 14일(토) 17시, 광화문북단광장~총리공관 앞. 집회 후 5대종단운동본부 함께 행진.

13) 13차 
1월 21일(토) 17시, 광화문광장~헌법재판소 앞. 집회 후 5대종단운동본부 함께 행진.

14) 14차 
2월 4일(토) 14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삼성본관. 박근혜 퇴진! 이재용 구속! 집중집회, 행진.
2월 4일(토) 17시, 광화문광장~헌법재판소 앞. 집회 후 5대종단운동본부 함께 행진.

15) 15차 
2월 11일(토) 17시 30분, 광화문북단광장~총리공관 앞~헌법재판소 앞. 집회 후 5대종단운동본부 함께 행진.

16) 16차 
2월 18일(토) 17시, 광화문북단광장~헌법재판소 앞. 사드 한국배치 저지 결의대회 후 집회 참석.
집회 후 5대종단운동본부 함께 행진. 

17) 17차 
2월 25일(토) 17시 30분, 광화문북단광장~헌법재판소 앞. 집회 후 5대종단운동본부 함께 행진.

18) 18차 
2017년 3월 1일(수) 17시, 광화문 광장 ~ 청와대 창성동 방면 입구.
청와대 입구 방송차에서 김경호 목사 발언. 집회 후 5대종단운동본부 함께 행진.

19) 19차 
2017년 3월 4일(토) 17시 30분, 광화문북단광장 ~ 총리공관 앞.
행진 시 박근혜퇴진 5대종단 운동본부에서 방송차량 운영
3월 9일 (목)오후 7시 30분 헌재앞. '탄핵인용과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한 기도회

20) 20차-23차
이후 매주 토요일 집회에 5대종단온동본부가 함께 함. 
3.10 탄핵 이후 사드반대 투쟁이 본격화되면서 소성리와 광화문에서 5대종단 단체들이 연대하여 활동을 하고 있음. 또한 세월호 인양과 3주년을 맞아 각종 연대활동을 하고 있음.
한편 탄핵 다음 날(3월 11일)부터 투 트랙으로 준비해 오던 “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을 통한, “적폐청산 및 대개혁정권 창출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며 기독교의 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

 

박근혜퇴진 기독교운동본부 발족 선언문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세아 10:12) 

박근혜 정권 4년은 혼란과 부패, 무능력과 무책임의 연속이었다. 국가기관의 불법 부정 대선개입으로 출발한 정권은,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본군 ‘위안부’ 합의, 노동법 개악,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백남기농민 살해 등을 거쳐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없을 끔찍한 일마저 저지르고 말았다. 박근혜정권은 국정의 권리를 확인되지 않은 측근들에게 넘겨줬고, 국가의 중요 결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열어주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부정되었으며, 국민들은 조롱 당했다. 

국정농단 및 권력형 비리 사태가 터져 나오자 박근혜는 10월 25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11월 4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본질은 조금도 해명하지 않았으며,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자신의 잘못은 오로지 ‘순수한 마음’에서 벌어진 실수로 축소시켰으며, 국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 정도로 이해하길 강요했다. 모든 부정은 최순실에 의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를 저지른 사태로 떠넘겨 버렸다. 게다가 안보와 경제를 이유로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돼선 안 된다.’며 으름장까지 놓았다. 

그러나 우리는 박근혜의 임기 내내 너무 많은 것을 보아왔다. 박근혜는 집권초기부터 민의를 외면해 왔으며, 국정에 대한 어떤 철학도, 능력도, 신의도 없었다. 민생 대통령을 자임했지만 서민문제, 청년문제, 노인문제는 방치되어 왔고, 노동법 개악, 성과제 등으로 비정규직은 늘어나고 노동자의 삶은 피폐해졌다. 재벌들을 위한 각종 정책으로 그들의 곳간만 채워졌다. 부동산 가격과 전월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으며,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으며, 노인들의 빈곤율은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상황이다. 

국가의 안보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유일하게 지속되던 남북교류 통로였던 개성공단을 느닷없이 폐쇄시키더니 사드 배치를 발표해 동북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또한 남북문제에서 중요한 돌파구로 꼽았던 6자 회담도 한 순간에 말을 바꾸더니 폐기해 버렸으며, 북한 주민을 향해 ‘남한으로 오라’는 도발까지 했다. ‘통일대박’을 외치던 박근혜는 남북의 평화만이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국민들은 박근혜가 말한 ‘국정 중단’을 이미 겪고 있다. 담화에서 발표한 경제와 안보뿐만이 아니다. 박근혜정권 하의 최대 사건인 세월호참사의 진실은 한 치도 밝혀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권에 의해 방해받아왔다. 세월호참사를 통해 재정비하겠다던 국가 재난 시스템은 메르스 사태로 다시 한 번 부실이 드러났고, 경주 지진에서 시스템 자체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자의적인 일본군 ‘위안부’ 합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역사는 부정되었으며, 카카오톡 민간인 사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 국민들은 감시와 통제되어 왔다. 박근혜 정권 4년은 국정 중단을 넘어 국정 혼란의 상황이었다. 

새누리당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박근혜를 후보로 냈고, 당선시켰으며, 집권여당으로 행세해왔다. 박근혜를 최선두에서 비호해 왔으며, 작금의 국정농단의 사태에도 불구하고정권 유지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태의 본질은 한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가 정보를 빼낸 사건이 아니다.  박근혜와 최순실을 중심으로 청와대관계자, 정부관계자,정치인, 재벌 등이 국가권력을 유린해 임기 내내 총체적인 부정을 획책해온 사건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의 주요 인물들은 최순실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집권 초기부터 청와대는 십상시, 문고리 3인방 등 논란을 일으켜 왔다. 근접거리에 있던 소위 친박 인물들이 ‘몰랐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말이다. 새누리당은 국정농단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국회를 통해 박근혜정권을 견제하기 보다는 청와대의 하수인임을 자처해 왔기 때문이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은 박근혜만이 아니라 새누리당에게도 있다는 것을 명백히 선언한다. 

이에 우리 기독인들은 여기 광장에 섰다. 국가의 근본인 헌법이 유린당하고, 피로 쓰인 민주주의가 부정당하는 역사의 한복판에 섰다. 또한 정의와 공의가 춤추는 새하늘과 새땅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숨 쉬는 민의의 현장에 섰다. 이는 민주주의와 역사에 의한 심판이며, 정의와 공의를 약속하신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의 수행임을 선언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주장한다. 박근혜는   국정 수행 능력이 없었음이 밝혀졌으며,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자격도 없음이 증명되었다. 능력도 자격도 없는 박근혜는 즉각 물러나 본인이 저지른 죄에 대해 심판을 받아야 한다. 

하나, 우리는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새누리당의 해체를 주장한다. 국정농단과 국정혼   란의 책임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게 있기 때문이다.

하나, 우리 기독인들은 오늘의 선언 이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앞으로 결연한   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 박근혜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는 국민들과 함께할 것임을 밝힌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2016.11.8. 
박근혜퇴진 기독교운동본부


 

-제3차 대국민 담화에 관한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의 입장-
박근혜는 즉각 대통령직을 사퇴하고 온갖 범죄에 대한 수사를 받으라!

 

너희는 재난이 닥쳐 올 날을 피하려고 하면서도, 너희가 하는 일은, 오히려 폭력의 날을 가까이 불러들이고 있다. 너희는 망한다! 상아 침상에 누우며 안락의자에서 기지개 켜며 양 떼에서 골라잡은 어린양 요리를 먹고, 우리에서 송아지를 골라잡아 먹는 자들, 대접으로 포도주를 퍼마시며, 가장 좋은 향유를 몸에 바르면서도 요셉의 집이 망하는 것은 걱정도 하지 않는 자들, 이제는 그들이 그 맨 먼저 사로잡혀서 끌려갈 것이다. 마음껏 흥청대던 잔치는 끝장나고 말 것이다. (아모스서 6장 3~7절)

오늘 박근혜의 제 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다.
담화를 접한 우리 기독인들은 그 내용의 어이없음에 또 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담화는 온통 거짓과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되어 있다.
'사심과 사익 없었다. 그러나 주변 관리 못했다'는 말은 마치 본인은 잘못이 없고 최순실과 보좌진 등의 잘못이라고 떠넘기는 거짓말이다. 이미 박근혜는 본인이 임명한 검찰에 의해 범죄자임이 명백히 밝혀져 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있으면 임기를 “단축”할 수 있다' 는 말은, 임기를 단축할 수 있는 개헌을 하라는 말로 해석한다. 즉 그렇지 않으면 단축이 어렵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곧 임기를 단축할 의향이 있으나 자발적 사퇴는 없다는 뜻이고, 그 사이 본인은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이어 나가겠다는 말로 들린다.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얼마 전의 약속도 저버린 채, 특검에 대해서도 일언반구 언급이 없는 점을 볼 때, 우리 국민 어느 누가 박근혜의 말을 믿겠는가? 
박근혜는 불타오르는 국민들의 분노와 즉각 퇴진하라는 명령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작금의 사태에 대한 현실감이 없음을 우리는 느낀다.

소위 ‘질서있는 퇴진’을 말하는 새누리당은 박근혜와 함께 공범이고, 즉각적으로 해체해야 할 존재임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우를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더 이상 저지르지 말라!

한편 야권 일각에서도 나타나는 소위 질서있는 퇴진에 대해 조응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리 기독인들은 강력히 경고한다. 
야당들이 지금 할 일은 광장의 국민들과 함께 박근혜퇴진운동에 온 힘을 모아야 하며, 국회에서 할 수 있는 탄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행여 “질서있는 퇴진론”을 가지고 촛불민심을 분열시키고자 하거나 교란용으로 활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이들은 하늘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 할 것이다.
우리 기독인들은 흔들리지 않고, 국민들과 함께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외칠 것이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새누리당 즉각 해체하라!

2016. 11. 29.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

 

 

박근혜 탄핵가결은 국민 승리의 첫 걸음이다!

 

오늘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이 가결되었다. 
뜨겁게 이 땅을 달구던 국민의 외침을,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국회가 반영한 것이다. 지극히 마땅한 결과이다. 

그간 국민은 당리당략과 기회주의적 행태로 일관하던 정치권에 경고를 보냈고, 탄핵소추마저 불분명하게 만들려는 저들의 계획을 광장의 함성으로 포기시켰다. 오늘의 가결은 주권자인 국민의 힘으로 이뤄낸 것이다.

탄핵에 동참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은 주권자의 명령을 거부한 박근혜정권의 공범자들이며, 박근혜와 더불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축배를 들기는 아직 이르다. 박근혜는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즉각 퇴진 의사가 없음을 이미 밝혔고 사드배치의 지속, 민정수석의 임명 등을 통해, 국민과의 대결을 계속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탄핵 가결은 박근혜가 ‘즉각 퇴진’해야 할 이유를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가 명확히 제시한 것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분명히 선언한다. 민심은 여전히 ‘즉각 퇴진’에 있다. 박근혜는 지금 당장 퇴진하라.

또 그간 국정농단 정책을 집행해 온 황교안총리와 내각은 박근혜의 공범자들이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즉각 해체해야 하며, 박근혜정권하의 수없이 많은 적폐는 청산되어야 한다. 

정치권에 준엄히 경고한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즉각 퇴진’과 ‘적폐 청산’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당리당략에 따라 개헌 등을 운운하는 세력은 국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밝힌다. 

헌법재판소는 주권자의 절실한 의지를 이해하고, 탄핵에 대한 일정을 조속히 밝히고 빠른 시간 내에 박근혜를 파면하여야 한다. 그것이 헌재의 존재 이유이다.

우리는 내일 박근혜 즉각 퇴진과 적폐 청산의 촛불을 더욱 높이 들 것이다.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내일(12.10)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종교인들은 모든 촛불시민들과 함께 우리의 각오를 보일 것이다. 오늘 우리는 투쟁의 한 고비를 넘긴 승리의 기쁨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감당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또 다시 나설 것이다.

2016. 12. 9 
박근혜퇴진 5대종단운동본부


 

 

현 시국에 대한 기독인의 입장
 

“어찌하여 나로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보기만 하십니까? 약탈과 폭력이 제 앞에서 벌어지고, 다툼과 시비가 그칠 사이가 없습니다. 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합니다. 악인이 의인을 협박하니, 공의가 왜곡되고 말았습니다.”(하박국서 1장 3-4절) 

두 달간 전국을 뜨겁게 달구던 촛불의 함성이 마침내 국회의 탄핵 가결로 이어졌다. 그러나 탄핵 서류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온갖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참회하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가 당권을 잡겠다고 안하무인 격의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박근혜의 즉각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던 두 야당은 갑자기 변신하여 여야 3당의 합의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개헌특위를 만드는 것을 결정하였다. 
엄중한 국회 청문회에 각종 의혹의 당사자인 주요 증인들은 온갖 핑계를 대며 나오지 않고 있으며, 억지로 나온 증인들 또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는 듯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수구언론들은 보수정당의 혁신과 개헌이라는 미명하에, 촛불 시민은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나팔을 불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박근혜-최순실을 비롯한 범죄자들에 의한 국정농단의 진상규명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박근혜정권 하에서 쌓인 수많은 적폐들을 즉각 청산해야 하는 과제는 미루어지고 있다.

이 모든 흐름의 중심에는 황교안 문제가 있다. 최근 황교안의 대통령 행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탄핵과 동시에 책임을 함께 지고 즉각 사퇴해야 마땅한 황교안이 대통령 행세라니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또 이에 대한 국회의장이나 야당의 안일한 문제인식에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야당은 왜 황교안을 대통령 권한대행, 즉 정부측 대표자로 인정하고 여야정 협의체를 진행하고자 하는지 묻는다. 황교안은 박근혜-최순실 일당이 국정을 농단하던 시기에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라는 막중한 지위에 있으면서, 헌정파괴를 방조하고 국정농단을 비호해온 공범이다. 이 당사자를, 국정농단의 진상규명과 각종 적폐를 청산해야 하는 일에 함께할 수가 있다는 것인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야 3당은 서둘러 새 총리를 국회에서 추천하여 황교안에게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황교안은 야 3당 추천 총리를 받아들이고 퇴진해야 한다. 새로운 총리가 권한대행을 겸직하며 내각을 책임져야 한다. 이것만이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대통령선거 전의 질서 있는 과도기 수습방안이 된다.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이 과연 여야정협의체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는지 심각하게 물어야 한다. 친박과 비박을 막론하고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국정농단 행위를 방조, 비호하고, 사익을 추구했던 세력이 바로 새누리당 아닌가? 촛불의 함성에 놀라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탄핵소추에 찬성한 기회주의적 정치세력과 무슨 협치를 한다는 말인가? 야당은 국민들이 “박근혜 퇴진”과 함께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음을 절대 잊지 마라.    

또한 이번 논의에 개헌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정치권 전체에 대한 진의를 의심케 하고 있다. 박근혜가 퇴진 요구를 회피하려고 정국을 혼란시키고자 던진 카드가 개헌이었음을 벌써 잊었는가? 현 시국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하루속히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그간의 적폐를 청산하는 것과 국민의 절실한 외침을 받드는 일이다. 이러한 과제를 아직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개헌 운운하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만 신경 쓰겠다는 말일 뿐이다. 

새누리당에게 말한다. 그대들은 해체대상이다. 권력의 유지를 위해 온갖 노림수를 쓰려는 행동은 국민에 의해 분쇄될 것이고 당사자들은 영구히 퇴출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야당에게 말한다.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즉각 총리를 추천하여 황교안에게 제시하여, 황교안을 퇴진시키고 질서 있는 정국수습을 해나가길 바란다. 
수구언론에게 말한다. 언론 또한 공범이라는 광장의 목소리를 우습게보지 마라. 4‧19때 그랬듯이, 6월 항쟁 때 그랬듯이 그대들의 간판이 불살라질 수 있음을 기억하라.

모든 기독인들과 국민에게 호소한다.
온갖 악행과의 싸움은 이제 본격적인 시작일 뿐이다. 
지금은 아직 악인이 의인을 협박하고, 공의가 왜곡되어 있는 상황이다. 
더 뜻을 모으고 더 힘을 모으자.    
정의와 역사를 바로 세울 날이 아주 가까이 왔다. 

2016년 12월 19일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

 

 

민심의 승리! 촛불 혁명 만세!

민심이 승리했다.
촛불이 승리했다.
오늘은 하늘과 함께 모두 기뻐하자.

하지만 혁명은 진행 중이다.
고난받는 이웃은 너무나 많다. 
청산해야 할 적폐도 너무나 많다. 
새로운 사회를 건설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자.

온 땅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평화가 넘칠 때까지 혁명은 지속되어야 한다.
혁명 만세!

2017년 3월 10일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
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

안성용(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공동대표)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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