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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동물원의 3마리 고릴라, 코로나19에 양성 반응 보여

기사승인 2021.01.13  0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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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첫 번째 사례로 미국 샌디에고 동물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측

▲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유인원들도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dwin Giesbers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가 현지 시각으로 11일 오후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공원의 서부 저지대 고릴라 세 마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샌디에고 동물원의 이 고릴라 3마리는 세계 최초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유인원이 되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공원의 리사 피터슨 전무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8마리의 고릴라 무리에 살고 있는 이 고릴라들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동물원 관리인들은 고릴라의 특성상 8마리의 고릴라와 모두 함께 키우고 있으며 그들을 자세히 관찰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고릴라는 호랑이, 사자, 밍크, 눈표범, 개, 그리고 집고양이의 확인된 감염에 이어 자연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곱 번째 동물 종이 되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에서는 밍크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사례가 있지만, 다른 종들이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없었다.

또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피터슨 전무이사의 말을 인용하며, 4월에 양성 반응이 나온 브롱크스 동물원의 사자와 호랑이처럼, 감염된 고릴라 3마리는 아마도 무증상 동물원 직원으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터슨 전무이사는 동물원이 동물들과 직접 접촉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일 문진표와 완전한 보호복을 포함하여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엄격한 규칙을 마련해 놓았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에게 설명했다.

고릴라 중 2마리는 1월 6일 처음으로 기침을 시작했다고 한다. 동물원 직원들은 배설물 샘플을 수집해 캘리포니아 동물건강 식품안전연구소 시스템에 보냈다. 이 연구소와 미국립수의과학연구소(NVSL)는 1월 11일 고릴라가 감염되었음을 확인했다.

해당 동물원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는 3마리의 고릴라는 여전히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어떤 고릴라는 콧물이 나고 무기력하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전했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활동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지만, 그들은 수분을 섭취하고 잘 먹고 있다."라고 피터슨 전무이사는 언급했다.

이 소식은 치명적인 멸종 위기에 처한 미국 서부 저지대 고릴라가 희귀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다른 유인원과 함께 COVID-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SARS-CoV-2에 특히 취약하다는 이전의 연구를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언급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저명한 생태학과 진화학 교수인 해리스 르윈은 "멸종 위기에 처한 영장류의 포획자나 야생 개체군에서 COVID와 유사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라고 지난 해 11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5,000마리 미만의 고릴라들이 야생에 남아있다. 그들은 무리를 이루며 살고 있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만약 한 마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이미 위태로운 개체수를 더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의 생태계까지 어떻게 변형시킬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치명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도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력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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