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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어설프고 천박한 이데올로기로 나라 흔드는 사이비

기사승인 2019.06.08  19: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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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살기 성명서 발표하고 통렬히 비판

극우 기독교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한데 이어, 8일 또 다시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 캠프를 치고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정치계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사회와 종교계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여야, 종교계, 일제히 전광훈 목사 비판

정치계는 여야를 막론하고 “망언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하고 나선 형국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6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내란선동적 발언을 일삼은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회장직에서 당장 사퇴하고 회개하라”고 주장했다.

▲ 한기총 회장 전광훈 목사

종교계 또한 자신들은 한기총과는 노선을 달리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한기총 홈페이지는 소속 단체로 기입되어 있어 진정성 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목회자와 평신도를 아우르는 진보적 기독교단체인 “예수살기”(총무 양재성 목사)도 “사이비 종교지도자 전광훈을 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광훈 목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기총과 전광훈 목사, 사이비기독단체고 기독인이다

예수살기는 이 성명서를 통해 먼저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못박고 “한기총은 회원교단의 숫자로 보면 많은 것 같으나, 이들 대다수가 몇몇 목회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 집산한 군소교단들이며, 정통성 있는 교단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한기총은 정통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수살기는 한기총에 대해 한국교회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행동에 반감을 품은 세력들이 1989년, 안기부의 지원을 토대로 세운 어용 기독교단체라고 규정했다.

계속해서 예수살기는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개혁과 사회의 민주화를 저해하고, 악질적인 거짓 선동을 일삼는 등, 비복음적, 반교회적, 반사회적 행동을 일삼은 사이비기독단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수살기는 어설프고 천박하기까지 한 이데올로기로 나라의 존립을 뒤흔드는 망언을 일삼는 행위는 결코 신앙인의 모습이 아니라며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의 행태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예수살기는 국민의 이성적 생각을 교란시키는 것은 현재의 정치·언론 상황이 아니라, 전광훈 같은 극단주의자들의 거짓선동뿐임을 알아야 한다며, 한기총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전광훈 대표를 파면하고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예수살기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사이비 종교지도자 전광훈을 규탄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전광훈 대표는 지난 6월 5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예수살기를 실천하고 지극히 작은이들의 벗으로 살아온 예수살기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자 한다.

첫째,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지 않는다.

전 대표는 “시국선언문”에서 “우리 한국교회는...”이라는 말로 운을 떼며 자신들이 마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것처럼 썼다. 한기총은 회원교단의 숫자로 보면 많은 것 같으나, 이들 대다수가 몇몇 목회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 집산한 군소교단들이며, 정통성 있는 교단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한기총은 정통성이 없다.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행동에 반감을 품은 세력들이 1989년, 안기부의 지원을 토대로 세운 어용 기독교단체이다. 이들은 한국교회의 개혁과 사회의 민주화를 저해하고, 악질적인 거짓 선동을 일삼는 등, 비복음적, 반교회적, 반사회적 행동을 일삼은 사이비기독단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째, 전광훈은 문재인 정부의 평화 노력을 극단적인 언어로 매도하였다.

전 대표는 “시국선언문”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하여 종북화, 공산화되어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그리고 시한을 정해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다. 남북간의 평화노력이나 적폐청산 과정을 이처럼 극단적인 언어로 폄훼하다니 이들이 진리의 하느님 아닌 반공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되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 신앙인이라면 생명과 평화, 정의와 사랑이 최고의 가치척도가 되어야 마땅하다. 어설프고 천박하기까지 한 이데올로기로 나라의 존립을 뒤흔드는 망언을 일삼는 행위는 결코 신앙인의 모습이 아니다.

셋째, 전광훈은 국민과 한국교회를 모독하였다.

전 대표는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이 “국민들의 이성적 생각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촛불항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국민들의 이성이 정권 마음대로 쥐락펴락 할 수 있을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국민의 이성적 생각을 교란시키는 것은 현재의 정치·언론 상황이 아니라, 전광훈 같은 극단주의자들의 거짓선동뿐임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 전 대표는 자신의 왜곡된 견해가 마치 한국교회 전체의 생각인 양 발표하여 교회 전체를 모독하였다. 우리 예수살기는 교회의 교회다움을 회복하려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다. 모든 형태의 불의가 사라지고 생명이 생명다움을 회복하는 하느님 나라를 꿈꾸고 있다. 이 땅의 정의 구현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하여 전 대표의 비복음적이고 반교회적인, 나아가 비이성적인 발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사이비 종교지도자 전광훈의 악질적인 거짓 선동행위를 규탄하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더 이상 이런 거짓종교지도자의 낭설에 속아 넘어가지 않기를 당부한다. 한기총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전광훈 대표를 파면하고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

2019년 6월 7일
예수살기 일동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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