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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제주항공 참사에 기도와 지원 아까지 않겠다”

기사승인 2024.12.30  22: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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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CK, 감리회, 성공회 등 제주항공 참사에 깊은 애도 … 사고 수습과 책임 촉구

▲ 지난 29일(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무안/연합뉴스

지난 12월 29일(일) 오전 9시 7분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주요 교계 단체들이 잇따라 애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교계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와 지원을 약속하며,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NCCK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하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들의 쾌유와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NCCK는 정부와 관계 당국에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을 위한 총력을 촉구하며, “희생자들의 평안과 생존자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 교회가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한성공회는 “성탄의 기쁨을 나눈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참담한 소식을 접하게 되어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성공회는 예레미야서 31:15을 인용하며 “깊은 상실 속에서도 하나님께 위로와 희망을 구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성공회는 “오는 주일(1월 5일)까지 애도의 기간으로 선포하며, 신년하례와 같은 축하 모임을 자제하거나 함께 애도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와 신자들에게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곧 가족들과 만날 것이라는 설렘 속에서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것은 더욱 안타깝다”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분들의 슬픔과 충격에 빠진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감리회는 “사고 원인 규명과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져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한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향한 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약속했다.

이번 사고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며 폭발 사고로 이어진 사건이다. 사상자 규모가 크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교계 단체들은 이번 참사를 단순한 사고로 넘기지 말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지원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세 단체는 모두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깃들기를 기원하며, 한국 교회 전체가 이 아픔을 함께 나눌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한국 사회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생명을 우선하는 사회적 가치와 안전 시스템을 점검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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