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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 만연된 거짓

기사승인 2019.07.07  18: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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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합니다. 너희가 야훼를 섬기지 못한다(면),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므로 너희 악행과 죄에 대해 참지 않으실 것입니다.(여호수아 24,19)

조금은 낯설게 들릴 수도 있는 이 말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착이라는 거대한 과업을 마무리할 때 그리고 동시에 그의 생을 정리하면서 이스라엘에게 한 말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동행과 역사를 줄곧 경험했기 때문에 그와 그는 하나님을 앞으로도 계속 섬기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마치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물었던 것과 같습니다. 모세가 신명기 29장에서 계약갱신할 때에는 그러한 물음이 던져지지 않았습니다. 광야라는 특수한 곳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릴 이유는 찾기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늘 결단을 요구하신다. ⓒGetty Image

거기서는 하나님을 따름의 정도 차이가 문제될 것입니다. 광야에 들어서기 전이나 광야를 벗어난 다음에는 하나님을 버리고 떠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최소한 안전과 생존이 보장되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겠느냐 아니면 다른 신을 따르겠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선택에는 그 관계 유지를 위해 담당해야 하는 책임이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랑을 고백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 고백은 책임을 부과하고 실천을 요구합니다. 그 고백 곧 믿음에 당연히 따르는 책임과 실천을 행위 운운하며 하나님을 믿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하거나 양자를 분리시키면, 바로 그것이 가장 파괴적인 거짓 가르침입니다. 불행하게도 이는 교회 안에 만연된 거짓입니다.

여호수아의 말을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한 이스라엘이 그를 섬기지 않을 때 책임과 실천을 저버릴 때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것은 그들의 고백에 의거하여 하나님과 그들이 맺은 계약에 따라 하나님이 보이실 당연한 반응입니다.

이렇게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새땅에서 하나님과 다시 계약을 맺고 그에 따라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게 합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여호수아 생존기간만 아니라 그에 대한 기억이 계속되는 동안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여지고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살도록 자신을 삶을 마지막까지 불태우고 하나님에게로 평안히 돌아간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수에게서 드러난 믿음의 길과 삶이 우리의 길과 삶이 되기를 비는 오늘이기를. 믿음 고백적 책임을 실천할 수 없을 때에도 하나님을 찾고 다시 시작하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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