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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환경연구소,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시대, 생물다양성에 주목하다』 출간

기사승인 2021.01.20  14: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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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상실에 직면한 신학적 성찰 담아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부설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지난 2020년 12월 31일,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시대, 생물다양성에 주목하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작년 한해 진행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상실에 직면한 신학의 논의’ 세미나의 결과물을 엮은 것이다.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뿐만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신학적인 성찰을 담아 학술논문 형식 보나는 평신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신앙서적 형태로 집필했다.

이 책의 1부는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상실의 현황’에 대해 생태학자 오충현 교수(동국대 바이오환경학과)의 글을 실었다. 기후위기 현황과 한반도의 생물멸종 현황에 대한 그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2부는 ‘기후위기와 생물멸종에 직면한 신학의 논의’로 한국교회환경연구소(이하 연구소)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생태신학과 성서신학, 목회학, 교육학 등의 다양한 주제와 연계하여 책을 집필했다. 

첫 번째 글은 본 연구소 소장인 신익상 교수(성공회대)가 ‘신기후체제와 새로운 생태영성의 초점’에 대해 글을 썼고 두 번째 글은 이화여대 김혜령 교수가 ‘생물다양성의 파괴: 당신이 먹는 콩은 불임입니다’란 제목으로 먹거리의 생물멸종을 다뤘다. 세 번째 글은 ‘기후위기 및 생물대멸종 위기시대에 지역사회를 위한 생태선교적 교회’에 대해 이성호 교수(연세대 연구교수)가 집필했다. 네 번째 글은 ‘생물다양성과 인간의 하나님 형상’에 대해 박재형 박사(들꽃향린교회)가 교회목회의 측면에서 집필했고, 다섯 번째는 ‘생물다양성 위기시대를 건너는 공생의 기독교교육’이란 제목으로 교회교육 측면에서 글을 집필했다. 여섯 번째는 송진순 박사(이화여대)가 ‘인류의 위기와 오래된 언약’에 대해 구약성서의 노아이야기를 바탕으로 집필했고 마지막 글은 ‘생물멸종과 교회의 응답’을 중심으로 본 연구소 장동현 책임연구원이 집필했다. 

이번 책의 추천사는 현 정부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욱 교수(서울대 명예교수)가 작성했다. 김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다양한 생태계서비스를 통해 인류는 자연재해로부터 안전, 양질의 생활수단을 위한 기본적 물질 공급, 건강, 양질의 사회적 관계 등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생태계 서비스는 생물다양성이 유지될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의 생태발자국 상황을 살펴보면 세계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중 절대 부족한 것은 탄소흡수량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생태채무국이다. 1년간 생활해야하는 생태용량으로 계산하면 약 8개월간의 생태용량을 다른 나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김 교수는 따라서 “우리나라의 생태용량을 키우지 않으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매우 취약한 구조가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50년간 생물다양성 훼손을 담보로 산업발전을 이룩하였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돈을 가지고도 식량과 에너지를 구입하지 못하는 시대가 올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하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이런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이 땅이야 망하든 말든, 이 땅에 사는 생물들이나 인간들이 죽든 말든, 자기 욕심만 채우며 그것을 축복으로 여기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다.”라며 “창조세계가 이렇게 망가지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머리말은 양재성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가 한국교회의 생태적 전환을 요청하는 글을 집필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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