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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교회의 일치는 전세계의 문제”

기사승인 2021.03.16  2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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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프루브 WCC국제협력위원장이 바라보는 한반도 평화 문제

▲ 사진 왼쪽부터 피터 프루브 국장, NCCK 이홍정 총무 그리고 강명철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총무가 지난 2019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EFK 기간 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와 연대에서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NCCK
이 기사는 지난 2월25일 WCC 뉴스레터에 게재된 것입니다. 원문은 “Peace and unity on the Korean Penisula matters globally”(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입니다. 기사 번역에 수고해 주신 김진양 목사(연합감리교회 세계 선교사, 세계교회협의회 정의/평화순례 코디네이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한(조선)반도 평화 과정에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한 가운데 COVID-19 전염병은 인도주의 지원이나 공동협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홍보부는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 국제협력위원회 국장인 ‘피터 브루브’(Peter Prove)와 인터뷰를 나누었다.

▲ 현 남북한 관계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터 브루브(이하 피터): 전반적으로 한(조선)반도의 평화 과정은 역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평화 과정이 상호간의 신뢰에 기초하지 않은 한쪽의 일방적인 진행 방식의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북미 사이의 기대가 일치하지 않고, 관계발전의 기반인 점진적인 신뢰 구축의 단계를 밟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는 인도주의적 지원뿐만 아니라, 평화를 향한 정치적 분위기 조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북 제재의 기본 취지인 북한 비핵화 완성을 이루는데 실패했습니다.

동시에 COVID-19 전염병은 인도주의적 개발이나 에큐메니칼 연대 등 사실 모든 실질적인 대면 만남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염병 상황이 하루 빨리 완화되어 대면 만남이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 한(조선)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피터: 교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계속해서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한(조선)반도의 사람들이 평화를 위해 함께 마음과 손을 모으며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도 함께 동참하게 됩니다.

한(조선)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원칙은 평화와 통일의 주체는 남북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평화와 통일은 결코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세계교회의 역할은한(조선)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여정의 길에 남북한 사람들과 연대하며 함께 동행하는 것입니다.

▲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해 대면 모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은 한(조선)반도의 영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많은 활동으로 바쁜 한해를 보낸 줄 압니다.

피터: 한국(조국해방)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지난해 세계교회협의회가 추진한 여러 활동들은 COVID-19 전염병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세계적 연대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왔습니다. 특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수십년 간 평화를 위한 노력의 선봉에 서 있었습니다.

COVID-19 전염병으로 지난해 조선그리스도련맹(KCF)과의 만남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여 공식적인 한(조선)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을 소집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조선)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의 회원들과 비공식적으로 긴밀한 의사 소통을 유지해 왔으며, 금년 2021 년에 한(조선)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이 다시 재개되기를 기대합니다.

▲ 한(조선)반도의 영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에큐메니칼 참여에 세계교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까?

피터: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소집한 다자간 포럼에 많은 교회와 교회 기반 인도 단체의 관심을 증가하고 있고, 카톨릭 교회와 복음주의나 기타 여러 교회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관련하여 활동하는 교회와 교회 관련 단체는 대북 제재로 인해 점점 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인도적 접근 등 디아코니아 협력 사업을 수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에큐메니칼 참여에 대한 세계교회의 관심과 헌신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습니다.

▲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우선순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피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 기도운동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통과 협력에 많은 장애물과 제한이 있지만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조선)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통일에 대한 오랜 약속을 저버릴 수 없습니다. 한(조선)반도의 영구적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동북아 지역과 전 세계의 안보와 평화는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을 것입니다.

▲ 2021년은 어떤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까?

피터: COVID-19 전염병의 상황이 좋아져서 만남이 재개되고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단순하지만 심오합니다. 그동안 한(조선)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여정에서 수많은 장애물과 어려움이 있어 왔고 또한 COVID-19 전염병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북한의 형제자매와의 관계와 소통의 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WCC/김진양 목사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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