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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중신학회, 정기총회 열고 새로운 임원진 선출

기사승인 2020.01.22  18: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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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에 최형묵, 부회장에 이영미, 총무에 김지목 각각 선출

한국민중신학회(회장 최형묵 박사)가 지난 1월20일(월) 오후 6시부터 서대문에 위치한 한백교회 (이상철 담임목사) 안병무 홀에서 1월 월례세미나와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신임 임원들을 선출했다.

▲ 한국민중신학회가 지난 1월20일 오후6시부터 서대문에 위치한 한백교회 안병무홀에서 1월 월례세미나와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김지목

먼저 한국민중신학회 1월 월례세미나는 연세대 기독문화연구원 이병성 박사가 “공공신학 비판: 민중, 시민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박사는 한국에서의 공공신학은 한국교회가 교회다움을 회복하는 해법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핵심적 키워드는 공공성publicity 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박사는 공공신학의 공공public이라는 개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이러한 검토를 위해 민중과 시민의 관계를 중심으로 논의를 집중했다. 민중과 시민의 관계를 검토하면서 공공신학이 갖는 의미와 한계를 논의했다.

강연에 이어진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한국민중신학회 임원들은 회장에 최형묵 박사가 연임하게 되었다. 부회장에서는 한신대 이영미 박사가 새로이 선출되었다.

▲ 천안살림교회 최형묵 목사 한국민중신학회 회장에 연임하게 되었다.

특히 최형묵 회장은 연임하게 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2년 임기의 한국민중신학회장으로 유임되었습니다. 2년 임기를 마쳤습니다만, 다시 선임되어 그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론적 성찰과 현장의 실천적 문제의식을 긴밀하게 결합하여 민중신학을 발전시켜나가는 데 여전히 감당해야 할 몫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민중사건의 현장으로 시작된 민중신학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민중신학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하나의 학회로서 한국민중신학회를 좁은 울타리의 한정된 구성으로만 꾸려나가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가능한 한 다양한 접근방식과 문제의식을 수용하여 민중신학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가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근래에 이르러 여러 다양한 연구자 그룹이 비교적 원활히 소통될 수 있는 조건에 있습니다. 한국민중신학회는 젊은 연구자 그룹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갔으면 합니다. 새롭게 구성된 임원들의 면모 또한 그 취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에서 교회가 사회의 근심거리가 되어 버리고, 신학 역시 표류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서, 민중신학이 새로운 활력으로 그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기대합니다.

또한 새로이 한국민중신학회의 살림살이를 맡게 될 김지목 총무는 “총무직을 맡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합니다. 학회에 누가 되지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지난 날 한국사회와 교회와의 간극을 좁히며 민중을 재발견하고 신학적 성찰을 통해 맑은 우물을 제공했던 민중신학의 명맥을 잇고 있는 한국민중신학회. 새로운 시대 새로운 우물을 제공할 수 있는 한국민중신학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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