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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의 신화에는 무엇이 있나요?(4)_혁명영화 『조선의 별』, 신화를 만들다(3)

기사승인 2019.05.15  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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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35)

Q: 주체사상의 신화에는 무엇이 있나요?(4)_혁명영화 『조선의 별』, 신화를 만들다

A: 지난 연재들에서 주체사상의 신화적 차원을 구성하고 있는 혁명영화 『조선의 별』의 창작배경과, 창작의 계기가 된 혁명송가 『조선의 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연재에서는 10부작으로 구성되어있는 혁명영화 『조선의 별』을 자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은 1980년에서 1987년까지에 걸쳐, 북한 영화계의 핵심인력들이 결집되어 있는 「백두산창작단」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총서 『불멸의 력사』가 「4.15문학창작단」에서 창작되는 것처럼, 혁명영화 『조선의 별』은 「백두산창작단」에서 창작되었습니다. 이 두 창작집단은 주체사상의 신화를 창조하는 주력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은 1920년대 말에서 1930년대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수령’ 김일성과 그가 이끄는 항일유격대의 이야기를 형상하고 있습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 1부는 국내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았던 김혁이 혁명의 진로를 찾아 방황하며 상해까지 가서도 올바른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다가, 차광수의 권유로 길림으로 와서 김성주(김일성)를 만나 혁명송가 『조선의 별』을 만들고 보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 2부는 김성주(김일성)가 민족주의자들을 교양하고 국내 공산주의 분파들과 투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차광수는 김성주를 김일성으로 부를 것을 제안하고, 김혁은 김일성을 찬양하는 ‘태양의 노래’를 지을 것을 자원합니다. 영화는 김일성보다 연상인 차광수와 김혁이 기꺼이 김일성을 ‘조선혁명의 지도자’로 떠받드는 모습을 부각하면서, 이들을 ‘수령숭배’의 모범이 되는 숭고한 ‘청년공산주의자’들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김일성이 1926년 10월 17일 「조선혁명의 진로」를 발표하는 모습과 당 창건을 제안하고 무장대오 결성준비를 하는 모습을 통해 ‘수령의 위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북한의 혁명영화 『조선의 별』에서 젊은 시절 김일성 주석을 연기한 북한 배우 “강덕” ⓒGetty Image

혁명영화 『조선의 별』 3부는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독립군에 속한 청년들이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김일성의 무장대오에 합류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독립군 중대장 최창걸이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독립군 상층부 인사와 의견 대립을 겪다가 부하들을 인솔하여 김일성의 무장대오에 합류하려는 과정에서, 독립군 부하가 최창걸에게 총격을 가해 결국 최창걸을 죽게 됩니다. 이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김일성은 최창걸을 죽인 부하를 용서하고, 협애한 민족주의를 벗어나서 조선혁명의 길에서 하나가 될 것을 설득합니다. 독립군 중대는 모두 눈물을 흘리며 김일성을 지도자로 받들 것을 다짐합니다. 영화는 ‘수령’ 김일성의 ‘사랑과 믿음’이라는 덕성을 부각시키며 조선혁명을 이끌어가는 ‘수령의 위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 4부 「잊을 수 없는 여름」은 1931년 봄 명월구 회의 후 무장투쟁의 대중적 기반을 닦기 위해 청년공산주의자들이 각지로 파견되어 활동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1931년 명월구 회의에서 김일성이 주도하여 군중노선을 채택하고 두만강 주변 지역에서 활동을 강화할 것과 항일유격대의 지도를 받는 지하 청년공산주의자 동맹을 결성할 것을 채택하는 것으로 묘사하여  ‘수령의 위대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김일성이 소련 유학을 제의 받고도 조선혁명을 위해 유학을 거부하고, 그 모습에 감동을 받는 차광수를 통해 ‘수령의 자주적, 주체적 사상풍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 5부 「눈보라」는 1931년 급변한 정세에 대응하여 12월의 명월구 회의 후 제시된 구체적인 방침에 따른 청년공산주의자들의 무기 획득과 무장투쟁사업을 그리고 있습니다. 1931년 일본이 장춘에 관동군사령부를 설치하고, 중국군 장학량 부대와 항일유격대 사이에서 이간책을 쓰는 것을 곧바로 간파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내어놓는 김일성의 모습을 통해 ‘수령의 위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 6부 「불타는 봄」은 일제의 간도 토벌에 대한 투쟁과 1932년 4월 25일 ‘반일인민유격대’의 창건을 그리고 있습니다. 중국 구국군과의 합작이 결렬되자 김일성이 직접 담판에 나서는 모습을 통해 ‘수령의 위대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반일인민유격대 군복을 부녀회를 동원하여 손수 짓는 강반석 ‘어머님’의 모습을 통해 ‘혁명가계’의 기풍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일인민유격대 창건식에서 백마를 타고 사령관의 자격으로 사열을 받는 장면을 통해 ‘김일성 장군님’의 탄생을 선언하는 것이 이 영화의 절정입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 7부 「남만에서」는 김일성의 반일인민유격대가 남만원정을 통해 완고한 민족주의자들과 반일민족통일전선을 형성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어 ‘수령의 위대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반석 ‘어머님’의 죽음과 임종을 하지 못해 자책하는 김일성의 모습을 통해 혁명을 위하여서는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수령’의 ‘혁명가적 풍모’와 끝내 아들에게 자신의 위독함을 전하지 않은 ‘어머님’의 강인함을 통해 ‘혁명가계’의 기풍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 8부 「저물어가는 1932년」은 김일성이 이끄는 반일인민유격대가 1932년 9월부터 중국인 반일부대와의 연합전선을 더욱 강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반일인민유격대로 가장한 관동군 부대가 중국군 반일부대를 습격하여 조성된 불리한 조건 속에서 오해를 풀기 위해 차광수가 직접 우여곡절 끝에 담판을 지었으나, 복귀하는 과정에서 사령부를 찾아가는 관동군을 유인하고 장렬하게 자폭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사령부를 보위하려는 차광수의 ‘결사옹위정신’, ‘자폭정신’은 참된 ‘수령숭배’의 전형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신화’로 승화 되어 ‘주체사상 신봉자’들을 ‘재현’의 길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 9부 「로흑산의 전설」은 1932년 10월 라자구에서 열린 반일병사위원회 회의의 방침에 따라 김일성이 직접 이끄는 반일인민유격대의 친솔 대오가 1933년 2월 로흑산 일대에서 관동군의 포위망을 뚫고 연합전선을  형성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대오는 회의의 방침을 관철하기 위해 궁지에 몰린 중국인 구국군 왕덕림의 산하 부대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관동군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18명 전원이 살아남아서 주퇀장의 구국군 삼천명을 구원한 이른바 ‘로흑산의 전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수령의 교시’를 ‘무조건적으로 집행’하고 ‘결사관철’하는 항일혁명투사들의 ‘위대한 혁명적 의리와 풍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 10부 「불타는 근거지」는 소왕청 유격구를 배경으로, 유격근거지를 소비에트화하고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좌경모험주의자들에 맞서 김일성이 조성된 정세에 맞게 유격근거지를 해산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좌경화된 동만당 간부들에 김일성이 맞서고 있을 때,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당 파견원이 개입하고 김일성의 손을 들어주게 되지만, 문책에 반발하는 동만당 간부가 국제당 파견원에게 총격을 가하고, 죽어가는 국제당 파견원은 ‘조선혁명에서 종파를 없애고 김일성 동지를 중심으로 뭉치라’는 유언을 남기게 됩니다. 이 영화는 ‘김일성 장군님은 민족의 태양이셨다’라는 내레이션으로 끝을 맺습니다.

정확무오한 방침을 주는 무궁무진한 지혜를 갖추고 있는 ‘민족의 태양’이신 ‘김일성 장군님’을 중심으로 뭉치고 떠받들어 모셔야 한다는 것이 10부작 혁명영화 『조선의 별』 전반을 관통하는 주장이며, 주체사상의 ‘교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리’의 근거가 되는 ‘거룩한 이야기’가 혁명영화 『조선의 별』이기에, 혁명영화 『조선의 별』은 북한의 국가종교인 주체사상에 있어 ‘신화’의 차원을 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jungs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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