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M과 연세대 아프리카 연구원, 남아프리카 대학교가공동으로 국제 학술대회 개최하고 지구화시대에 흑인해방신학과 민중신학의 접점 찾기에 나서
▲ 남아프리카 대학교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흑인해방신학과 민중신학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해 두 신학 간의 만남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홍인식 |
CWM(Council for World Mission, 세계선교협의회)이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아프리카 연구원이 주관하고 UNISA(University South Africa 남아프리카대학교)의 참여한 ‘흑인해방신학과 민중신학 국제 학술대회’(Black Theology of Liberation and Minjung Theology International Conference)가 연세대학교에서 8월 6일(화)에서 시작해 8월 9일(금)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흑인해방신학-민중신학 재구상을 위한 변형적 대화(Re-Envisioning BTL and MT: A Transformative Dialogue)’라는 주제로 17명의 남아프리카 대학교 소속 교수와 학생, 브라질 해방신학자 성정모 박사와 한국의 민중신학자가 참여했다.
첫날 학술대회는 방연상 교수(연세대), 금주섭 CWM 사무총장과 남아프리카 대학교 데릭 마샤우(Derrick Mashau) 교수가 각각 인사말을 전하며 시작되었다.
이어 한국계 브라질인인 성정모 교수가 “The struggle for the liberation of the oppressed: the dialectic between the utopian horizon, historical projects and subject”(억눌린 사람들의 해방을 위한 투쟁: 유토피아 지평선, 역사적 기획과 주제 상의 변증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학술대회의 주제 강연은 아프리카 해방신학자인 미트리 라헵(Mitri Raheb) 박사의 “가자 이후의 신학: 정치적 상황과 신학적 도전들”(Theology After Gaza: Political Context and Theological Challenges)과 훤디스와 코보(Fundiswa Kobo) 교수의 “21세기의 흑인해방신학과의 우머니스트적 대화(A Womanist Dialogue with the BTL in the 21st Century)”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한국 민중신학 측에서는 최순양 박사가 “오늘의 민중: 한국교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The Contemporary Minjung: Those Excluded from the Korean Church)”을, 전체토론에서는 신악상 교수(성공회대)가 “해방: 민중, 달리트, 드라비다인적 관점(Liberation: Minjung, Dalit, and Dravidian Perspectives)”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전체 토의(Plenary Session)를 위한 주제는 ▲ 흑인해방신학과 아프리카 영성(BTL and African Spirituality), ▲ 흑인해방신학과 소외된 사람들의 교차성에 대하여(BTL and Intersectionality of Margin), ▲ 흑인해방신학과 제국, 그리고 탈식민지주의(BTL, Empire, and Decoloniality), ▲ 흑인해방신학과 제국 그리고 대중(BTL, Empire and Masses), ▲ 해방신학: 저항과 인정을 위한 해방적 틀(Liberation Theologies: Emancipatory Frameworks for Resistance and Recognition) 등이다.
전체 토의에서는 홍대은과 Amongla Longchar 등 한국과 아프리카의 신학도들이 “해방: 여성의 관점(Liberation: Perspectives from Women)”이라는 발표를 통해 해방에 대한 자신들의 관점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참여자 전체가 이에 대한 의견개진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강연과 학술적 토론 외에 참여자들은 기독교 사회 행동가들과의 만남을 갖고 현장을 탐방하고 대화를 나눌 예정으로 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대회가 흑인해방신학과 민중신학의 대화라는 주제이지만 “한국 민중신학계의 대표적인 학자들이 보이지 않아 어리둥절하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 에큐메니안이 접촉한 민중신학자들은 이번 행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조차 모르고 있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