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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대림절 평화기도회, 평화교육 시급성 강조

기사승인 2022.11.26  0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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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회 후 러시아 대사관까지 침묵으로 행진하며 우크라니아 평화 기원

▲ 대림절을 앞두고 NCCK가 구세군 서울제일교회에서 평화기도회를 개최하고 평화교육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류순권

“지금 우리는 경제 성장보다는 평화 교육이 시급한 때를 맞았다.”

대림절 시작을 앞두고 진행된 NCCK 평화기도회에서 설교를 맡은 장만희 NCCK 회장(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의 진단이었다.

세계 곳곳에서 국가 간의 전쟁과 내전, 독재로 희생당하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평화에 대한 강조였다.

이번 NCCK 대림절 평화기도회는 11월 24일(목) 오후 5시 대림절을 맞아 평화기도회를 구세군 서울제일교회에서 드려졌다.

폭력과 탄압에 신음하는 세계

대림절 평화기도회는 우크라이나 전쟁 참사와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고통당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필리핀과 같이 권위주의 독재로 고난당하는 수많은 아시아 시민들을 위한 기도와 더불어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그리고 얼마 전 가슴 아픈 참사로 스러져 간 이들을 기억하며 추모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 양다은 팀장(YMCA전국연맹 &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행동)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박도웅 목사(WCC 중앙위원)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서’는 박병철 목사(WSCF-AP 의장)이 각각 기도했다.

우크라이나와 미얀마에 대한 현장 증언의 시간에는 먼저 한국정교회 로만카푸착 신부가 우크라이나 정교회 세르게이 대주교(도네츠크-마리우폴)를 대신에 대독한 증언에서 “2022년 2월 24일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아무것도 멈추지 않고 여성들을 강간하고,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폭력을 저지르고, 고문당한 사제들을 총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르게이 대주교는 “주님의 평화와 영온과 자비가 온 세상을 다스리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국제사회와 여러분 모두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을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미얀마 현장 증언으로 참석한 디나(미얀마 침례교회) 씨는 미얀마 현재 상황은 “‘코로나’와 쿠데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특히 “훈타 세력이 3가지 차단 및 중단의 조치 즉 ▲ 국내 외의 지원을 차단, ▲ 통신(인터넷, ph 등)과 교통수단 차단, ▲, 모든 시민의 권리 중단” 등을 언급하며, 이 때문에 “전국민이 결핍상태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은 오늘과 같은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연대, 결려 시위, 재정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대림절 평화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도회 후 러시아 대사관까지 침묵으로 행진하고 있다. ⓒ류순권

평화의 왕을 기다리는 대림절, 평화 실천이 중요

기도회 설교를 맡은 장만희 NCCK 회장은 “평화가 우선이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 중 평화를 원치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평화를 실천할 것이며 어떻게 평화를 지켜갈 것인가를 묻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모임은 세계적으로나 한국 사회 내에서도 아주 작은 모임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대림절을 맞이하여 전 세계의 평화와 인류애를 염원하는 작은 기도의 불길을 활활 살려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힘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오늘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들이 평화의 군대가 되어 불길을 밝혀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고 이 땅의 평화로 함께 실천될 것을 믿는다”고 설교했다.

평화기도회 참석자들은 러시아 대사관 앞까지 침묵으로 평화행진을 진행하고 대사관 앞에서 떼제 찬송을 부르며 다시 한 번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이어갔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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