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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법 2·3조 개정안, 노동자들의 피맺힌 염원이 담겨 있다”

기사승인 2024.08.13  02: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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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기독교대책위원회와 기독교시국행동이 공동으로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긴급 기도회 개최하고
윤석열 정권에게 노동자 민심에 귀기울 것 촉구

▲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기독교대책위원회와 기독교시국행동은 종로 보신각 광장에서 긴급 기도회를 개최하고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했다. ⓒ장성호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권리를 행사했지만 막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맞아 고통 당해야 했던 수많은 노동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모인 것이고 하청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체적인 작업 지시를 하던 원청과 교섭조차 할 수 없었던 그런 노동자들의 피맺힌 염원을 마음에 담아 노조법 2·3조 개정을 절실하게 요청하는 것입니다.”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긴급 거리 기도회’에서 연대의 증언을 맡은 송기훈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기독교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기도회 개최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기독교 시국행동과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기독교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긴급기도회는 12일 오후 7시 종로 보신각앞 광장에서 진행되었다.

민아름 목사(기독여민회)의 사회로 시작된 기도회에서 대표기도를 맡은 이화실(예배 공동체 광야에서) 님은 “2003년 자신을 불사른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의 죽음으로 인해 발의된 노조법 2조와 3조 개정안이 이제서야 국회 본회의를 통과 했지만 그것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연대하고 기도하며 투쟁하게 하시고 불의한 권력에 끝까지 굴하지 않고 승리하는 용기와 지혜를 달라”며 기도했다.

이어 인천 시립합창단과 새벽이슬에서 활동하는 김영민 님이 특송곡 “담쟁이”와 “넬라 판타지아”를 통해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는 그 날을 위해 계속해서 싸워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 송기훈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기독교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연대의 증언에서 노동자들의 피맺힌 한이 담겨 있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이라고 강조하며 제정을 촉구했다. ⓒ장성호

또한 진광수 기독교시국행동 상임대표는 요한복음 16:33을 본문으로 “멈추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하늘뜻펴기에서 “지금 이 세상만으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을 변화하려고 할 때에 이 세상을 바꾸려고 할 때에 불가피하게 충돌이나 갈등이 일어난다.”며 “우리가 변화하고 변화를 꿈꾸고 노조법을 바꾸고자 한다면 싸우고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대의 증언에 나선 신하나 공동집행위원장(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 민변 노동위원장)은 노조법의 의미를 “노동자에게 있어서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 그리고 자기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의 자존감을 가지게 하는 아주 기본적인 법”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비록 어떠한 투쟁도 쉬운 것은 없고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거부권에 의해 막힐지라도 노동자들은 여전히 싸울 것이기에 그 싸움을 통해서 한 발씩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고 그 과정에 시민사회도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며 증언을 마무리 했다.

한편 민주노총,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지난 8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노조법 2·3조 개정에 대한 거부권 예고 후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을 규탄하고 노조법 2·3조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해 8월 7일부터 거부권행사일까지 종로 보신각 광장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장성호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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