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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부자, 팬데믹 기간 재산 2배 증가

기사승인 2022.01.18  14: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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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스팜 불평등 보고서, 빈곤층 하루 5.5달러로 생활하며 4초에 1명씩 사망

▲ 테슬라의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는 팬데믹 위기 동안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Aly Song/Reuters

영국 Guardian(가디언) 지(紙)는 영국에 위치한 국제구호개발기구 ‘Oxfam(옥스팜)’의 보고서를 인용 “세계 10대 부자들은 빈곤과 불평등이 급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첫 2년 동안 그들의 재산이 2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옥스팜은 ‘World Economic Forum’(세계경제포럼, 일명 ‘다보스포럼’) 주최로 세계 정상들이 참석하는 온라인 미니정상회담에 앞서 발표한 브리핑에서 이 남성 부자들의 재산이 7000억 달러에서 1조5000억 달러로 급증했는데, 이는 하루 평균 13억 달러씩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빈곤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자선 단체 연합인 옥스팜은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1929년 월스트리트 폭락 이후 세계 경제가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었던 지난 14년보다 팬데믹 기간 동안 더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옥스팜은 이 불평등을 “경제적 폭력”이라고 부르며, 이러한 불평등은 의료에 대한 접근성 부족, 젠더에 기반한 폭력, 기아와 기후 변화로 인해 하루 21,00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4초마다 1명씩 사망한 것이다.

또한 옥스팜은 전염병으로 인해 1억 6천만 명이 빈곤에 빠졌고, 급증하는 불평등의 여파로 인해 백인이 아닌 소수 민족과 여성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하루 5.5달러 이하로 살아갔다고 전했다. 2019년보다 여성 취업자가 1300만 명이 줄고, 2천만 명의 소녀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는 젠더 불평등이 커졌다.

▲ 세계 10대 억만장자의 순자산은 팬데믹 기간 동안 2배 이상 증가한 1조 5천억 달러에 이르렀다. ⓒGuardian graphic

옥스팜의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연구를 인용한 것인데, 이 연구에 의하면 팬데믹 기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전 세계 재산에서 자치하는 비중이 기록적인 속도로 치솟았다.

옥스팜은 전세계 백신 생산과 더불어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의료, 기후 적응, 젠더에 기반한 폭력 감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세제 개혁을 촉구했다.

옥스팜은 재산 산출을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최신적이고 포괄적인 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했으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2021년 억만장자 목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세계 10대 부자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엘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 전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 미국 투자자 워런 버핏과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의 대표인 베르나르 아르노 등이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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