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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실천과 환경신앙은 내적 고백이 있어야

기사승인 2018.06.01  0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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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5회 환경주일 연합예배 전농감리교회에서

‘기후변화의 땅에 에너지 정의를 심어라.’

5월3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 이진형 목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8년 환경주일 연합예배의 주제다. 올해로 제35회째를 맞은 환경주일 연합예배는 감리교 전농교회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이날 환경주일 연합예배는 녹색교회네트워크 창립총회와 환경에 대한 강의 및 올해 녹색교회 시상식을 같이 진행했다. 한국교회는 다가오는 6월5일 환경의 날에 맞춰 6월3일을 환경주일로 지킨다. 

예배에 앞서 NCCK 생명윤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세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야기마당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의 강연에 이어 기장과 기감의 햇빛발전협동조합 사례를 각각 윤병민 목사와 양재성 목사가 발표했다.

▲ 제35회 환경주일 연합예배에서 진행된 녹색교회 선정 시상식 ⓒ윤병희

이어진 예배는 NCCK 생명윤리위원회 황희자 목사의 인도로 세 부분의 성서 본문과 세 편의 기도를 조응시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의라는 주제를 돋보이게 했다. 호세아서 10장 12절 본문에 이어 쌍샘자연교회 백영기 목사가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기도를, 골로새서 3장 5절~11절에 따라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 최은준 청년이 에너지 불의에 대한 참회의 기도를, 그리고 누가복음 11장 9절~11절에 맞춰 YWCA 송록희 부장이 정의로운 에너지를 소망하는 기도를 했다.

각각의 기도문에서 기후난민과 곤충 풀 등 피조물을 위한 기도, 이 땅의 고통이 풍요롭고 안락한 삶을 쫓은 결과라는 참회, 그리고 화석연료와 핵을 벗어나기를 바라는 다짐의 기도가 돋보였다.

이번 환경주일 주제와 동일한 제목으로 예배의 설교를 맡은 전농감리교회 이광섭 목사는 먼저 예배에 앞서 진행된 녹색교회네트워크 창립총회와 윤순진 교수의 강연, 그리고 기장과 기감의 햇빛발전협동조합 사례나눔을 통해 환경인식을 새로이 해주는 비전과 헌신에 감사를 표시했다.

"앞선 발표에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이미 다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선포의 까닭이 있다”고 이광섭 목사는 강조하고, 그것은 “환경운동과 달리 환경실천과 환경신앙은 내적 고백이 전제되어야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계속해서 이광섭 목사는 “한국교회의 세가지 문제는 남성우월, 반공냉전, 생태환경 문제인데, 앞의 두 개는 미투열풍과 북미회담과 같은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 좋지만 생태환경은 삶의 구체적인 결단이 따라야 하는 부담스러운 문제”라고 지적하고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창조세계 안에서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깨달음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NCCK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김기석 신부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이어 이진형 목사의 사회로 올해 녹색교회로 선정된 10개 교회에 시상식을 했다. 이진형 목사는 올해 10개 교회가 녹색교회로 신청했으며 모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녹색교회는 가재울녹색교회(기감, 양재성 목사), 도심리교회(예장통합, 홍동완 목사), 새날교회(예장통합, 안하원 목사), 서울제일교회(기장, 정원진 목사), 성문밖교회(예장통합, 김희룡 목사), 새사랑교회(성결, 이수경 목사), 세천교회(예장통합, 이주영 목사), 여수갈릴리교회(기감, 김순현 목사), 인자교회(기감, 이동원 목사), 장동교회(예장통합, 황찬규 목사) 등이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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