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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회연구소, 성탄절 묵상집 발간

기사승인 2018.11.12  2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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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을 따라가는 여성들』

평화교회연구소(소장 전남병 목사)가 대림절을 앞두고 성y절 묵상집 『별을 따라가는 여성들』을 출판했다. 

그리스도교의 전통적인 절기인 대림절을 나타내는 라틴어 Advent는 ‘모험’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평화교회연구소는 이 대림절의 의미를 “예수라는 하늘의 빛이 이 땅까지 당도하는 여정을 따라가는 절기”라고 소개했다.

또한 평화교회연구소는 이번 묵상집을 “그 빛을 따라 여행하는, 모험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이 한 권의 묵상집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출판 의미를 밝혔다. 이러한 의도에 따라 이 묵상집의 필진들은 모두 여성들로 이루어져 있다.

김순영, 김신애, 김옥연, 김은선, 김주영, 김판임, 남궁희수, 도라희년, 박제경, 백소영, 손은정, 앵두나무, 오수경, 오스칼네고양이, 이명화, 이솔, 이은재, 이현아, 임보라, 정금교, 정유현, 정혜진, 최순양, 홍보연, 홍지향 등 25명의 필진들이 집필을 맡았다.

마지막으로 평화교회연구소는 묵상집을 발간하며 “이 시대의 새로운 ‘마리아 찬가’로 재구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이 묵상집은 권당 3,500원(택배비 별도)이고 신청한 순서대로 11월 15일(목)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하게 된다. 자세한 문의는 peacechurch2014@gmail.com이나 010-3544-7612(이동환 국장)으로 연락하면 된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 나라

본문 : 누가복음 1장 39-55절

최순양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그리하여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 은,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 하다 할 것입니다.(누가복음 1장 46-48절)

본문으로 삼은 누가복음은 네 개의 복음서 중 유일하게 마리아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 마리아가 어떻게 예수를 낳을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합니다. 마리아는 수태고지를 한 천사의 말을 그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같은 여성이자 세례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도 아이를 낳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적극적으로 엘리사 벳을 만나러 간 마리아는 그 만남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이며, 그 일이 얼마 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엘리사벳이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고(42-43절)"라며 마리아를 누구보다 반기면서 그녀와 아들 예수를 축복하고 찬양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들의 아들, 예수와 세례요한이 만나기 이전에 이미 그 어머니들을 통해서 그들의 역할 과 사역이 선포되면서 그녀들의 믿음이 시작이 되어 하나님 나라가 출발된 것이라고 볼 수 있 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마리아의 찬가는 그 어떤 내용보다도 힘차게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알리는 선포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마리아를 통해 고백된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흩으시고 권세있는 자를 내리치시나 비천한 자를 높이시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는(53절) 분이십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미리 체험한 하나님 나라는 자신과 같이 비천한 여성들을 돌아보셔서 누구보다도 복이 있는 사람으 로 부르셔서 큰일을 행함으로 주역이 되게 하시는(48-49절) 그런 곳입니다.

마리아는 어머니이기 이전에 자신의 비천함과 주린 상황을 역전시키고 변화시키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몸소 경험하며, 하나님의 '정의'의 다스림을 갈망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오래 전, 여성이 '비천하게' 여겨졌던 세상에서도 마리아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며 하나님이 들어 써 주실 것을 신앙했습니다. 그처럼 우리도 교회가 여성들을 통해 '큰 일이 일어나고' 약자들 이 높여지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이 세상 질서가 흩어지고 무색해 지며, 주린 자와 약자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힘을 찾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교회의 80%를 구 성하는 여성들이 교회를 위해 봉사하지만 자신들을 긍정하기보다는 권위와 공동체를 위해 희 생하게 만드는 현실에서 참다운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하루 속히 도래하기를 이 대림절 기간 동안 더욱 더 간절히 기원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정의와 평화의 영이 되신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더욱 더 살아나게 하시 고, 마리아처럼 엘리사벳처럼 여성들이 당당하게 교회의 큰일을 감당하며 '복되다'라고 축복하 고 축복받을 수 있기를 마음 깊이 소망합니다.

편집부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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