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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독식을 더 나은 미래로 보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기사승인 2023.08.16  23: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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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서울 도심서 천주교인‧시민들과 상반기 마지막 시국기도회 진행

▲ 서울 시청 부근에 운집한 8천 여명의 천주교인들과 시민들은 국가도 국민도 없는 윤석열의 퇴진을 촉구했다. ⓒ임석규

광복절 하루 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천주교인‧시민들이 서울로 모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사제단이 14일 오후 8시 서울시청역-숭례문 앞 대로 일대에서 8,000여 명의 천주교인‧시민들과 함께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개최한 것이다.

사제단은 성명서를 통해 윤 대통령이 탐욕‧포악‧몰염치로 자신의 사익만 추구하면서 국민들을 지켜야 하는 의무를 져버렸다고 비판하며, 슬픔과 고뇌에 빠진 국민들을 위해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자신과 검찰-보수‧극우 정치집단을 포함한 자기 세력을 보호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따른 독재정치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파괴됐다고 진단했다.

강론에 나선 송년홍 타대오 신부(전주교구 장계성당 주임)는 윤 대통령이 성서의 ‘억강부약’을 부정하고 가혹한 강자독식이 더 나은 미래로 보는 사람이라고 꼬집으며, 서민들과 노동자들을 짓밟고 검찰의 권력을 이용해 정적 제거 및 편향 인사로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송 신부는 예수 그리스도가 수많은 바리세인‧율법학자‧제사장 등 기득권자들에 의해 죽임당해 큰 슬픔에 잠겼던 어머니 마리아를 언급하며, 오늘날 세월호‧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등 사회적 약자에게 위로와 사랑으로 함깨 연대해 윤 정부의 국가폭력으로부터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연대 발언 시간에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윤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실태와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하며, 국민들의 삶과 평화‧세상을 바로 알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언론노조가 앞장설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이나영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도 윤 정부의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방관을 대일 굴종‧자해외교라 규탄했으며,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역시 사제들의 질책과 시민들의 외침을 외면한 윤 정부의 탄핵을 위해 국민들이 더욱 힘차게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시국기도회는 오후 4시부터 약식으로 사전기도회를 연 뒤 오후 7시 30분부터 시국기도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이 시국기도회 장소를 버스로 봉쇄하고 천주교인‧시민들과 대치해 제대 설치가 늦어져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지연됐다.

사제단의 시국기도회는 지난 3월 20일 전라북도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렸던 시국미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하반기에 다시 시국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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