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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없이 생활방역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위험

기사승인 2020.05.16  17: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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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NBC 방송, 집단면역모델 집중 조명

미국 NBC 방송국에서 지난 5월16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와 관련 향후 전망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결론부터 언급하자면 집단면역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고 백신도 없는 현재의 상태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제하고 사회·경제적 활동을 개재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는 것이다.

집단면역은 가축의 전염병을 방지하는 잔인한 경제적 산술

먼저 NBC는 집단면역이라는 개념의 실상을 공개했다. 집단면역이라는 개념은 원래 동물 면역에서부터 유래했으며, 이는 가축들 사이에서 전염병 창궐할 때에 사용된 개념이라고 했다.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살처분’ 개념도 여기서부터 유래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집단면역 개념은 “잔혹한 경제학적 의사 결정의 관점에서 보면 개별적인 동물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왜냐하면 이 집단면역은 사람과 생명을 그리고 고통을 그 방정식의 중심에 두지 않는 매우 잔인한 산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집단면역 개념 자체를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스웨덴식 집단면역 모델은 실패다

이어 NBC는 미국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데 그 근거로 사용되고 있는 스웨덴식 집단면역 모델에 대해서 언급했다. 스웨덴식 집단면역이 많은 사람들의 호평처럼 과연 성공한 모델인가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청취한 한 것이다. NBC가 청취한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스웨덴식 집단면역은 실패라는 것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미국, 특히 뉴욕시와 비교해봐도 인구 대비 감염자와 사망자가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것은 아니지만 가장 높은 수준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스웨덴은 유럽에서 1인당 사망률이 가장 높지는 않지만 거의 가장 높기 때문에 그들의 접근법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다.”라고 전문가의 입을 빌려 전했다.

마지막으로 NBC는 집단면역이 가능하려면, 언급한 바와 같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뉴욕시를 제외하고 5% 정도의 항체 생성 비율을 고려했을 때 지금보다 15배는 더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목도해야 가능하지만 그것마저도 확실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항체가 면역으로 이어진다는 결과를 아직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항체 생성으로 인해 면역력이 나타났다고 해도 3-6개월이 한계라고 한다면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집단면역은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활방역이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는 이르다

현재 치솟는 실업률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세계 곳곳은 봉쇄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도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고 조만간 각 학교의 개학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이러한 견해를 고려할 때 아직은 이른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2차 감염 파동을 대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나 생활방역은 좀더 숙고가 필요해 보인다. 다음은 미국 NBC 방송이 게재한 기사의 전문 번역이다.

▲ 암스테르담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자가격리 하우스'를 시험 중이다. ⓒEva Plevier/NBC

‘인간은 집단이 아니다’
왜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집단면역을 기대하지 않는가?

지난 수요일, 세계보건기구 비상사태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집단 면역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희망에 대해 몇 가지 점에서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는 “인간은 집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집단 면역은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조치가 너무 엄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화두로 떠올랐다.

집단면역은 역학에서 사용되는 개념인데, 인구의 일부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게 된다면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집단면역은, 특히 백신 없다면 현실과 거리가 먼 개념이다. 라이언 박사는 집단면역이라는 용어는, 전형적으로 가축 떼의 전체적인 생존을 위해 동물을 죽게 할지에 대한 사업상의 결정을 포함, 동물 역학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이언 박사는 “잔혹한 경제학적 의사 결정의 관점에서 보면 개별적인 동물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래서 저는 인간의 자연 면역에 대해 이런 용어를 사용할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람과 생명을 그리고 고통을 그 방정식의 중심에 두지 않는 매우 잔인한 산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라이언 박사는 강조했다.

보건 전문가들과 관리들은 특히 미국의 일부 지역이 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과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집단면역은 전염병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에서 조차도 여전히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

인구 집단에서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달성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적어도 단기적으로 이미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고 그들의 면역 체계가 미래의 감염에 저항할 수 있는 항체로 발전했거나 혹은 백신이 존재하는 것이다.

집단면역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면,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없다면, 각 국가들은 백신이 널리 보급될 때까지 주기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감염 급증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인 COVID-19의 경우, 집단 면역을 얻기 위해서는 인구의 50~70%의 면역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적으로 430만명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나라도 집단적으로 감염을 늦추는 데 필요한 면역 수준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지난 4월 일터로 복귀한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항체검사를 받았고, 예비 결과 2~3%만 항체가 검출됐다. 스페인에서 실시한 전국적인 조사에서 나온 초기 결과는 약 9만 명의 사람들 중 약 5%가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뉴욕과 같은 심한 타격을 받은 지역에서도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 검사 결과 21.2%가 항체 양성반응을 보였다.

“그것은 인구의 80%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미국 휴스턴 소재 베일러 의과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로버트 아트마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므로 감염이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도 집단 면역력에 대해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병원체에 따라 달라지는 집단면역은 질병의 전염성을 기반으로 계산된다. 즉, 감염된 한 사람이 계속해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이다.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높은 질병은 집단면역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면역된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아야 한다.

아트마 박사는 “홍역 같은 전염병의 경우, 인구의 95% 이상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또 다른 병원체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필요한 사람의 수가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것은 봉쇄 규제를 해제하려는 나라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라고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 부교수인 데이비드 다우디 박사가 지적했다.

다우디 교수는 “뉴욕시가 아닌 이상, 인구의 5% 이하가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미 경험한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15배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우리가 단기간에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둔다면, 그것은 분명히 보건 체계에 재앙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공중 보건의 진퇴양난을 불러온다. 백신이 없고 심지어 가장 진부한 예측조차 효과적인 치료제 후보 개발이 적어도 9개월 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감염 파장을 맞이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시킬 수 있을까?

실업률이 치솟고 봉쇄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미국에서 일부 시위대와 국회의원들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모델로서 그리고 집단 면역력을 쌓을 수 있는 가능한 방법으로 스웨덴을 지목해 왔다.

심지어 유럽의 다른 나라들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스웨덴은 공식적인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16세 미만의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개방했다. 의사 출신인 랜드 폴 R-Ky 상원의원은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화요일 회의에서 미국이 스웨덴의 선례를 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스웨덴 모델’이 성공 신화로 호평받고 있는 동안, 스웨덴만의 분투를 보여주는 세부 사항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웨덴은 28,000명 이상의 확진자와 3,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미국의 140만명의 감염자와 85,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비교해 볼 때 이러한 수치는 아연실색 하게 만들지만, 스웨덴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은 미국보다 높다.

그리고 스웨덴이 집단면역에 가까워졌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4월 말, 스웨덴 보건청은 스톡홀름 시민 100만 중 약 3분의 1이 5월 초까지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집단 면역력에 어느 정도 진보를 이루었지만 집단면역에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70%와는 거리가 멀다.

다우디 교수는 “스웨덴은 유럽에서 1인당 사망률이 가장 높지는 않지만 거의 가장 높기 때문에 그들의 접근법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의 더 많은 근심은 코로나바이러스 항체가 면역으로 변환되는지 여부를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트마 박사는 “가능성은 높지만 확실히는 알 수 없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재감염으로부터 어느 정도 면역과 보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그런 정보가 없습니다.”

항체가 누군가를 재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해도,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우디 교수는 “만약 이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 면역력이 3개월에서 6개월 이내에 없어질 것이라면, 우리는 집단 면역력에 대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아트마 박사는 그러나 일부 사회적 거리 제한이 점차 해제되더라도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을 수정하고, 검사와 접촉 추적을 늘리는 것이 감염의 위험을 일부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만약 우리가 잠재적으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조기에 파악하고 격리할 수 있다면, 여전히 전염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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