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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건설노조 조합원 기획구속, 윤 정권의 특진 조건인가”

기사승인 2023.05.28  0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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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단원경찰서 앞에서 노조 임원 기획구속 규탄 기자회견 열어

▲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가 윤 정권과 경찰의 건설노조 조합원 기획구속에 규탄하며 공권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석규

“건설노동자들은 건설자본의 각종 불법과 윤석열 정부의 탄압으로 인한 노동권 박탈로 인해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죽고 다쳐왔습니다. 윤 정부의 ‘1계급 특진’ 조건에 승진욕에 찬 경찰은 노동자로 살아가는 시민을 앞뒤 구분도 하지 않고 무조건 잡아가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태가 바로 ‘민중의 지팡이’라 불리던 경찰의 생명을 스스로 끊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건설노조가 윤석열 정권과 경찰의 조합원 구속·노조 활동 불법화 등 압력에 맞서 건설노동자 기획구속을 규탄하고 노조 활동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을 이같이 비판하고 나섰다.

26일 오후 6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경찰서 앞에서 경기중서부건설지부가 개최한 ‘건설노조 기획탄압 규탄 기자회견’에는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소속 조합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및 안산지부·노동당 경기도당 등 1,000여 명의 인파가 모였다.

건설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5일 구속당한 문재식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지부장 직무대행·유창수 4조직위원장·강효석 조직차장은 2022년 10월 안산시 건건동 대선산업개발 건설 현장서 정상·합법적 절차를 거쳐 파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윤 정권과 경찰이 건설노조를 폭력집단으로 매도해 구속까지 해 건설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건설노조는 건설노조 조합원 구속은 윤 정권의 기획과 승진욕에 눈이 먼 일선 경찰·건설현장서 각종 불법을 숨기기 위해 용역까지 동원해 노조를 탄압하는 건설자본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의 노조파괴 컨설팅과 언론의 건설노조 마녀사냥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발언에 나선 강한수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토목건축분과위원장 겸임)은 경찰이 건설자본과 결탁한 윤 정권의 ‘건설노조 진압·수사·구속 시 1계급 특진’에 눈이 멀어 건설노동자들을 억압하고 이로 승진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은 결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해야 할 공권력의 모습이 아니라고 일갈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자 5명을 선출하여 구속된 건설노조 간부 3명을 면회하는 시간을 보냈으며, 오는 7월 민주노총 주도 총파업에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총집결해 故 양회동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뜻을 이어 윤 정부 퇴진을 실현할 것을 결의했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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