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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기억할 때 가능하다”

기사승인 2024.05.14  03: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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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CK-NCCJ, 2024년 한·일·재일교회 URM-이주민 국제심포지엄 개최하고
이주민 문제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고민의 시간 가져

▲ 이기호 한신대 교수는 2024년 한·일·재일교회 URM-이주민 국제 심포지엄 첫날 주제강연에서 시민사회의 약화를 지적하며 시민사회의 강화가 동아시아의 평화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Common Futures, 공동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는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기억’하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13일(월) 오후 4시부터 대전 빈들공동체감리교회에서 시작된 2024년 한(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일(NCCJ, 일본교회협의회)·재일교회(재일대한기독교회) URM-이주민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기호 한신대 평화교양대학 교수가 주제강연을 통해 이 같이 주문했다.

한일 양국 자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일본 기시다 총리의 평화헌법 9조 개정 시도와 한·미·일 공히 북한을 자극하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뒤흔드는 상황에 직면한 한일 양국의 시민사회가 평화라는 공동의 미래를 그려야 한다는 강조이기도 했다,

또한 이른바 G7 국가들에서 정치 지도자에 대한 예전만큼의 전폭적인 지지는 없으며, 특히 한일 양국의 지도자들의 지지율이 바닥을 보이는 현상에 대해 “정치의 실종”으로 해석했다.

이러한 정치의 실종은 파시즘의 등장을 부채질할 뿐만 아니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경우에서와 같이 혐오와 차별이 득세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의 주제인 혐오와 차별과 관련해 이 교수는 바로 이 정치의 실종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교수는 “경계를 필요로 하는 국가와 경계를 넘나드는 시민: 동아시아의 평화를 향한 한일 시민사회의 위상과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바로 정치의 실종을 해결하고 평화라는 공동의 미래를 위해 시민사회의 역할 강화가 중요성을 짚어낸 것이다.

강연에 이어 참석자들은 시민운동 강화에 대한 방법과 실종된 시민운동의 목표 세우기에 대해 질문하며 강연에서 담아낼 수 없었던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 매 2년마다 한일 양국을 오가며 진행되는 국제 심포지엄은 올해 주제를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로 결정하고 한일 양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을 공유하고 해결의 지혜를 모아볼 예정이다. ⓒ이정훈

한편 주제강연에서 앞서 우삼열 목사(NCCK이주민소위원회)의 시작된 개회예배에 설교를 맡은 안승철 감독(감리회 남부연회 전 감독, 힐탑교회)은 “오늘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온 세계가 작은 차이 때문에 서로 차별하고 적대시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차이가 있어도 차별하지 아니하고 사랑하면서 서로 달라도 서로 존경해주고 배려하면서 하나님 나라와 같은 세상을 일구어가는 평화의 사도들로 열매를 맺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매 2년마다 한일 양국을 오가며 진행되던 국제 심포지엄은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으로 중지되었다고 올해 다시 시작되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를 요구하는 한·일·재일교회의 선교과제”라는 주제로 오는 15일(수)까지 계속된다.

한일 양국에서 이주민 관련 활동을 해오고 있는 관계자 36명이 참여해 한일 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주민 문제들의 근원을 짚어보고 그 해결책 마련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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