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주체사상의 신화에는 무엇이 있나요?(5)_혁명영화 『민족의 태양』(1)

기사승인 2019.05.22  18:54:25

공유
default_news_ad1

- 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36)

Q: 주체사상의 신화에는 무엇이 있나요?(5)_혁명영화 『민족의 태양』(1)

A: 지난 연재에서 다룬 혁명영화 『조선의 별』을 다루었습니다. 이번 연재부터는 북한에서 제작된 혁명영화 『민족의 태양』을 소개하고, 영화창작배경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혁명영화 『민족의 태양』은 1987년에서 1992년까지 6년에 걸쳐 5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혁명영화 『민족의 태양』은 혁명영화 『조선의 별』과 함께 주체사상의 신화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민족’과 ‘수령’을 강하게 연관시키고 있습니다. ‘수령’이 ‘민족’의 ‘태양’이라는 것이 혁명영화 『민족의 태양』이 강조하고 있는 고백입니다.

혁명영화 『민족의 태양』이 창작되던 시기는 주체사상에서 ‘민족’이 강조되던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가 혁명영화 『민족의 태양』의 창작배경이 되는 것입니다. ‘민족’을 강조하는 흐름은 주체사상의 신화 창작을 진두지휘 했던 2대 수령 김정일의 여러 ‘교시’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민족의 태양』 제4부 “백두밀영”의 한 장면 ⓒYoutube

김정일은 1986년 5월 17일 문학예술부문일군들과 한 담화 「혁명적문학예술작품창작에서 새로운 앙양을 일으키자」에서 혁명적 문학예술작품 창작의 성과들을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창작가, 예술인들은 무엇보다도 경애하는 수령님의 위대성을 깊이있게 형상한 혁명적문학예술작품을 더 많이 창작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문학예술은 경애하는 수령님의 위대성을 형상하는데서 이미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창작가, 예술인들은 지난날 총서 《불멸의 력사》에 수록된 혁명소설들과 혁명영화 《조선의 별》, 음악무용서사시 《영광의 노래》, 삼지연대기념비를 비롯하여 수령님의 위대성을 형상한 여러가지 문학예술작품을 수많이 창작하여 근로자들과 청소년들 속에 수령님의 위대성을 깊이 인식시키고 그들을 혁명적세계관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소설, 영화, 서사시, 무용, 조형물 등 다양한 형태의 ‘혁명적 문학예술작품’들의 창작 의도가 ‘수령님의 위대성을 형상’하기 위한 ‘거룩한 이야기들’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김정일은 이 담화에서 다음과 같이 당부하고 있습니다.

“창작가, 예술인들은 민족적자존심을 주제로 한 문학예술작품을 많이 창작하여야 하겠습니다. 민족적자존심을 주제로 한 문학예술작품을 많이 창작하는 것은 인민들을 민족자주의식으로 무장시키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갈라진 조국을 통일하는데서 큰 의의를 가집니다. 조선민족은 대대로 한 강토에서 살아온 단일민족으로서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슬기로운 민족이며 위대한 령도자를 모시고 사는 존엄 있는 민족입니다. 창작가, 예술인들은 작품에서 우리 민족이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슬기로운 민족이며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살며 혁명하는 가장 존엄 있는 민족이라는 것을 깊이 있게 형상함으로써 우리 인민으로 하여금 조선민족이 제일이라는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김정일은 이 당부를 통해 ‘조선민족이 제일’이라는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의 근거를 ‘위대한 령도자를 모시고 사는’ 것과 결부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수령의 위대성에서 민족 위대성의 근거를 찾는 ‘조선민족제일주의’의 단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정일은 1987년 11월 30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선전부 책임일군들 및 문학예술부분일군들과 한 담화에서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년간 작가, 예술인들은 당의 령도 밑에 문학예술작품창작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작가, 예술인들은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멸의 혁명력사와 위대한 풍모를 형상한 총서《불멸의 력사》중《백두산 기슭》,《준엄한 전구》를 비롯한 장편소설들과 10부작 혁명영화《조선의 별》을 비롯한 총서형식의 작품들, 음악무용서사시《영광의 노래》, 예술영화《보증》, 가요《밤하늘에 내리는 눈송이야》를 비롯한 수많은 문학예술작품을 훌륭히 창작하여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교양하는데 적극 이바지하였습니다. 올해에 국립연극단 창작가, 예술인들이 수령님께서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친히 창작공연하신 불후의 고전적 명작 혁명연극《딸에게서 온 편지》와《3인1당》을 《성황당》식 연극으로 무대에 올린 것은 우리 당이 제시한 연극혁명방침의 정당성과 우월성을 다시 한 번 과시한 특출한 성과로 됩니다.”

김정일은 ‘수령의 위대한 풍모’를 형상한 작품들과, 수령 김일성의 창작공연을 복원했다고 주장하는 ‘불후의 고전적 명작’들을 높이 평가한 후,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작품에 구현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담화에서 김정일은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대주의, 교조주의는 혁명적 창작기풍과 아무런 인연도 없는 낡은 사상입니다. 우리는 문학예술작품창작에서 사대주의, 교조주의를 철저히 뿌리 빼고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구현하여 주체를 확고히 세워나가야 합니다. 문학예술작품창작에서 조선민족제일주의를 구현한다는 것은 우리 인민의 고유한 생활감정과 정서에 맞는 민족적 형식에 인류사상발전의 최고봉을 이루는 주체사상을 담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만 우리의 문학예술이 우리 인민의 민족적 특성에 맞을 뿐 아니라 그 사상적 내용의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될 수 있습니다. 조선사람에게는 조선음악이 제일이고 조선화가 제일이고 조선춤이 제일입니다. 문학예술부문에서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특성과 풍습을 무시하는 현상을 없애고 철저히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에 튼튼히 의거하여 우리 인민의 비위와 정서, 지향과 요구에 맞는 우리 식의 작품을 창작하여야 합니다. 음악부문에서 조선민족제일주의를 구현하자면 민요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우리 나라의 민요는 우리 인민의 민족적 정서와 생활감정에 맞는 대표적인 예술의 한 종류입니다. 소설과 영화, 연극, 미술, 무용을 비롯한 다른 문학예술작품에서도 우리 인민에게는 우리의 것이 제일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우리 당의 주체사상을 구현한 민족적인 것을 들고나가야 조선혁명의 주체를 강화하는데 더 잘 이바지할 수 있고 세계문학예술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김정일은 ‘조선민족제일주의를 구현한다는 것’을 ‘민족적 형식’에 ‘주체사상을 담는 것’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동구 사회주의권의 해체와 몰락이 가시화되는 세계사적 도전 속에서 ‘조선민족제일주의’를 기치로 응전하고자 하는 ‘주체사상’의 대응 전략이 바로 혁명영화 『민족의 태양』의 창작배경이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러한 창작배경이 주체사상의 ‘신화’ 형성에 일정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jungsca@hanmail.net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