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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청년들, 세계교회의 청년들과 함께 기도하다

기사승인 2019.04.13  18: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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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의 백향목이 자라듯 커지는 믿음”

이 기사를 작성한 카트야 도로테아 벅(Katja Dorothea Buck은 독일의 종교와 정치학자이며 중동 기독교와 에큐메니칼 주제를 다룬 글을 쓰고 있다.
이 기사의 원문은 WCC가 베포한 4월2일자 뉴스레터에 “Growing in faith like a cedar of Lebanon” - International Ecumenical Youth Meeting in Beirut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기사이다. 앞의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 기사를 볼 수 있다.
기사의 제목은 본래 기사 내용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수정했다. 번역에 수고해 주신 한국기독교장로회 예닮교회 최은규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편집자 주

3월 23일에서 25일까지 43개국 1,600명의 젊은이들이 에큐메니컬 수도 공동체인 떼제(프랑스) 공동체와 함께 레바논 베이루트에 모였다. 중동과 서구 기독교인들은 에큐메니칼 교제가 얼마나 유익하고 흥미로운지 알게 되었다.

같은 언어,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다

여러 면에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의 모임은 다른 국제 청년 모임과는 구분되는 특색이 있었다. 이 청년 모임은 레바논의 청년들에 의해 추진되고 조직된 것이지, 그들이 속한 교회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청년들은 개교회 대표들을 설득해서 떼제 공동체의 형제들과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베이루트로 초청했다. 18개월 동안, 120명의 젊은이들은 매주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 모임을 가졌으며, 중동의 국가와 유럽과 레바논에서 오게 될 1,600명의 참가자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그들은 교통편, 식사, 워크숍 장소, 장식들, 찬송가 말씀이 인쇄된 소책자, 집회 광고와 아랍어로 녹음된 떼제 CD를 준비했다. 끝으로 그들은 레바논 출신이 아닌 손님들을 5일 동안 맞이할 가정들을 섭외했다.

“많은 이들에게 초교파적으로 일하는 것은 처음이었다.”라고 운영위원인 리마 나스랄라 목사는 언급했다. “그들은 다른 교회에 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도하고 성서를 읽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초교파적으로 협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에너지,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에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것을 깨달을 때 그 동안의 모든 노력이 가치가 있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해외에서 온 사람들은 다채로운 초교파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레바논의 전통과 삶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라고 세계교회협의회 청소년위원회 (ECHOS)에서 파송 받은 이집트 콥트 정교회 메나 쇼키는 지적했다. “떼제 공동체 형제들과 처음으로 기도를 할 수 있었고 한 언어와 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었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그는 많은 중동 참가자들에게 앞으로 있게 될 다른 에큐메니칼 집회들을 기대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첫 에큐메니칼 만남

중동 국가에서 온 많은 젊은이들에게는 다른 교회의 전통과 다른 종교적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도를 함께 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1,600명의 참가자들 가운데, 이집트에서 온 이들도 있었고, 요르단, 이란 그리고 이라크에서 온 이들이 있었는데, 내전으로 인해 몇 년간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30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모든 이들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어 기뻐했다. 오기 전까지도 이들은 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가 미지수였다. 시리아 알레포에서 온 30명의 젊은이들도 있었다. 그들 교회는 8년간의 전쟁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폭탄테러로 인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거나 서방국가로 이주하기도 했다. 젊은 시리아 여성 사라는 “다른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여기에 모인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 Youth participants gather with the Taizé brothers for evening prayer. ⓒKatja Dorothea Buck/WCC

서방 국가에서 온 대부분의 400명의 청소년들에게 중동 기독교인을 만난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침 워크숍에서는 초교파적인 교제가 얼마나 다채로운 경험인지를 알게 되었다. 중심 주제인 “의인은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시편 92)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뿌리에 대해 생각하고, 무엇이 믿음을 더욱 굳게 하며, 백향목의 뿌리가 넓게 뻗어 나가는 것처럼 그들 역시 어떻게 타인에게 다가설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집트 출신의 젊은 콥트 기독교인 아미르는 “믿음이 없으면 두려워지는 것은 쉽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몇 번의 테러 공격이 있었던 교회 출신이다. 한 스웨던 소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백향목이 믿음의 상징이 될 수 있는지를 몰랐습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녀에게는 백향목은 단지 나무일 뿐이었다. 한 스웨덴 소녀는 “중동 기독교인들에게 성서의 내용은 그들에게 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서에서 등장하는 사람들과 같은 환경에서 살아갑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독일의 한 개신교 학생은 자신이 지금 비-서구의 환경에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기도 했다. “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인과 같은 국가에서 온 젊은이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라고 언급했다. 많은 유럽권 참가자들처럼, 그 역시 떼제 성가를 아랍어로 부를 수 있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화의 공간

집회의 마지막 날은 기독교-무슬림 대화의 자리를 위해 남겨두었다. 몇 년 동안, 3월 25은 레바논에서 공휴일이었다.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은 마리아의 탄생기념 행사를 축하했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코란에서도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연합예식에서 젊은 무슬림인 모하메드 살레는 떼제에서의 경험을 나누었다. 그는 떼제 공동체에 몇 주간 머무른 최초의 무슬림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청중들에게 이 경험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랑으로 가득차 있는 영혼은 지치게 할 수도, 지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앙 고백의 경계를 뛰어넘는 깊은 영성과 폭넓은 이해를 가진 떼제의 정신은 분명히 비옥한 레바논 땅에 닿았다. 레바논 출신의 젊은 그리스 정교회 청년인 조니는 “저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우리는 열린 사고를 하는 세대입니다. 그리고 떼제가 가진 정신을 좋아하는데, 먼저 사람을 신뢰하고 그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떼제 공동체는 레바논 내전 당시 몇몇의 형제들이 처음으로 레바논을 방문한 1982년 이래 레바논과 강력한 유대 관계를 맺어 왔다. 공동체 책임자인 알로이스 형제는 “우리는 레바논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깊은 신앙에 감탄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동시에 무슬림 공동체와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감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우리는 레바논이 동양과 서양의 이해의 문이라고 확신합니다. 동양과 서양 사이의 이러한 이해는 교회뿐만 아니라 인류에게도 매우 필요합니다.”

Youth in the Ecumenical Movement
ECHOS, WCC Youth Commission

도로데아 벅/최은규 목사(예닮교회) ekchoi.peter@gmail.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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