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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 박순경 교수, 자택에서 향년 98세로 별세

기사승인 2020.10.24  18: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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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을 신학과 주체사상과의 대화에 전념했던 신학자이자 통일운동가

▲ 신학자로 통일운동가로 평생을 헌신했던 원초 박순경 교수가 향년 98세로 별세했다.

신학자로, 통일운동가로 평생을 헌신했던 ‘원초 박순경’ 교수께서 오늘(10월24일) 오전 9시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하셨다.

향년 98세로 별세하신 박순경 교수는 기독교 신학과 주체사상과의 대화를 최초로 시도했다. 특히 박 교수는 1991년 7월 동경에서의 주체사상 강연으로 ‘주체사상의 신봉자이며 선동자’로 고발되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재판장에서 자신의 “통일신학”을 천명하는 “통일신학 강의”를 통해 자신의 “통일신학”을 밝힌 일화는 유명하다. 이 재판장에서의 강의는 “88선언”의 내용 일부, 특히 통일 정책 제안에 찬동하는 발언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 일로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징역(3년 구형에) 1년 6월, 자격정지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석방되었다. 출감 이후 박 교수는 1995년 8.15 50주년 민족공동행사의 일환인 “민족대토론회”에서 발표한 “통일운동의 원칙과 방도”를 통해 “88선언”이 제시한 통일의 5대 원칙의 준거인 1972년 7.4 공동성명의 “자주”, “평화”, “민족적 대단결” 3대 원칙에 “민주”를 더해 4대 원칙을 제시했다.

박순경 교수는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초대 회장, 한국여성신학회 초대회장을 비롯해 전민련, 범민련, 민족회의 결성에 앞장 섰으며 6.15남측위원회 상임고문을 역임하는 등 통일운동의 최전선에 서 왔다.

고인의 빈소는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4호실에 마련되었다. 장례위원회에 의하면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방역수칙에 따라 예배는 드리지 않는다고 알렸다.

장례일정은 입관은 10월 25일 오후 14:00, 입관예배는 10월 25일 오후 15:00, 발인은 10월 26일 오전 7:00이다. 이후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박순경 교수의 장례는 통일사회장으로 치뤄질 예정이며 공동장례위원장은 이창복, 함세웅, 김상근, 청화, 김희선, 이규재, 한충목, 김재연 등이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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