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NCCK장애인소위원회, 특수학교 성적학대 전수조사 촉구

기사승인 2018.07.13  22:41:27

공유
default_news_ad1

- 특수학교 교사, 수년간 지적장애 여학생들 성폭행

지적 장애를 가진 10대 여학생 두 명이 강원도 태백의 한 특수학교에서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지난 7월12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추가 성추행 피해 진술이 확인되었다.

관리 감독 기관인 강원도 교육청은 11일 감사팀을 해당 특수학교로 보내 개별적으로 학생 상담을 벌인 결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장애 학생의 진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성폭행 사건은 학교에 재직하고 있던 40대 교사 ‘ㄱ’씨가 지적 장애 여학생 두 명을 지난 2014년부터 수년간 교실과 체육관 등에서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이후 실시한 교육청 감사에서 추가 성추행 피해 진술이 확인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애계 뿐만 아니라 종교계도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장애인소위원회(위원장 황필규 목사)는 이 사건과 관련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NCCK 장애인소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먼저 “2014년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학생을 체육관으로 불러내 성폭행한 것을 시작으로 4년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괴롭혀 왔으며, 심지어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교실에서까지 성관계를 강요하는 등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또한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고 보호해야 할 교사가 학생을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도구로 삼은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NCCK 장애인소위원회는 사법당국을 향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수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문가가 협의하여 신중하게 수사에 임할 것” 등을 촉구했다. 

NCCK 장애인소위원회는 정부를 향해서도 “다른 특수학교에서도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한 성적 학대가 있는지 전수 조사를 통해 철저히 조사해야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무자들의 교육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NCCK 장애인소위원회는 “믿었던 교사로부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 학생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을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하고,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