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교총도 방문해 대표회장단과 대화 나눠
▲ 이낙연 예비대선후보가 지난 3일 NCCK를 방문해 이홍정 총무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홍인식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후보가 8월3일(화) 오전 10시30분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를 방문해 환담을 나누었다.
이홍정 총무, 코로나 이전으로의 단순 회귀가 되지 않도록 당부
이 자리에서 이홍정 총무는 이낙연 예비후보에게 “방역을 통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방역을 넘어 “생명 중심의 세계관을 의식화하고 생태적 문명을 건설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무는 또한 “최근의 남북연락선 개통을 환영한다.”며 “조건 없는 인도주의적 협력이 재게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 약 50만 톤 정도의 쌀이 부족하다.”며 “‘평화의 쌀 보내기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무는 “차기 대통령 선거는 국가 지도력의 시험장이 될 것”이기에 “민주적 교양과 품격이 드러나는 대선 과정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낙연 예비후보는 이 총무의 “지적과 제안에 충분히 동감한다.”며 “코로나 극복이 단순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가치관의 세계의 열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교총, 팬데믹 상황에서도 예배 드릴 수 있도록 조치취해 달라 요구
▲ 한교총 대표회장단은 이낙연 예비후보의 방문을 맞아 예배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홍인식 |
이낙연 예비후보는 NCCK를 방문하기 전,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 소강석·이철·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도 방문했다. 이 방문에서 이낙연 예비후보는 한교총 공동대표인 소강석 목사와 장종현 목사 등을 만났다.
공동대표인 장종현 목사와 소강석 목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 국면에서 한국교회가 초창기에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정부의 방역 방침에 적극 협조하고 또 방역규칙을 지키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며 “교회를 향한 정부의 조치가 유연성 있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강석 목사는 “한국 교회의 정서가 정부가 기독교회를 무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적어도 “공간대비율로 어느 정도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예비후보는 “현재 방역당국이 판단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하며 “행정이나 정치가 할 수 있는 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세분화해서 방역을 분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불편을 어떻게 최소화 해 드릴 것인가 하는 것이 행정의 묘미이고 정치 기술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낙연 예비후보, 청년들의 어려움에도 귀 기울여
한국 교회의 대표적 두 기관 방문을 마친 이낙연 예비후보는 예정에 없던 EYCK(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 하성웅 목사)를 방문해 위기에 처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이낙연 예비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하 총무는 EYCK가 제시하고 있는 7대 청년 과제를 소개하고 청년 문제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예정에 없던 방문이었음에도 이낙연 예비후보는 하 총무가 설명하는 청년과제에 귀를 기울이며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EYCK 하성웅 총무는 이낙연 예비후보에게 청년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홍인식 |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