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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국제 연대만이 이스라엘을 바꿀 수 있습니다”

기사승인 2024.06.03  03: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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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달 아부줄루프 팔레스타인 평화활동가가 말하는 팔레스타인 전쟁 상황

▲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전하는 니달 아부줄루프 평화활동가는 차분하고 논리적이었다. 그럼에도 전달되는 팔레스타인의 상황은 너무나 심각했다. ⓒ이정훈

지난 5월 30일 ‘니달 아부줄루프’ 팔레스타인 평화활동가가 ‘올리브나무평화한국네트워크’(OTPNK, 공동대표 김진의/김흥수, 코디네이터 고양YMCA)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으로 초토화된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알리고 연대를 호소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에큐메니안은 5월 31일(금) 오전 11시 EYCK(한국기독협의회)와 KSCF(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의 기독청년학생들과의 만남으로 기독교회관을 찾은 아부줄루프 활동가를 오후 3시부터 기독교회관 701호에서 만나 인터뷰를 나누었다.

아부줄푸르 활동가를 통해 전해 들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의 상황은 국내외 언론의 보도 상황보다 훨씬 심각했다. 어느 상황에서든지 중요한 곳이지만 특히 전쟁 중에 병원은 어느 시설보다 중요한 병원들이 파괴되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치료도 피난도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또한 팔레스타인 상황을 피상적으로 인지하고 있던 기자의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서안 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 간의 협력 상황은 완전히 무너진 것인가” 하는 어리석은 질문에 대해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답변을 내놓았다.

“사실 질문 자체가 잘못 되었다. 1982년 이후부터 한 번도 서안 지구에서 가자 지구로 서로 오간 적이 없다. 절대 못 간다. 가자 지구에서 서안 지구도 절대 못 들어온다. … 오고 가는 것에 대해서는 말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협력이나 관계성을 얘기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

두 지역,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이라는 것 외에는 전혀 교류나 협력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들을 서로 철저하게 고립시켜 “우리는 하나의 영토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여러 가지 삶의 조건이 서안 지구나 가자 지구나 차별을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의식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악질적인 이스라엘의 정책으로 읽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팔레스타인에서의 평화 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부줄루프 활동가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오히려 “결집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 에큐메니칼 단체들을 비롯 국제 연대를 통해 평화 활동은 위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부줄루프 활동가는 “이스라엘 정부가 바뀔 수 있는 유일한 하나의 방법은 국제 연대”이며 “오로지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니 한국 기독교인들이 바깥에서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해, 정의를 위해 계속 얘기를 하고 국회에도 전달이 되고 정부에도 전달이 되어 국제사회 연대적인 차원의 확장된 운동 형태로 나아간다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다음은 아부줄루프 평화활동가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이날 통역을 맡아 수고해 준 김민지 NCCK 국제협력국 목사와 인터뷰를 주선해 준 이윤희 고양 YMCA 사무총장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부줄루프 평화활동가의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한 바람이 독자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라파 시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사상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제가 파악한 대로 말씀드린다면 지금 라파의 상황은 굉장히 긴박하고 시급하다고 알고 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정부는 마지막 경고를 하고 있기 때문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라파 도시에서 빼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자 지구의 일반적인 상황을 수치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지금 수천 명이 살해가 되었고 또 1천 명 이상이 구금되어 있다. 15,000명 정도가 아동이고, 10,000명 정도가 여성이다. 특히 지금 살해되고 암살된 분들 중에 대부분은 팔레스타인 학자들, 지적으로 이 상황을 해석해낼 수 있는 사람들을 대부분 다 암살하거나 죽었다. 300개가 넘는 건물들, 그 지역에 있는 기자재들, 마을에 관련된 사람이 살 수 있는 모든 의식주가 대부분 70~80% 다 붕괴된 상황이다.

최근 작년 전쟁 이후부터는 기본 3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미 암살을 당했다. 그래서 많은 가족들도 이 전쟁으로 인해서 해체가 되었고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없을 정도로 흩어져 있는 상태이다.

가자 지구에 있는 10개의 대학교도 파괴되었고, 아동들이 다니는 학교 300개도 이미 다 붕괴되었다. 병원도 운영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무슬림들이 다니는 모스크나 교회나, 종교부터 시작해서 의식주 관련된 것,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모든 응급시설이 다 파괴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음식도 없고 전력도 없고 의약품도 없고 연료도 안 되고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기본 어떤 아무런 조건이 충족되고 있지 않은 땅이 지금의 가자이다.

WHO와 같은 인도주의적인 기관들이 이런 상황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금은 라파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지만 사실 북부 가자 남부 가자 모든 가자의 모든 그 지역이 지금은 붕괴되어서 정말 참혹한 상황이다.

3일 전에 라파지구의 난민촌이 이스라엘 정부로 군인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는데 사람들이 자고 있는 사이에 공격을 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그곳으로 가면 안전하다 해서 그곳으로 피신을 했는데 결국에 자는 동안에 폭탄을 맞아서 모두 죽은 것이다.

▲ 혹시 장애인들의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있는가?

기본적으로는 3% 정도의 사람들이 장애인으로서 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전쟁 나고 나서 장애인이 된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그 수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냥 사라지고 그냥 없어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수치를 아는 건 불가능하다. 다만 전쟁으로 인해서 다친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장애가 없던 사람들도 장애인이 된 분들이 너무나 많다. 이 정도 얘기할 수 있겠다.

▲ 침착하고 논리적인 아부줄루프 활동가였지만 이스라엘의 만행을 전할 때는 그도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정훈

▲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하고 서안 지구는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되는 목소리도 들렸다. 현재 서안 지구 상황은 어떤까?

서안 지구 역시 이스라엘 군대로부터 공격을 동일하게 받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좋지 않다. 서안 지구에 이스라엘 군부대들이 매일마다 정찰하면서 계속해서 위협을 하고 있다. 서안 지구에 있는 한 500여 명의 사람들이 이미 암살을 당했고 그리고 2000명 정도의 사상자가 나왔다. 8,500명 정도가 불법 구금 상태이다.

중요 거점을 중심으로 서안 지구 사람들은 안으로도 밖으로도 마음대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가 없다. 이동권의 자유가 전혀 없다. 며칠 전에 한국으로 입국해야 했지만, 여리고와 베들레헴의 그 사이를 이스라엘이 막아 놓았기 때문에 한국에 못 올 뻔했다. 그래서 3시간 정도 기다렸고 요르단으로 가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 같아서 아예 한국 오는 걸 포기할 뻔했다.

사실 서안 지구에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살고 있다. 그 사람들이야말로 팔레스타인 땅에 불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다. 자기들이야말로 불법적으로 그 정착민 촌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팔레스타인 사람들 8명을 살해했다. 이스라엘 불법 정착민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불법적으로 감시하고 그들을 공격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땅과 모든 소유물, 땅을 비롯해서 계속해서 오히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서안 지구에 불도저 등을 가지고 와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 정착촌을 밀어버리려고 하거나 또 수탈을 하거나 여러 가지 폭력을 일삼고 있다.

단순하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도 이스라엘에게 점령당한 서안 지구는 이미 굉장히 섹터화되어 있다. 이스라엘 군이 아주 단순하게 선을 그어서 이 땅은 이스라엘 땅, 여기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들어오면 안 되는 땅 등으로 명확하게 선이 그어 버렸다. 여기에서 저곳으로 이동하는 데 있어서 이동하는 것이 그 자체가 어렵다.

내가 살고 있는 땅이지만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권리와 이런 것들이 보장되지 않아서 가서 기다리거나 눈치를 봐야 되거나 군인들의 통제를 받아야 되거나 이런 것들이 군 중요 거점을 중심으로 이런 상황이다. 그래서 서안 지구가 가자 지구보다 심각하진 않지만 어느 지역이나 가자 지구만큼 아니어도 그런 긴박한 상향이 아닌 지역이 없다.

▲ 그러면 전쟁 일어나기 전보다 더 통제가 심해졌다는 뜻인가?

전쟁이 있거나 없거나 그 오랜 지금 70여 년 시간 동안에 한 번도 통제가 없었던 적은 없다. 다만 어떨 때는 통제를 강하게 하거나 어떨 때는 좀 조금 하거나 이런 것이지 한 번도 자유가 허락된 적이 없다.

▲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 사이의 협력 상황은 완전히 무너진 것인가?

사실 질문 자체가 잘못 되었다. 1982년 이후부터 한 번도 서안 지구에서 가자 지구로 서로 오간 적이 없다. 절대 못 간다. 가자 지구에서 서안 지구도 절대 못 들어온다. 그때 82년 이후로 절대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다. 대학생 때 가자로 넘어와서 한 번도 서안 지구에 가볼 수가 없었다. 40년이 된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절대 국내에서 만나지 못하고 해외에서 여행을 가거나 해야 만날 수 있다. 해외에서 가자 지구 사람과 서안 지구 사람들이 만난다. 해외에 나가기 전에는 전혀 만날 수 없고 오직 이메일이나 SNS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오고 가는 것에 대해서는 말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협력이나 관계성을 얘기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

하지만 만약 해외에서 온 국제 인권 실사단과 같은 해외 손님이면 허가가 나온다. 오직 통행 허가는 해외 손님에게만 허락되고 내부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나 주민들 간에 절대 소통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1993년 이후에 동예루살렘에 한 번도 넘어간 적이 없다. 심지어 그러니까 이게 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서안지구 안에서도 움직일 수가 없다. 쉬운 예를 들자면 거리상으로 3km인데도 갈 수 없었다. 국제법으로 인정이 되어 있는 영토여도 거기서 넘어가는 건 또 다른 문제이다.

▲ 왜 이스라엘이 정책적으로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 사이의 이동을 막고 있는지 혹시 그 이유를 알 수 있는가?

우리들끼리 한민족이나 한 국가의 일원이 아니라 우리는 분리되어 있다라는 걸 각인시키기 위해서 인식적으로 의식으로 공격을 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의 영토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여러 가지 삶의 조건이 서안 지구나 가자 지구나 차별을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의식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조직적인 저항을 막고 있는 것인가?

심지어 20분이면 갈 수 있는 길을 16시간, 20시간, 24시간을 걸리게 빙빙 돌려서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 땅을 갈 수 있다는 의지와 자유를 박탈시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사람과 땅을 고립시키는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사람들을 억압해 왔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는 너무 명료하다. 명분은 안보 문제이다. 사람들의 안보를 위해서 안전을 위해서 보호를 위해서 안 된다고 명분을 붙여서 말하면 끝이다. 하지만 사실은 인종말살 정책이다. 통제하고 억압하는 체제가 너무 견고하게 잘 되어 있다. 가끔 내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 진짜인가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너무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참혹하니까 내가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진짜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아부줄루프 평화활동가와의 인터뷰에서 통역을 맡아 수고해 준 김민지 목사(사진 제일 왼쪽)와 인터뷰를 주선해 준 이윤희 고양YMCA 사무총장(사진 제일 오른쪽). 이들 모두는 한 목소리로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외쳤다. ⓒ이정훈

▲ 가자 지구나 서안 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하마스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생겼는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하마스 사람이든 어느 사람이든 팔레스타인 땅에서 이스라엘 땅에서 이스라엘 정부에 저항하는 양심 있는 사람들을 지지한다. 그게 하마스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와 함께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해서 투쟁하는 모든 이들을 지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지쳐 있다. 지난 31년 동안 ‘오슬로 협정’이나 평화 회담 등 여러 가지 기대할 수 있는 공식적인 조건들도 있었지만 전혀 현실화되지 않으니 가자 지구 사람들은 굉장히 지쳐 있고 위축되어 있다. 억압과 점령과 폭력과 인권 유린이 너무나 심각해져 가는데 팔레스타인 사람들 편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으니까 지칠 수밖에 없고 위축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문제가 아니고 이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그룹과 이스라엘 점령군이 있을 뿐이다.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에 있거나 라파에 있거나 어디에 있거나 하마스에 있거나 상관없이 다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연대하고 지지하고 있으니 이 관계성에 대해서 하마스 사람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이스라엘 정부군의 저항에서 싸우고 있는 시민군들이나 여러 시민사회 그룹들은 서로 다 지금 연대하고 지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가 무너지는 순간 이 모든 시도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마스라고 해서 지지하지 않는 건 아니고 그냥 평화를 위해서 함께 투쟁하는 이들을 서로 지지하고 연대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팔레스타인 평화운동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이 아닌가?

오히려 이 상황에 있어서 팔레스타인 평화 운동은 더 발전하고 더 견고해지고 있다. 우리의 정책과 전략은 더 견고해지고 있고 전쟁이 계속될수록 우리는 더 결집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수록 평화 운동 네트워크와 시민사회단체와 에큐메니컬 커뮤니티, 국제 에큐메니컬 단체들은 더 결집하고 논의하고 소통을 하고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서 더 극복해서 평화를 이루어 갈 것인지를 논의하지 우리가 더 좌절하거나 평화 운동이 침체되거나 이러지 않는다.

국제법에 근거해 팔레스타인 정의 평화가 지금 당장 실현되어져야 한다고 국제 에큐메니컬 단체와 시민사회, 국제기관들이 한목소리로 우리와 함께 내고 있다. 우리의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역할과 의지, 결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 전쟁으로 인해서 우리가 전혀 지금 위축되고 있지 않다.

▲ 전쟁이 진행 중인 가자 지구의 상황은 파악하기 어렵겠지만, 서안 지구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인과의 사이는 어떤까? 전쟁 반대나 평화 운동에 일치된 목소리가 존재하는가?

우리는 서로 이웃으로 협력하고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해 계속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종교에 관계없이 협력하고 이웃 종단 간의 협력을 할 수밖에 없냐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공격하는 데는 내가 무슬림이어서, 그리스도인이라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팔레스타인 사람이니까 다 공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사람들끼리 종교 가지고 분쟁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결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명확하다. 왜 이스라엘 사람이 우리를 구분해서 공격하지 않으니까, 팔레스타인에 종교인들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평화 운동에 가담하면서 팔레스타인 정부의 평화 운동에 깊숙이 관여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관계적인 문제보다는 오히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말살하려는 정책에 우리가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니 종교에 관계없이 이스라엘을 향해 평화 운동을 하는 하나의 공동체로서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가자 지구에는 2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700명 정도의 기독교인밖에 없다. 그런데 거기 안에서 무슨 관계성에 문제가 있겠는가. 정말 강력한 평화 운동의 의지와 결의를 가지고 결집해 종교를 넘어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해서 해방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

▲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팔레스타인 상황과 관련해 부탁할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

세계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한테 촉구하고 호소하고 싶다. 팔레스타인의 모든 시민 한 분 한 분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협력할 수 있는 곳을 찾아달라. 성서를 읽을 때에도 팔레스타인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공격받고 있는 사람들의 편에서 성서를 읽으면서 기도하여 주시고 그것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에큐메니컬 공동체의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 같다.

한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팔레스타인을 거룩한 땅이라고 인식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그런 측면에서 좀 더 팔레스타인 문제를 인식을 가지고 연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평화의 일꾼, 평화의 사도로서 팔레스타인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일해 주시길 바란다. 팔레스타인 땅의 억압과 폭력과 인권 유린이 사라질 때까지 같이 기도해 주시고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이스라엘 정부가 바뀔 수 있는 유일한 하나의 방법은 국제 연대이다. 국제사회의 연대와 관심이다. 오로지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니 한국 기독교인들이 바깥에서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해, 정의를 위해 계속 얘기를 하고 국회에도 전달이 되고 정부에도 전달이 되어 국제사회 연대적인 차원의 확장된 운동 형태로 나아간다면 좋겠다.

성서와 기독교 핵심이 사랑이 아니겠느냐 그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우정을 담아서 계속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아픔에 동참해 달라. 고난에 동참해 달라.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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