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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무기의 비밀

기사승인 2020.06.28  16: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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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우리의 싸움 무기는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힘입어 어떤 요새도 무너뜨릴 수 있고 모든 논리들을 무너뜨린다.(고린도후서 10,4)

때때로 바울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집니다. 그리스도를 알기 이전의 그는 특권층으로 분류됩니다. 그런 그가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고, 일체의 특권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전할 때 교사처럼 권위로 하지 않고 부모처럼 정성으로 하였습니다. 순회 전도자인 그는 한 지역에 머물지 않았지만, 떠나 있을 때도 그곳 사람들을 기억하고 편지로 그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편지 속의 바울은 그들이 보기에 그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의 모습과 달랐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편지는 힘이 있는데 실제로 보면 그는 그렇지 않다고 수군거립니다.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요? 바울은 그들과 함께 있을 때면 ‘말’보다는 ‘일’ 곧 ‘행위’ 내지 실천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따라서 ‘말’은 상당 부분 불필요해지고 편지에서처럼 엄격하고 단호해질 이유가 없어집니다.

사람들은 이 차이를 볼 수 없었고, 아마도 그 까닭은 바울에게서 좁은 의미의 ‘교사’ 이상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부모의 마음으로 다가갔던 바울에게 말이냐 행동이냐는 함께 있느냐 떨어져 있느냐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편지의 말과 어눌한 실제의 말투가 풍기는 외적인 차이만 보았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말을 부정하기 보다는 그에 근거하여 그들에게 권고합니다. 그들과 함께 있을 때 떨어져 있을 때처럼 그가 그들에게 단호하고 엄중한 말로 말하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까닭은 그들이 자신에 대해 오해하는 자들을 따라 오해하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몸을 입고 살기 때문에 우리의 ‘싸움’도 세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싸움에 필요한 무기 역시 외모, 지식, 학력, 신분, 부 등 세상의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그 싸움은 그리스도께 복종케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키 위한 싸움입니다. 그 싸움은 사람의 힘이나 지략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에 힘입음으로써만 수행할 수 있고 그때에만 우리는 우리의 약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어떤 논리 어떤 힘 어떤 무기도 이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우리의 약함을 하나님에게 맡길 때만 가능해지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무기는 하나님에게 힘입은 우리의 약함뿐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무기의 비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약함을 그의 강력한 무기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약함을 채워주시고 강한 ‘무기’로 사용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는 오늘이기를. 세상을 이기신 주님께서 세상을 이기도록 우리를 이끌어가시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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