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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신부, “김재규 부장에 대한 평가 제대로 있어야”

기사승인 2022.05.19  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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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길교회 광주 민주화 운동 42주년 기억예배 드려

▲ 새길교회가 함세웅 신부를 초청, “5·18 광주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주일”로 한인섭 교수와 대담회를 가졌다.(사진 왼쪽이 함세웅 신부, 오른쪽인 한인섭 교수) ⓒ홍인식

새길교회가 5월 15일 주일 예배를 “5·18 광주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주일” 예배로 드리고 말씀증언은 마태복음서 10장 26-27절, 누가복음서 4장 18-19절을 본문으로 함세웅 신부와 한인섭 교수의 대담으로 진행했다.

새길교회에 말씀증거자로 참석한 함세웅 신부는 518 광주 항쟁을 기억하면서 “광주는 한국 역사의 십자가라는 표현이 있다. 신앙 과정에서 어둠의 길이 있다. 그것은 하느님이 보이지 않는 체험이다. 그런데 이 과정을 거쳐야 하나님에 대한 체험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의한 세상에서 광주가 우리 민족사에서 어둠의 길을 거쳐 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광주 항쟁의 역사를 십자가의 과정과 비견하기도 했다.

함 신부는 계속된 대담에서 “부활은 이러한 십자가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말하면 십자가를 껴안음의 결과로서 온다. 부활은 있는 현실을 그대로 껴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항쟁과 관련해 역사를 해석할 때 “79년 부마항쟁, 79년 10월 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박정희 살해 제거 사건과 5.18 광주, 세 사건을 같은 선상에서 다루어야 한다.”며 특히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박정희 살해 제거 사건’에 대한 평가가 없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함 신부는 “김재규 부장에 대한 평가를 역사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분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제 김재규 부장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있어야 한다. 이것이 없다는 것이 늘 가슴에 아프고 비수로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오늘의 현실을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 도청을 지킨 마지막 분들이 16분인데 그분들이 전부 10대와  20대 초반의 학생들이었다. 이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순교자들이고 광주를 마지막까지 빛내 하신 분들이다. 이 16분들을 우리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광주 희생자들과 함께 우리 미래 민족의 화합을 위해서 함께 기도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 발언으로 대담을 마쳤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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