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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기도는 목사의 사명이기에 죄가 아니다

기사승인 2020.07.14  17: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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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소수자를 축복한 이동환 목사는 죄가 없습니다”

힘내요, 혼자가 아니예요.
대견합니다. 곁에서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마음을 보탭니다.
진리가 이긴다.
당신의 발걸음이 하나님의 발걸음 당신의 길을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힘내라 동환아♡
소신있게 목회 사명을 감당해주어 고맙습니다.
약자를 향한 사랑과 축복은 선택이 아니라 예수의 명령이며 그리스도인의 책임입니다. 이동환 목사의 용기와 실천을 지지하며, 한국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교권과 교리주의의 강고한 철창을 부수고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자유와 빛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혐오는 하나님의 언어가 아닙니다. 응원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30-40대 목회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며 성소수자에게 축복기도를 베풀었다는 이유로 기소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이동환 목사에게 남긴 응원의 말들이다.

이들 3040 목회자들은 성명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한 이동환 목사는 죄가 없다”고 단언했다.

오히려 재판위원회에 회부된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며 개탄했다.

이어 이 목사가 성소수자에게 축복기도를 베푼 것은 “목사에게 품부된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이기에 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목회자들은 또한 “제대로된 신학적 연구와 논의도 없이 그들(성소수자)을 정죄하고 배제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 사명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감리교회는 지금이라도 세계의 여러 교회가 그랬듯이 깊은 논의와 연구로 이 사안에 적극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감리교회 … 큰 유산은 교조화된 교리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과 형편을 존중하고 합리적으로 맞이하는 ‘태도’였습니다.”며 “감리교회는 이 사안에 무조건적 징벌을 거두십시오. 논의의 자리로 나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감리교 3040 목회자들은 마지막으로 이 목사를 재판위원회에 기소하고 재판을 진행 중인 경기연회를 향해 “민주화 시대에 제대로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지금도 누구나 아는 성범죄, 금권범죄를 치리 하지 않은 채,  약자에게 징벌을 지우는 모습을 회개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감리교 3040 목회자들이 발표한 공동성명 전문이다.

▲ 지난 6월24일 감리교본부 앞에서 기독교대한감리교 경기연회에서 이동환 목사를 기소한 것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이 개최되었다. ⓒ유금문

“성소수자를 축복한 이동환 목사는 죄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소수자를 축복했다고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에 회부된 이동환 목사의 소식을 접하고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에 감리교회의 목회자로 건강하고 안전한 감리회 공동체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1. 목사로서의 직무를 굽은 잣대로 재단하지 마십시오.

목사 안수를 받음과 동시에 목사는 몇 가지 목회적 상무를 수행합니다. 성례전을 베풀 자격과 축복권입니다. 한 영혼을 축복한다는 것은 목사에게 품부된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경기연회는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에게 축복 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이동환 목사를 연회 재판에 기소했습니다.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목사가 누군가를 축복하는 것이 어떻게 죄일 수 있습니까? 오히려 목사가 축복의 자격을 물어 사람을 가르는 것이 그릇된 일입니다. 이동환 목사에 대한 시대착오적이고 비복음적 종교재판을 중지해야 합니다.

2.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성소수자에 대한 깊은 기도와 목회적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미국정신의학회, 세계정신의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전 세계 인구의 1~3% 이상이 성소수자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회적 낙인과 혐오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숨기는 성소수자가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로는 5% 이상일 거라는 연구 결과도 많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 교회에 성소수자 교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대로된 신학적 연구와 논의도 없이 그들을 정죄하고 배제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 사명의 태도가 아닙니다. 감리교회는 지금이라도 세계의 여러 교회가 그랬듯이 깊은 논의와 연구로 이 사안에 적극적으로 나와야 합니다.

3. 무조건적 차별과 정죄가 아닌 포용과 논의의 자리로 나오십시오.

우리가 신학교 강의실, 교수님과 선배님, 동료와 교회의 수많은 스승을 통해 배운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다양성 가운데 일치”입니다. 감리교회가 우리에게 물려 준 큰 유산은 교조화된 교리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과 형편을 존중하고 합리적으로 맞이하는 ‘태도’였습니다. 다양함과 고유함을 조화롭게 배치한 감리교회 정신은 오늘까지 이어져 건강한 교회,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왔고 환대와 포용의 길을 열어왔습니다. 감리교회는 이 사안에 무조건적 징벌을 거두십시오. 논의의 자리로 나오십시오. 머리를 맞대고 기도를 모아 이 시대의 길을 열어가십시오.

이동환 목사는 일관되게 성소수자 기독교인에 대한 목사로서의 직무를 소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연회 심사위원회에서는 이동환 목사에게 동성애에 대한 찬성, 반대만을 물으며 마녀사냥식 권력재판을 하고있는 것 아닌지 돌아보십시오. 민주화 시대에 제대로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지금도 누구나 아는 성범죄, 금권범죄를 치리 하지 않은 채,  약자에게 징벌을 지우는 모습을 회개해야합니다. 우리 모두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은총가운데 이웃으로, 가족으로, 동료로 초대받았습니다. 완전한 죄인이 완전한 사랑을 받았는데, 우리가 누구에게 자격을 묻고 배제할 권리가 있단 말입니까? 우리의 일은 이웃의 자격을 묻는 것이 아니고 이웃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2020년 7월 13일
정직하고 신실한 감리교회를 바라며,
이동환 목사의 재판이 부당함을 전하는 3040 목회자

가미야마 미나꼬 강기택 강신초 고성현 고영기 구본기 김경환 김경희 김국진 김대완 김문선 김민호 김신애 김신형 김애진 김연진 김영현 김용기 김용민 김용진 김용태 김재흥 김정석 김정용 김종철 김준호 김진이 김진해 김  찬 김치국 김학준 김현범 김형권 김형국 김형수 김형일A 김형일 남궁희수 남기평 노혜민 문광진 문충기 민경진 박근진 박  단 박  민 박병록 박상균 박상현 박성진 박영훈 박용한 박은우 박일령 박일준 박준수 박형순 박효민 방현섭 배윤숙 백영 변영권 설훈 손태환 송성민 신동현 신성호 안성전 안성천 안현아 엄주현 오경천 오천의 오현일 오호영 우동혁 우삼열 우희윤 유기욱 윤건호 윤경희 윤인선 윤형순 이강민 이관택 이기형 이봉석 이상민 이삼용 이석봉 이선진 이성영 이신선 이은성 이영재 이정복 이진영 이창민 이호영 이  혁 임채섭 임필륜 장동수 장부 장세현 장영직 장진순 장혁 정진우 전남병 정민재 정성옥 정유은 조아진 조영민 조영민 조주용 지은희 차은혜 채윤석 최성수 최재호 최준식 하성웅 하수광 한광수 한동운 함광훈 홍성관 홍성두 홍승표 홍이표 황보현 황은경 황인근 황희성 이상 140인 일동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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