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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체계가 있었다면

기사승인 2020.02.08  16: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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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존경하는 연규홍 총장님(?)이 저에게 고소하신 두 번째 사건도 무혐의가 될 것 같습니다. 2월6일 성남수정경찰서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겠다는 통지서를 발송했습니다. 그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그간 글쓰기가 제한되어 있던 것도 풀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신대 내부라는 지엽적인 문제로 신문에 투고하는 일도 없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외부에 알려지는 것도 참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이 문제는 단순히 한신대 문제만이 아니라 교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1. 요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공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몇몇 나라는 자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행 비행기 운항을 차단할 정도로 각 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이 자국 내에서 이것의 위험성을 처음 거론한 리원량(의사. 34세)을 탄압과 은폐 대신에 그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함께 확산을 막기 위해 해결하고자 공개하여 머리를 맞대는 노력을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전 세계적인 문제로 확산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젊은 의사 리원량도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규홍총장으로부터 촉발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우리 기장 총회와 한신대학교를 불신의 늪에 빠져 죽게 만들고 있는 거짓과 사기의 바이러스 어떻게 퇴치해야 할까하고 말입니다. 연규홍 총장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사전에 잘 검증하고, 그 의혹들이 제기되었을 때 머리를 맞대고 공의롭게 처리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석사학위 논문 99% 카피 건,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중인 박00씨로부터의 금품수수 건, 학내 사찰 건 등... 연규홍 총장에게 제기된 일련의 의혹들을 공정하게 검증하고 처리했더라면 이 지경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3. 십계명의 제9 계명이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입니다. 여기서 ‘거짓’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쉐케르’입니다. ‘거짓 맹세, 속임, 허위, 사기’라는 뜻이죠. 거짓 증거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진 진실된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을 극도로 싫어하십니다.

혀를 잘 못 쓰면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는 지옥 불이 된다고 경고했고(약3:6), 말에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사람(약3:2)이라고 합니다. 에베소서 4:29은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 외에도 남을 저주하지 말라, 이웃의 마음에 상처 주지 말라 등 하나님은 인간의 세 치 혀가 얼마나 많은 죄를 짓는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곳곳에서 경고합니다. (약 3:7, 전 5:6, 시 5:6, 101:7, 잠 19:9 등)

마귀는 모든 거짓의 아비입니다. 마귀는 헬라어로 ‘디아볼로스’입니다. ‘고소자, 비난을 많이 하는 자, 거짓되이 비방하는 자, 입이 험한 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8:44에서 마귀를 거짓의 아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연 총장님(?)께서 잘 하시는 장기 중 하나가 중상(中傷)입니다. 중상은 ‘근거 없는 말로 남을 헐뜯어 명예나 지위를 손상시키’는 일입니다. 중상은 혀로 하는 것입니다. 뒤에서 남의 흉을 보거나 남의 잘못을 본인이 없을 때 말로 그 명예를 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101:5은 숨어서 이웃을 헐뜯는 자는 더 이상 말하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합니다.

거짓말하는 자들의 최후는 아주 비참합니다. 요한계시록 21:8에서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들어가는 자들 가운데 거짓말하는 자들이 들어있으며,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성 밖에 머물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 시온산에 선 144,000명은 “그 입에 거짓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입니다.

사기(詐欺 속일 사, 거짓말할 기)는 ‘거짓으로 사람을 속여 해롭게 하는 일’을 뜻합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한신과 기장공동체 전체를 세 치 혀로 사기 쳐서 석사학위를 따고 교수까지 된 사람도 총장이 될 수 있다는 잘 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됩니다.

지금 기장총회와 한신대학교에서 책임있는 위치에 계신 분들이 기장 내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그리고 한신대학교 내에 있는 직원, 학생, 교수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다룰 그런 사안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기장과 한신의 명예와 정체성 그리고 생명이 걸린 문제입니다.

4. 한신대학교 심볼마크에는 ‘임마누엘’(사 7:14)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신대학교의 교학이념이 ‘진리. 자유. 사랑’입니다. 그런데 한신대학교를 대표하는 총장이라는 분이 거짓과 속임수로 총장자리에 앉아 있는 데, 과연 이런 한신대학교에 하나님이 함께 하실지 그리고 진리와 자유와 사랑이 실천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5.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진리는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자유는 세상에 종노릇 하는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 자유를 뜻하며, 사랑은 율법의 완성인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말씀하고 있는 것인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계명조차 지키지 않는 이가 지도자로 있는 대학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습니까.

6. 지금이라도 기장 총회장님은 서울중앙지검에 계류된 연총장 사건을 속히 결론 지어달라는  공문서를 총회장 명의로 보내야 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공정하고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하는 것이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조롱당하는 이 시절에 기장이야 말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진실한 증인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대사회적으로 공포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시작으로 한신대학교 이사회와 교수님들은 자신의 본분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말씀 앞에 자신을 비추어 점검하고 교내 구성원들에게 한신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7. 적당히 “은혜롭게” 은폐하고 덮는다고 은혜로운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은폐하고 덮기만 하면 온 몸 구석구석 썩어져 갈 뿐입니다. 우리 기장과 한신이 이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의로운 길을 걷는 것이고 공의로 다스리며 정직히 행할 때라야 살 수 있습니다.

8. 마지막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장로로 수고하시는 장로님들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장로님들이 속해 있는 교회와 기장교단이 사기꾼과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도둑놈들이 득실거리는 교회와 교단이라면 어떻겠습니까? 기장의 장로라는 타이틀이 자랑스럽겠습니까?

성경은 말씀합니다. 돈보다 명예를 택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말입니다.(잠 22:1) 어떤 인생이든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져 있고, 모든 인생은 마지막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어 있습니다. 그 날에 부끄럽지 않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신실하게 따라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분별하여 한신과 기장을 죽이고 있는 거짓과 사기의 바이러스를 잡아내어 거의 죽을 지경에까지 다다른 기장과 한신을 살려내는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된 종으로 견실하게 세워져 가는 장로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강호 한신대 총장 전비서실장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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