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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 선임 건 무기명비밀투표로 다뤄

기사승인 2021.11.23  16: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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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지도력 회복이 관건

▲ NCCK 제70차 총회가 구세군 영등포 교회에서 개최되었다. ⓒ홍인식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선임 건과 관련 무기명 비밀투표까지 진행된 끝에 결국 이홍정 총무가 재임되었다. 투표 참석자 127명 중 찬성 96표, 반대 31표로 75.6%의 찬성으로 확정된 것이다. 진풍경이자 에큐메니칼 운동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정의와 평화 인권과 민주를 위해 걸어왔던 길

NCCK 제70회 정기총회는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요한복음 13:34~35, 창세기 1:27~28, 고린도전서 9:19~23)라는 주제로 2021년 11월 22일(월) 오후 2시 ‘구세군 영등포 교회’에서 개최되었다. 총회는 부회장 강은숙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모든 교회들과 함께 창조 세계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고백하며 전 지구생명공동체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힘쓰게 하소서. 주님 가르치신 대로 새 계명의 길, 사랑과 생명의 길에 용기 있게 나서게 하옵소서!”라는 여는 기도로 시작됐다.

이경호 회장(대한성공회주교)은 요한복음 13장 34-35절을 중심으로 말씀을 나누었다. 그는 설교를 통해 “한국기독교교협의회는 이 세상 한가운데에서 교회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모인 교단과 연합기관의 협의체이며 따라서 세상의 방식이나 질서 가치가 아니라 하느님의 방식 하느님의 질서 하나님의 가치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모인 믿음의 사람들임”을 강조했다. 그렇기에 “교단마다 교리가 다르고 예배를 드리는 방식이 다르고 교회 조직과 질서가 다르지만 우리는 함께 협력하고 연대하여 더 높고 더 깊고 더 넓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이 땅의 정의와 평화 인권과 민주를 위해서 함께 이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 길을 걸어가야 할뿐만 아니라 NCCK의 미래를 위해서 더 깊은 일치와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서로의 소리와 주장, 특별히 낮은 곳 주변부 변방에서 지는 탄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경청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주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치유하고 역할하고 그 사랑 안에서 깊은 일치와 연대를 이루어가면서 70회 총회를 통해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아름다운 믿음의 전통과 역사를 계속 이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위로를 주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복된 총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설교를 마쳤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화해와 일치를 추구하는 교회가 되기를

이경호 회장의 축도로 개회기도회를 마친 후 고 강신석 목사, 고 강명순 목사와 고 이영재 목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에큐메니칼 운동에 헌신한 고인들의 희생과 봉사를 기억하기도 하였다. 70회 총회를 축하하기 위한 총회에 참여한 해외 대표들과 영상으로 축하 인사가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WCC 요한 사우가 총무대행을 대신해 피터 프루브 WCC 국제위원회 국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한국 전쟁의 공식적인 종전 선언과 정전협정을 항구적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기도운동에 동참한 것은 정의와 평화 에큐메니칼 순례에서 중요한 도약이었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오늘 70회 총회를 대면으로 모이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모습은 내년에 예정되어 있는 WC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큰 용기와 격려가 되고 있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프루브 국장은 “70차 총회의 주제 ‘새로운 계명의 길을 걸으라’는 주제는 WCC 제11차 총회 주제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와도 상통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의 사역을 실천함에 있어서 3가지 내용을 당부하기도 하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교회의 사랑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이 화해와 일치로 이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기”를 당부했다. 이에 더불어 “화해는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으로서 따라서 진정한 화해는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협력에서 비롯됨을 고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 번째로 “WCC와 NCCK에 속한 교회들은 재앙적인 기후변화를 멈추는 일, 즉 기후행동과 기후정의를 위한 일에 하나가 되어 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피터 프루브 WCC 국제위원회 국장이 요한 사우가 총무대행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홍인식

뒤이어 교회협의 유관기관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박승렬 인권센터 소장은 “한국 교회가 담당해야 할 몫은 기후위기, 난민과 이주 노동자,  노동자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차별과 소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 그리고 우리 사회에 있는 성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에 대한 것을 어떻게 철폐할 건가에 대한 것이며 이는 우리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세계 교회에 던져진 큰 질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마지막으로 “사회 언론에서 어떻게 보도되든지 간에 한국 교회는 사랑의 교회로서 주님의 교회로서 권력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늘 힘을 모아주시고 인권센터가 하고 있는 일들이 혹여 여러분들의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다할지라도 그것을 큰 아량으로 품어주시고 그리고 더 먼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함께 손잡고 나간다는 생각으로 한국 교회가 교회를 대신해서 사회적 소수자를 위해서 일할 때 함께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마쳤다.

곧 이어 인선위원회가 회장 구세군 박만희 사령관, 부회장으로 김은경·장미성·김은성 목사, 연합기관CBS 김진호 사장, 민숙희 사제, 강성철 청년위원, 서기 박원빈 목사, 회계 심태하 목사, 감사 조경진 신부, 박정기 목사로 이루어진 차기 임원단 조직에 대한 인선 안을 발표하자 총대들은 박수로 인준했다.

긴장과 비판의 시간

곧 이어 진행된 총무 선임 진행은 팽팽한 긴장의 순간으로 이어졌다. 노태우 씨 국가장에 참석해 기도한 이 총무의 행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 총무의 장례식 참석은 그동안 여러 에큐메니칼 단체들의 비판 성명과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의장 최인석 목사)와 특히 2030 활동가들의 강력한 총무사퇴 요구 등 이미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까닭에 총무 선임이 관례대로 박수로 처리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긴장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었다.

결국 총무 선임의 순서에 들어가기 전 기장 총대 박상규 목사의 이 총무의 국가장 참석에 대한 강한 성토가 있었다. 그는 먼저 자신이 “5·18 유가족이자 구속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총대는 “목회자이기에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며 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고 언급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이홍정 목사가 절실한 사과를 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 그럴 용의가 있는지를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박 목사의 발언은 실행위원회가 추천한 총무 후보자를 박수로 인준하는 관례를 진행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이경호 회장은 총무 선임 건을 다루기 전에 “이홍정 총무의 발언이 있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이 총무는 “장례식에 참석한 이후에 여러 여론들을 취합했고 아침 직원 기도회에서 제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책임지고 하겠다.”고 언급했음을 밝혔다. 그 이후에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사과문이 발표된 이후에도 5.18 재단과 유가족들 그리고 이의 제기를 했던 분들에게도 계속해서 사과를 하기도 했다.”고 대답했다.

특히 이 총무는 “광주 방문을 모색하였고 실지로 광주를 내려갈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여의치 않았다.”고 언급하며 “‘피해자 중심의 현실이 있다.’는 사실을 더욱 명심하며 행동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 하성웅 EYCK 총무가 발언의 시간을 통해 이홍정 총무의 노태우 씨 국가장 참석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홍인식

이 총무의 사과의 말이 끝나자 2030 활동가를 대표해 감리교의 이은재 총대가 발언권을 얻었다. 이 총대는 “이홍정 총무는 얼마 전 광주 학살의 주범 노태우 씨의 국가장에서 피해자들은 용서를 입에 담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5.18 유가족을 거론하며 용서를 종용하는 기도를 했음”을 상기시키며 이 같은 행위는 “5.18 희생자들과 노태우 정권의 피해자들에게는 큰 잘못이었고 한국 에큐메니컬 운동의 역사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오점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러한 상황에서 에큐메니칼 진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20, 30대 활동가들은 이홍정 총무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과정 중에 일어난 총무의 “독단 행동과 권력 남용의 문제는 NCCK 내부에서 해결해 가야 하는 큰 과제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사죄 없이 떠난 노태우 씨에 대한 국가장 강행과 그곳에서 5.18 유족을 도구삼아 용서와 화해를 위하여 기도한 일은 이미 역사에 기록되었고 총무가 노태우를 용서한 일은 돌이킬 수 없기에 5.18 광주와 에큐메니칼 운동 역사의 엄중한 앞에 총무직을 물러나는 것밖에는 책임질 수 있는 길은 없기에 다시금 총회에서 이홍정 총무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한편 감리교 신복현 목사는 총무선임과 관련한 발언을 통해 “총무를 비롯한 모든 총회원들이 엄숙하게 이 상황을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NCCK 정관에 따른 총무 인선의 과정들을 다 무탈하게 지나왔음”을 주지시키며 “특별히 이번 총무 선임의 건은 후보자가 있는 경쟁 선임이 아니라 이홍정 총무 재임에 관한 건으로 단일 후보로서 재임을 묻는 과정이 지난 임시 실행위원회까지 열어가면서 압도적인 표차로 총무 선임에 관한 승인의 절차가 진행돼 왔음을 감안”해야 하지만 “총무가 앞으로 더 합당한 계획을 세우고 역사 인식에 관한 부분도 새롭게 공부하고 다시 결단하여서 두 번 다시는 이러한 일에 관한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길 바라면서 정해진 과정과 절차에 따라 총무 선임 과정을 진행할 것을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보라 목사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서 그 의견들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러나 “총무 선임에 앞서서 기억해야 할 것들은 기억하고 또 다짐을 받아야 할 것들은 다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에 발언을 요청한다.”고 운을 뗐다. 임 목사는 “이번 사태로 70년 역사 중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핵심적인 DNA가 훼손된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사과 혹은 성찰이라는 표현과 재발 방지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총무 보고에서도 소통과 관련된 단어가 거의 10회 가까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구조적으로 이런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이 약속들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이행될 수 있는지 보다 더 명확한 답”을 요청했다. 여기에 덧붙여 임 목사는 “박수로 인준하는 방식의 선임 과정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EYCK 하성웅 총무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성명서를 낸 단체의 총무로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성명서를 작성했다.”고 밝히며 “이홍정 총무의 노태우 국가장 참석 사건을 매우 상징적으로 보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 사건은 교단 협의체로서의 형식과 구조만 남고 NCCK가 그 역사성과 현장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총무는 “NCCK는 교단협의체로서의 기구이기도 하지만 고통당하는 민중과 함께 해왔던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운동단체이기도 하는데 역사성과 현장성이 무너져 나가는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하 총무는 “총무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더불어서 장례식에 있었던 소OO 목사의 무례한 상황에 화가 났으며 에큐메니칼 진영을 대표하는 총무가 한교총 소OO 목사에게 무례함을 당했다는 사실이 2030 그리고 청년들에게 굉장히 분노를 일으켰던 사건이었던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EYC가 사퇴가 아닌 사과를 요구한 것은 사퇴 이후에 벌어지는 갈등과 혼란이 NCCK와 에큐메니컬 운동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며 이는 누구 하나를 바로잡는다고 해서 그리고 누구 하나의 잘못을 바로잡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에큐메니칼 구성원들이 함께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하 총무는 마지막으로 “에큐메니칼 구성원들이 과거의 영광에 묶여서 오늘의 현실과 현장을 외면한 것은 아닌지 정치적 배상과 배려에만 우리가 몰입했던 것은 아닌지 돌이켜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하며 이번 사건이 갱신과 반성의 계기가 되어서 NCCK가 현장성과 역사성을 회복하는 그런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하 총무는 이홍정 총무의 선임과 관련해 “총무께서 2030 세대들을 만나고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정기적으로 대화의 플랫폼을 만들어 현장과 역사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삼아주셨으면 좋겠고, 이것을 약속한다면 총무 선임을 찬성하고 만일 그렇지 않다면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그의 발언을 마무리했다.

무기명 비밀투표 끝에 이 총무 재임

▲ NCCK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총무 선임 건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가 진행되었다. ⓒ홍인식

총무 선임에 대한 다양한 발언 이후 투표는 박수가 아닌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었다. 무기명 비밀투표현장은 예년과는 다르게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하였다. 과연 선임이 인준될 것인가를 참석자들이 마음 조리는 심정으로 기다리는 모습도 역력하였다.

결국 이홍정 총무의 연임은 투표참가자 127명 중 찬성 96표, 반대 31표로 75.6%의 찬성으로 확정되었다. 이 총무는 연임확정 후 발언을 통해 다시 한 번 노태우 씨 국가장 참석에 대해 사과하면서 “공동체 여러분이 오늘 자신에게 보여주신 신임과 불신임, 모두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헤아리며 위임해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화해와 일치의 길을 걸어갈 것을 그리고 세상을 향해 보낸 받은 한국기독교교회 협의회가 시대의 삶의 현장에서 새 개명의 길을 걸어감으로 사랑으로 정의를 이루는 신앙 공동체가 되도록 섬길 것을, 그리고 삶 존재의 증언을 통해 한국 기독교교회 교회가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 공동체가 되어 세상에 증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여러분들의 비판적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취임인사를 마쳤다.

그 후 신구임원 이 취임식과 총무 취임식이 진행되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제70회 총회 중요일정을 비롯한 각종 안건이 다루어졌고 예산안도 큰 수정 없이 채택되었다. 마지막으로 제70회 총회 선언문을 채택하면서 모든 회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이번 총회는 예년과 달리 총무 연임에 대한 안건이 총무의 노태우 씨 국가장 참여로 인해 진통을 겪었고 이에 따라 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성과 현장성을 포함 소통의 문제 그리고 2030 활동가들의 에큐메니칼 운동 참여와 리더십 이양 등 여러 영역에서 많은 문제와 과제를 남긴 회의로 기억될 것이다.

▲ 에큐메니칼 2030 활동가들이 NCCK 총회가 진행되는 구세군 영등포교회 입구에서 이홍정 총무의 사퇴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홍인식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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