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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함과 부함(호세아 13:1-16)

기사승인 2019.12.03  16: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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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걷자

성경에서 교만은 하나님 앞에 선 성도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중대한 잘못, 혹은 잘못의 근원으로 지목됩니다. 교만이란 자신을 높이고 주변을 낮추는 마음이어서, 자기 안의 교만을 다스리지 못한 사람은 결국 하나님까지도 멸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어떻게 교만을 다스려야 하는지에 관한 말씀은 듣지 못하지만, 무엇이 사람 안에서 교만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한 정확한 지적은 들을 수 있습니다.

우선 교만은 강함에서 시작됩니다(1절). ‘에브라임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떨었다’는 증언은 에브라임 지파가 호세아의 시대에 이르러 가장 강력한 지파였고, 발언권이 강한 지파였음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강함이 에브라임을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게 하고 범죄하게 하였습니다.

▲ 하나님 아닌 것들을 신으로 섬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Getty Image

그리고 교만은 부함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6절).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바르게 믿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얻은 것을 자신의 완전한 소유물로 여기지 않습니다. 나는 빌려 쓰는 사람이고 진짜 주인은 따로 있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얻은 부에 취해버린 사람은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교만은 무력(권력, 폭력)으로 영구적인 평화(안정)를 이루려 하는 헛된 기대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10절).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달라고 강하게 압박했던 백성들의 기대가 바로 그러한 기대였습니다. 그리고 왕권과 군대를 강화하면 항구적인 평화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헛된 기대가 결국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께 등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교만은 물론 그 자체로도 보기 흉한 인격적 결함이지만, 신앙인에게 교만이 위험한 까닭은 그것이 하나님께 등을 들리게 한다는 점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우리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교만하게 하고 있는지 돌이켜보고 교만을 이기는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여상범 목사(제주노회) uptiger@hanmail.net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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