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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운동도 사회선교영역이다”

기사승인 2022.06.29  01: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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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수경 목사의 한기장복지재단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심문 법원서 열려

▲ 한기장복지재단의 강남자활센터 반환에 대한 가처분신청 심문이 열리기 전 한기장복지재단 이사회를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다. ⓒ홍인식

안수경 목사가 법원에 제출한 ‘한기장복지재단’의 강남자활센터 반환에 관한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이 지난 6월 27일 오후 3시 20분에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있었다. 이번 심문에는 재단을 대리해 재단 변호사가, 그리고 신청인 변호사와 안수경 목사가 참석했다.

한편 법원 심문이 있기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여신학자협의회’, ‘기장전국여교역자회’, ‘생명선교연대’, ‘서울사회복지사협의회’ 등 연대단체들이 정문에서 집회를 갖고 연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연대 집회가 시작되면서 안수경 목사는 모두 발언을 통하여 심문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길들이기 아닌가

▲ 안수경 목사가 심문에 참석하기 전 열리 집회에서 자신의 심경을 피력하고 있다. ⓒ홍인식

안 목사는 “재단에서 자신이 제출한 가처분신청에 대한 답변에서 센터장인 자신이 운영 방침을 문란시켰고 후원 협력 교회를 비방하고 비난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안 목사는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무책임한 운영권 반납에 대한 철회를 요청하는 것”이라며 “만약에 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법인은 계속해서 이러한 횡포를 계속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안 목사는 무엇보다 “이번 사태는 직원과 나를 길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 있으며, 더욱이 법인이 직원들에게 행한 인권침해 사실은 또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호소했디. “이번 가처분 신청이 인용 혹은 기각 여부에 상관없이 법인의 무책임한 운영권 반납에 대한 사태는 공론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싸우겠다.”며 싸움의 의미를 설명했다.

복지영역을 사회선교운동에서 제외하는 것이 문제

한편 이번 연대집회에 참여한 한국디아코니아 대표 홍주민 목사는 발언을 통해 “안수경 목사는 지금까지 줄곧 한 길을 걸으면서 민중과 함께하는 선교에 전위대로 지금까지 살아온 분”이라며, 이번 사태를 “복지재단이 (안수경 목사의) 이름을 지워버리려고 하는 처참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한국디아코니아는 처음부터 같이 연대하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 목사는 “가처분 신청에 대하여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상관없이 기장과 한기장복지재단의 개혁을 위해서 또한 안수경 목사가 지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동반하면서 합심해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 김은호 생명선교연대 총무는 한기장복지재단의 행태에 대해 복지운동을 사회선교운동의 하나로 보고 있지 않는 것에 있다고 비판했다. ⓒ홍인식

이어 연대 발언에 나선 생명선교연대 김은호 총무는 “기장 사회선교 운동의 문제 중의 하나가 사회복지 영역을 사회선교운동에서 분리한 것”이라며 “사회복지가 교회 내에서 기독교 운동 진영 세력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회복지 영역이 사회선교운동의 한 영역으로 포함되어서 그 진행 과정의 정의로움과 민주성이 분명하게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회복지 영역이 어떤 재단의 횡포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것들이 아니라 온전하게 사회선교운동의 정신에 입각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사태는 안수경 목사가 활동하는 강남지역자활센터 수탁 운영권 반납에서 시작되었지만, 사회복지 영역을 넘어서서 기독교 사회선교운동의 영역과 그리고 기장 개혁 운동까지 확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루한 과정이 될 수도

한편 3시 20분에 시작된 가처분 신청 심문은 약 10여 분 만에 끝났다. 전언에 의하면 재단 측은 강남 지역 자활센터 수탁 운영권 반납의 과정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또한 반납 결의는 재단의 고유한 업무이며 권한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인 측은 반납결의의 부당함을 주장했으며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오늘 27일까지 추가자료들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한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인용 혹은 기각 결의는 이르면 다음 주중에 내려질 수도 있지만 더 많은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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