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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평화운동가들,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분노

기사승인 2018.05.26  0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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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반대, 평화 찬성” 북미정상회담 예정대로 개최하라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for Peace and Disarmament)>을 맞아 DMZ 걷기 등 행사를 위해 서울에 모인 전세계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북미정상회담 불발 소식을 듣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매어리드 맥과이어를 포함해, 16개국에서 모인 이들은 24일 국회에서 국제여성평화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주말인 26일에는 통일대교에서 도라산 평화공원까지 DMZ 근방 5.5Km를 걷는 국제여성평화걷기를 준비하며 계획대로 순항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한국시간으로 24일 백악관에서 발표된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들은 이들은 25일 광화문 세종대왕상 옆에서 미국 대사관을 바라보며 “전쟁 반대, 평화 찬성”을 외치며 북미정상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 사진 앞 왼쪽부터 노벨상 수장자인 매리어드 맥과이어, Women Cross DMZ 국제조직가 크리스틴 안, 그리고 통역을 맡은 활동가이다. ⓒ윤병희

기자회견에서 먼저 크리스틴 안(Christine Ahn, Women Cross DMZ 국제조직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한다며 트럼프의 북미회담 취소에 대해 “실망스럽고 슬프다.”고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이어 크리스틴 안은 “우리는 전 세계 평화를 지지하는 여성들로서 평화를 지지한다”면서 “6월12일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의 날”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197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매어리드 맥과이어는 “전세계에서 30여 명의 여성들이 DMZ 일대를 걷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한국을 방문한 이유를 말한 후, “미국은 방해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한국과 북한이 만나 평화를 이야기 해야 한다.”며, 남과 북의 평화를 위한 의지에 똑같이 고마움과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만나서 평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일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역사의 전환점에서 “군사주의를 물리치고 한반도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국내외 50여 명의 평화운동가들은 “미국은 약속했던 대로 북미정상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어 이를 바로 앞 미 대사관에 전달하기 위해 행진했으나 곧바로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들은 예정대로 26일에 DMZ 일대를 순례하며 대인지뢰의 위험성을 알린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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