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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교회 향한 예배유린과 교회침탈 규탄한다”

기사승인 2023.03.29  23: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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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기독교연대, 경찰청 앞에서 논공필리핀교회 사태 규탄기도회·성명 발표

▲ 지난 12일 대구 논공 필리핀교회에서 발생한 예배 유린 사건이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교계는 범기독교연대를 결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임석규

교계가 지난 12일 대구 논공 필리핀교회에서 벌어진 경찰의 예배유린 및 교회침탈에 항의하는 범기독교연대를 결성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규탄기도회를 진행했다.

‘대구 논공 필리핀교회 예배유린과 교회침탈에 저항하는 범기독교연대’(이하 범기독교연대)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예배유린과 교회침탈을 규탄하는 기도회로 모여 경찰의 사과와 재발방지·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탄압적 정책의 재검토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범기독교연대는 규탄기도회 이후 성명 발표를 통해 ▲ 연행된 9명의 이주민 신자 석방, ▲ 이주민노동자 대상 혐오·차별적 정책 전면 재검토, ▲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 전용찬 대구달성경찰서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논공필리핀교회 사태는 국내 경제 노동을 담당하면서도 불합리한 정책과 제도 등 열악한 조건에서 고통받는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짓밟은 것임을 지적하며, 현 윤석열 정부가 이주노동자들 향한 반노동·이주민 혐오 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허위신고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신고가 들어왔기에 단속해야 한다는 경찰 측 주장은 실상 미등록 외국인 체류 단속을 위한 핑계일 뿐이며, 종교시설에서 예배 중인 신자를 체포한 것은 종교적 자유를 침해한 반헌법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박경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이주민선교협의회장은 마태복음 25장 37~40·44~45절을 인용해 국내 산업현장에서 헌신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국내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한국 개신교회가 이들의 이웃이자 변호자가 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또 윤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등 국내 노동환경 변화로 인해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임을 설명하며, 이주노동자들을 향한 마녀사냥식 강제 단속을 멈추고 국제 사회의 인권 의식에 발맞춘 제도 개선 및 이주노동자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범기독교연대에는 공간 엘리사벳, 광주꿈터교회, 광주옥합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장 이주민선교협의회, 누가교회, 대구경북기독인연대,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대구평화교회, 대조동루터교회, 문용동전도사기념사업회, 민들레교회, 삶터교회, 대한성공회 대구애은성당, 대한성공회 외국인복지센터, 성공회정의평화사제단, 안산다문화교회, 엘림해외선교회, 예장통합 총회이주민선교협의회, 예장통합 해외·다문화선교처, 온교회, 온누리M센터, 우리동네교회, 작은베트남인교회, 지역NCC전국협의회, 하늘씨앗교회,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한국예수교회연대, 함께하는 교회 등 44개 교회 및 단체들이 함게 연대했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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