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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복하지 말고, 자유인으로 살아가십시오”

기사승인 2024.05.26  02: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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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성취된 자유는 종교적 자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Getty Images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갈라디아서 5,1)

하나님이 예전에 하신 일로서 오늘의 기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스라엘을 종살이로부터 해방시키신 사건입니다. 오래 품어온 하나님의 뜻이 이 사건을 계기로 역사에 드러나기 시작합니다.종살이로부터의 해방은 종살이를 강요하는 모든 체제에 대한 고발입니다.

이에 대한 암시는 일찍이 바벨탑 사건을 통해 주어집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우르에서 불러내신 것도 사실상 제국적 현실로부터 그를 분리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자손과 땅을 약속하신 것은 이 세상에 나라를 하나 더 세우시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 나라는 지배를 꿈꾸는 세상의 모든 나라들과 달라야 했습니다.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삶도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소유지향적 삶과 다른 것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자유와 평등의 길에 오릅니다. 그러나 그 목표에 공감하고 그 목표에 이르렀는지는 의문입니다. 아니 이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과 맺은 평화의 계약을 스스로 포기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현실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포기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다시 그에게 돌아오기를 고수하십니다. 사람들이 지킬 수 없었던 평화의 계약이 관철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십니다. 이것이 저 유명한 새계약입니다.

예레미아에 의하면,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새마음을 주시고 그 마음에 그 평화의 법을 새기시겠다고 하십니다. 마음에 그 법이 새겨진 새로운 사람들에 의해 새세상이 펄쳐질 것입니다.

그 법이 마음에 새겨져 있다면, 사람이 무슨 마음을 먹고 무슨 일을 계획하든 그 법을 어기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 법이 지시하는 것과 그 마음이 하고자 하는 것이 언제나 일치합니다. 공자가 꿈꾸고 칠십이 되서야 그리 되었다고 고백할 수 있는 상태에 이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마음 상태에 누구나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이 약속을 위해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해방의 주로 오셨습니다. 이 세상을 죄의 굴레로부터 해방시키시기 위해서입니다.

죄의 굴레란 제국의 형태로, 억압의 형태로, 불평등의 형태로 세상을 죽음의 자리로 만드는 모든 불의를 의미합나다. 그것은 우리 속에 그에 따라 살려고 하는 욕심을 낳고 그 욕심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에 부적합한 삶을 강요합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라는 제국의 노예가 되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는 맘몬 세상의 노예로 살아갑니다.

주님께서는 바로 그 힘으로부터, 그 영향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있지만, 더 이상 그 세상의 노예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죽음 속에서 종살이하는 우리도 죽었고,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우리는 평화의 나라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감히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고 내가 산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바울을 따라 고백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법이 우리 속에 이렇게 새겨졌고, 그 법을 따라 사는 삶이 우리 삶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다시 종의 멍에를 메고 떠나온 그 세상의 노예가 되는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겠습니까?

어렵고 힘든 일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해도 하나님 안에서 넉넉히 이기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사는 오늘이기를. 주의 형제들과 함께 하는 삶에서 주님을 보고 힘과 용기와 위로를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앞당겨 사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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