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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임원회, 제108회 총회장소 명성교회로 결정

기사승인 2023.05.07  03: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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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내 반대 의견 분출, 또 다른 갈등 유발

▲ 명성교회 ⓒ연합뉴스

지난 4월 6일 개최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107회 임원회에서 예장 통합 108회 총회(9월19-21일) 장소를 명성교회로 결정하고 명성교회에 장소 사용 허락을 요청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장 통합 총회 구성원 사이에서 거센 반발과 항의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노회는 노회장 양의섭 목사 외 노회원 일동 명의로 “총회 임원회, 제108회 총회 장소 선정을 재고해 주십시오”라는 의견문을 발표하고 명성교회 총회 장소 선정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의견문에서 예장 통합 서울노회 측은 “명성교회가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을 언급하며 “명성교회에게 준 아픔도 상당했다”고 인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원회가 “총회 장소를 명성교회로 정하면서 총회와 명성교회의 치유와 화해, 부흥을 명분으로 내세웠다”며 “명성교회의 상처만 볼 것이 아니라 전국의 교회가 가진 실망감과 상처는 몇 명 정치하는 어른들에 의해 치유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서울노회는 “정치적인 배경이 숨겨져 있는 이런 일은 하지 마십시오.”라며 “언젠가는 명성교회에서 한국교회가 다 같이 모여 함께 찬송하며 울고 웃고 해야 할 날이 있겠지만 현재 한국교회의 정서, 수 많은 목사, 장로, 교인들의 정서는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법원의 판결이 우리의 신앙 양심의 최종 판결은 아닙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총회장소 결정을 비판하며 제108회 총회 장소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예장 통합 내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협의회”(건목협)도 회원 일동의 명의로 “총회를 또 다시 아프게 하시렵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명성교회 총회장소 결정에 대하여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제108회 총회의 명성교회 개최를 청원하는 안을 허락한 임원회의 결의사항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총회 임원회가 교단의 아픈 상처를 봉합하려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그러나 그 시기를 정하는 일에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은 총회와 명성교회가 자숙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명성교회가 총회 개최 장소 요청을 거절하는 것이 마땅”하며, 또한 총회 임원회는 “제108회 총회의 명성교회개최 요청을 철회하고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임원회의 ‘명성교회 108회 총회 장소 선정’이 예장 통합을 넘어 한국 교회와 사회에 어떤 영향과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인가가 주목되고 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나안)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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